에스겔 9장은 성전에서 가증히 행하는 자들에게 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8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있는 에스겔의 영을 들어 예루살렘에 들어가게 하셔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행하여지는 모든 가중한 일을 보게 하셨습니다. 성문 뜰에서는 각양 곤충과 가증한 짐승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우상을 사방에 그렸고,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 중 70명이 그 앞에 섰고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도 그 가운데 손에 향로를 들고 있었고, 북문에서는 여인들이 앉아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고 있었고, 성전현관과 제단 사이에서는 25명이 여호와의 성전을 등지고 낯을 동쪽으로 향하여 태양에게 예배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성읍을 관할하는 6명의 사람들이 각기 죽이는 무기를 손에 잡고 그 중에 한 명은 가는 베 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사람을 나오게 해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4)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를 따라 성읍 중에 다니며 불쌍히 여기지 말며 긍휼을 베풀지 말고 쳐서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과 어린아이와 여자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하지 말라”(4-6)고 하셨습니다.
이에 에스겔이 하나님께 엎드려 부르짖기를 “아하 여호와여 루살렘을 향하여 분노를 쏟으시오니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두 멸하려 하시나이까”(8)라고 하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의 죄악이 심히 중하여 그 땅에 피가 가득하며 그 성읍에 불법이 찼나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으며 여호와께서 보지 아니하신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고 그들이 행위대로 그들의 머리에 갚으리라”(9.10)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가증한 일을 행하였던 유다 사람들의 심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증한 일을 행하는 사람을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그 당시 유다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아니하시며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다”고 하며 가증한 일을 행하였습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말하기를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고 하였고,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입니다(롬14:22).
둘째, 에스겔의 간구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민족을 멸하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에스겔은 엎드려 간구하였습니다. 이는 모세와 비슷합니다. 하나님께서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멸하시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모세는 하나님께 간구하기를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출32:11,12)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셋째, 표 있는 자를 구원하신 하나님입니다.
4절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6).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롯이 구원받은 것은 그가 날마다 저 불법한 자들과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날마다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벧전2:7,8).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