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폰카 에세이】
겨울철 맨발 걷기의 즐거움
― “법당 할머니가 홍시를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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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폰카 에세이】 겨울철 맨발 걷기의 즐거움
【윤승원 폰카 에세이】 겨울철 맨발 걷기의 즐거움 ― “법당 할머니가 홍시를 주셨어요.” 윤승원 수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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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영하의 날씨에도
황토 화단 비닐하우스에서
맨발 걷기를 하죠.
하루일과 중
가장 즐거운 할아버지.
어느 이웃 아주머니는
춥지 않으세요
묻기도 하고
어느 이웃 아저씨는
영하의 날씬데
발 시리지 않으세요
걱정해 주기도 하네요.
그런데 조금 전
구순 고령의
이웃 법당 할머니
이것 좀 잡숴봐요
하시면서 홍시를 주신다.
냉동 홍시라 얼었어요
녹여서 드세요.
법당 할머니가 건네주는
홍시를 받아 들고
뭘 이렇게
귀한 걸 가져오셨어요.
고맙습니다
인사드리니
언[冷] 감을 드려
더 춥게 해드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시설(柹雪)처럼
살얼음이 하얗게 내려앉은
대봉 홍시를 받아들고
어쩔 줄 몰라 하면서
혼자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할머니 따뜻한 인정에
춥기는커녕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
2024. 12. 24. 크리스마스 전날에
황토 화단에서
윤승원 법당 할머니 인정 배풂 소감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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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시대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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