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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힘들어하는 모든 공무원에게
https://www.youtube.com/watch?v=I-N_0DI-fwg&t=36s 이지영
https://cafe.daum.net/rnjstlgur/DiFC/9 권시혁
안녕하세요. 사회탐구 강사 이지영입니다. 오늘 이렇게 귀한 자리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인 것 같습니다. 세계 인권선언이 75주년이고 그리고 제1회 경찰 인권 주간에 이렇게 강사로 초빙되어서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이 혹시라도 단 한마디라도 여러분들께 와 닿을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는 마음으로 강의를 준비하고 왔으니까요? 열심히 또 강의를 진행해 보도록 할게요.
아시는 분도 있고 처음 보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제가 사실은 학생들에게는 독감의 대명사로 항상 인제 인지되어 왔던 강사입니다. 그게 잘하는 건지만 알고 학창 시절에도 잠을 줄여가면서 또 강사가 되면서도 진짜 독하다 싶을 만큼 그렇게 삶을 살아왔는데 그게 참 어리석은 결정이었다라는 걸 깨닫는 게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01:12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서 나 자신을 잃고서 지켜야 될 어떤 중요한 가치도 없습니다. 나를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보상도 그 사람 다음 단계의 자기 혹사를 위한 변명이 되곤 합니다.
나를 몸을 아끼지 않고 내가 무언가를 성취해서 정말 뿌듯한 성과를 얻었다 할지라도 그게 그다음 단계의 자기 혹사로 가버린다면 내가 없어지면 이 세상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거기 때문에 여러분들 꼭 나라를 지켜주시는 분들이니까. 건강을 꼭 챙기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첫 번째 꼭지를 준비해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경쟁이 심한 나라이고 모든 것을 지표로 평가하고, 줄 세우기에 너무 익숙한 나라인 거 같아요. 어느 분야 어느 조직에 속하시든 그 위에서 승진과 거기의 평판 때문에 정말 자기희생이라고 하는 걸 미덕이라고 여겨왔던 이상한 그런 문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02:06
그런데 나를 잃고서 내 건강과 내 정신이 무너지고서 지켜야 될 어떤 소중한 관계도 어떠한 보상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행복하고 내가 건강하고 내가 에너지가 넘칠 때 내가 다른 사람을 보호하고 지키고 아껴줄 수 있는 거지. 내가 무너져 가는데 남에게 그 좋은 영향력을 주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건강한 음식 드시구요.
라면 떡볶이 같은 정세 탄 수화물 튀김 음식 그리고 잘못 변형된 트랜스지방 우리 몸에 건강할 리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퇴근하고 드시는 거 우리 다 좋은 얘기지만 세상에 생각보다 교과서적인 게 정답일 때가 너무 많더라구요. 02:56
가급적 건강한 음식 드시고 그런 음식들은 가끔 가족과의 즐거움을 위해서만 좀 일주일에 1번 정도로 아끼시고, 그리고 이미 건강한 신체 테스트를 통과하셔서 이렇게 경찰분들이 되셨지만 그래도 아시다시피 일주일에 꼭 몇 번씩은 3~4번 이상 의사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숨이 헐떡거릴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에 좋다고 하니깐요.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야 되는 분들이고 우리 학생들 지켜주셔야 되는 분들이니까. 꼭 건강하게 드시고 휴식도 취하시고 자기의 몸이 우리 몸은 아주 똑똑해서 한계를 넘어가면 아우성을 치거든요.
하나씩 고장나면서 경고를 해 주거든요. 신체가 주는 위험신호를 절대로 무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몸뿐만 아니라 우리의 뇌도 이 정도의 스트레스 상황이면 내가 감내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경고를 분명히 주게 되어 있거든요. 제가 학생들한테도 늘 얘기해요. 03:55
국어 제시문을 읽는데 앞에 2단락이 기억나지 않고 세 번째 단락에서 내가 앞에 뭐 읽었더라 하는 정도의 상황이 되면 너네 입시 스트레스가 너무 강하게 와서 뇌가 파업을 하고 있는 거다.
우리의 뇌가 살려달라고 조금이라도 휴식을 달라고 조금이라도 환기시켜 달라고 하는데 거기서 스트레스받으면서 너 왜 이것밖에 못 해. 너 왜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야. 너 이렇게밖에 안 되는 사람이 하고 자기를 혼내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제가 학생들한테 얘기하는데요.
여러분들은 우리 사회 엘리트시고, 또 지도층이시니까 꼭 그렇게 건강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가 제가 오늘 강의 준비해 온 첫 번째 꼭지고요.
두 번째 꼭지는 아 요즘 아시다시피 모든 공무원이 또 모든 직업군에 있는 분들이 제일 고생하시는 것이 화라는 단어 때문인 거 같아요. 제가 가르치는 윤리 교과서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04:49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사회 서로에게 화와 분풀이로 서로를 상처 주는 사회 이 사회가 온 이유가 무엇일까에 이게 동물 중심주의라고 하는 환경보호 주제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요. 화난 동물의 화난 계란과 화난 고기를 먹으면서 인간이 화가 안 날 수는 없어라고 얘기하는 그런 장면이 나와요. 우리가 왜 고기 좋아하잖아요. 05:15
그런데 이 고기가 동물 사육하는 장면을 보면 정말 끔찍한 공장식 사육을 하고 우리가 먹고 있는 계란도 그 원래 해가 뜨면 닭이 꼬끼오하고 인제 계란 알을 낳고 해야 되는데 정말 좁은 데서 계란이 이제 닭이 움직이지도 못하는 데서 막 이게 날개를 푸드덕거리지도 못하게 그러니까 날개를 이렇게 푸드덕거리지 못하니까 항생제를 막 발라서 닭을 불을 껐다가 켰다가 하루에 몇 번씩 알을 낳게 그렇게 잔인하게 해서 우리가 계란을 얻고.
그리고 소고기 우리가 너무 좋아하는 그 마블링의 소고기는 소에 기름이 많아야 되니까. 소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좁은 데서 운동도 안 시키고 소는 원래 날씬한데 이렇게 소를 뚱뚱뚱뚱 살찌우게 해거 그 고기의 등급이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 소를 운동도 시키지 않고 좋은 사료도 주지 않고 빨리 키우고. 그리고 죽일 때도 입에다 고압 호수로 소방서에서 쓰는 것 같은 고압 포수로 물을 팡 쳐서 이제 물에 이렇게 혈관이 터지도록 이렇게 해서 소를 죽이잖아요. 06:13
그런데 그게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들이거든요. 그렇게 고통스럽게 죽은 소를 고통스럽게 키워서 그 고기와 뭐 달걀 먹으면 우리가 화를 다스리기 쉽겠냐 이런 내용이 교과서에 나와서 제가 학생들한테 막 얘기해요.
제가 오늘 이 얘기를 화라는 단어로 시작한 건 아시다시피 모든 공무원 그리고 경찰 선생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요즘 너무 사람들이 분노 조절 장애가 있어서 민원이 곱고 좋은 말로 나가지 않는 경우가 정말 많다고 합니다. 제 제자들 중에도 공무원들이 많고 이래서 제가 가끔 저를 찾아온 학생들에게 그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제가 저도 강사이지만 동시에 약간 독특하게도 요즘 우리나라가 입시 과열이 있어서 그런지 스타 강사들이 약간 준공인처럼 좀 유명해져 버렸어요. 07:04
그러다 보니 저도 항상 수많은 악플 뭐 수많은 비난 또는 수많은 공격 영상들에 제가 항상 대응하면서 살아야 되지만 제가 항상 늘 자존감이 높고 이렇게 건강할 수 있게 저를 도와주는 말은 이런 거 같아요. 인류 역사상 어떤 유명한 위인도 인류 역사상 어떤 대단한 사람들도 그 시대에 모두가 존경받고 박수받았던 건 아닌 건 모두 다 잘 알고 계시잖아요.
그 유명한 종교의 지도자들 창시자들도 그 시대에는 핍박과 박해를 받고 그 시선으로부터 이겨내고 죽은 후에 고평가되는 경우도 정말 많잖아요. 우리는 모두의 사랑을 받을 수는 없고, 사실은 누군가는 편견을 가지고 바라 볼 수도 있고 우리의 진심을 몰라줄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제가 그래서 고등학생들한테 늘 부탁하는 게 이런 부탁을 많이 합니다. 07:53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 누구에게나 인류 모두에게 욕심이지만 제일 중요한 건 나의 진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얘기에 너무 크게 상처받지 말고 나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우리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내 분야에서 나를 가치 있게 여겨주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일이라고 제가 학생들한테 늘 얘기하는데요.
저도 강의를 하다 보면 이 강의 방식이 맞는 사람도 있고 맞지 않는 사람도 있고 또 강의를 들으면서 학생들이 수능 앞두고 정말 예민하기 때문에 막 이렇게 막 심한 말을 하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생각해요. 사실 제가 마인드 컨트롤하는데 정말 도움되는 방식이 뭐냐면 밤하늘에 큰 달이 떠 있어요. 그 달을 보면서 저희 집이 진돗개를 키우는데 진돗개들이 달만 보름달이 트면 늑대의 후예여서 그런지 어우 하고 막 짖더라구요. 그런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08:49
그런데 진돗개가 달을 보면서 이렇게 짖는다고 해서 달이 진돗개랑 같이 왈활거리면서 싸우지 않고 고고하게 떠 있는 것만으로도 존재 가치가 빛나잖아요. 저는 여러분들이 가장 가치 있는 일 시민을 지켜 알아주는 일 그리고 정말 우리 사회에 없어선 안 되는 그런 역할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때로는 편견이나 때로는 날 선 비판에 맞서신다고 하시더라도 여러분의 진가를 알아주시는 분들을 잘 이렇게 하시면서 그렇게 더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제가 드립니다.
제가 항상 제 후배 강사들이 저에게 찾아와요. 선생님 강사가 딱 됐는데 악플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수강 후기에 이따위로 가르칠 거면 내가 니보다 잘 가르치겠다. 막 이런 애들이 내 고3 낭비한 인생을 니가 보상해 막 이런 댓글이 달리는데 저 너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강의가 손에 안 잡히고 막 덜덜 떨려요. 막 이렇게 얘기하는 후배들한테 제가 늘 하는 말입니다. 09:49
이 세상은 수많은 비난의 화살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닙니다. 그러다 보니 그런 비난의 화살들이 때로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때로는 비수가 되어 꽂히는 경우도 정말 많은 거 같아요.
제가 오랫동안 강사로서 제가 벌써 강사를 한 지가 18년 정도 됐더라고요. 18년 이 정도가 됐더라고요. 그런데 그 강사 하는 과정에서 제가 제 스스로 느낀 점을 제가 이미지로 항상 그리기를 어떻게 그렸냐면 세상에 수많은 비난의 화살은 그걸 듣는 사람이 신경 쓰지 않으면 힘없이 바닥에 떨어져 버리는 무의미한 화살들이지만, 많은 사람이 그걸 곱씹고 스스로 자기 비하하면서 바닥에 떨어진 화살을 주워다가 자기 심장에 꽂고 오랫동안 그거에 시달리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10:38
자기를 공격하지 못하는 힘없는 화살에 스스로 바닥에 떨어진 화살을 곱씹고 곱씹어서 가슴에 찌르지 마라는 얘기를 후배들한테 많이 해드리는데 우리 항상 어떤 직군에 있든 그만의 고민들과 고충들이 있으시겠지만, 항상 제가 앞에 얘기했던 강의랑 똑같은 것 같아요.
자기를 잃고서 얻어야 될 어떠한 소중한 것도 없다고 말씀드렸듯이 건강도 중요하지만 여러분들의 정신건강도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그래서 꼭 자기 자신한테 가혹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 가혹하지 않다는 거에 예시로 제가 항상 대학 강연을 가면 대학 신입생들한테 하는 말이 있어요. 이 세상은 합리적인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게 아닙니다. 이런 단어 써도 될까요? 또라이 총량 보존의 법칙이라고 그래서 이분이 다 경찰청에서 써도 되는 단어인지 모르겠어요. 11:30
세상 모든 곳에는 조금 이상한 사람들도 있고 나랑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그리고 항상 그 인간관계가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일 때도 있습니다. 항상 모든 조직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건 아니며 때로는 불공정히 그냥 화가 양화를 구축했다. 그러는데 정말 말 그대로 안 좋은 시스템이 굳어버려서 우리 힘으로 바꾸기는 어려울 때도 저는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그래서 학생들 대학생들한테 많이 받는 질문은 그런 거예요. 취업했는데 그 취업해서 그 공간이 잘 맞지 않고 괜히 사람들이랑 맞지 않으면 그만둬야 될까요? 참아야 될까요? 이런 질문을 제 아직 취업하지 않은 애들이니까.
고런 질문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럴 때 제가 늘 해 주는 말이 있어요. 이것도 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을 1번만 말씀드리면, 강사 업계가 조금 경쟁이 좀 심해서 제가 처음 강사가 되었을 때 견제들이 많이 들어 들어왔어요. 12:21
특히 제가 인제 막 조금 이제 주목받는 신규 강사다 보니 큰 강사 선생님들께서 제가 애기 강사일 때 저 강사 대신 내 라인의 후배 강사를 꽂아 넣고 저 강사를 내쫓아라. 그럼 내가 너희 학원에 강의를 하나 더 해주마. 뭐 이런 식으로 힘 있는 사람이 저 강사가 아닌 내 라인을 꽂아주면 내가 너를 더 도와줄 테니 저 아이의 싹을 자르고 싶다. 인제 그런 식의 말들을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너무 상처가 됐죠. 내가 제가 뭘 잘못한 게 있다고 제가 이렇게 견제를 받아야 하나. 저 사람과 나는 무슨 악연이길래 나를 쫓아내려고 하나 그런 생각도 해봤죠. 또 제가 처음에 재수 종합학원에서 꽤 유명하다는 종로학원에서 데뷔했었는데 그때 서울대 선배들이 거의 절반 정도가 넘었고 다 남자 선생님들이셨어요. 여자 선생님이 딱 2분 있었는데, 제2 외국어의 독일어 선생님과 이제 제가 인제 완전 256살 때부터 인제 데뷔를 한 거죠. 13:21
시강 그니까 시범 강의라 그러는데 시강 점수가 제일 높았다고 하더라고요. 강의했는데 학생들이 참 제 강의를 좋아해 줘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강의를 잘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정말 강의를 좋아해 줘서 제가 이제 그때 처음 데뷔하자마자 20대 중반에 여강사가 강사 평가를 전체 강사 중에서 1등을 한 거예요.
그날은 강사 평가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고 이 강사 평가 좀 무서운 게 학생들의 모든 불만 의견을 다 전달하고, 그리고 점수가 평점 미만이면 그날 잘라버려요. 좀 무서워요. 경쟁이 진짜 심한 곳이라 학생들의 불만이 몇 점 이상이다. 그러면 강사를 교체해 버립니다. 학생들이 그 강사를 보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거기는 이제 공무원처럼 이렇게 보장되는 조직이 아니다 보니까 바로 강사를 교체해버리는데 14:07
그래서 인제 짤리신 선생님도 있고 강사 평가 안 좋아서 경고받으신 선생님도 있고 좀 분위기가 안 좋은 날이었고 그때 또 교무부장 선생님께서 우리 신규 여강사가 강사 평가를 1등 했다. 이렇게 발표하신 날이었어요.
그날 회식을 인제 다 같이 한 70~80명의 분들이 교무실분들이 다 가서 회식하는데 구내식당이었고 보쌈이 나왔습니다. 제가 어릴 때 가난하게 자라서 그런지 보쌈 너무 좋아해서 정신없이 먹고 있었거든요. 쌈 야채 막 싸서 막 오이도 찍어 먹고 쌈장에 이제 고추도 찍어 먹고 막 그러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한테 직접 말 거신 건 아니고 앞에 있는 남자 선생님 2분이 서울대 선배님들이었는데. 얘기하시더라고요. 김 선생 네가 왜 고추를 먹고 있어 고추는 여자들이나 먹는 거야.
이지영이나 처먹으라. 그래 이러는 거예요. 오 되게 이게 뭐 비타민을 걱정해서 한 얘기가 아닌 것 같죠. 그렇죠. 비타민 무기질 얘기가 아닌 거 같잖아요. 15:04
그래서 제가 또 성격이 제 문제일 수도 있고 이게 문제가 아니라 사실 저는 거기서 그걸 참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선생님께 아주 예의 바르게 심호흡하고 여쭤봤습니다. 선생님 고추는 왜 여자만 먹어야 되죠. 남자한테도 피부에 좋을 것 같은데요. 라고 했더니, 아 어디서 또라이가 들어왔구먼. 저를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그때만 해도 제가 20대 중반이다 보니까 제가 힘없는 그러니까 딱 인제 선배들이랑 강사에서 강사 평가 처음 나온 그런 강사였는데 회식 자리 2차에서 어떤 남자 선생님이 제 아버지뻘은 될 것 같은 남자 선생님이 술취한 척 발을 헛디디는 척하면서 제 엉덩이를 딱 주무르시더라고요. 아 그런데 그게 좀 이렇게 여강사 둘이고 남자 강사가 70 8명이면 그런 분위기가 여기서 이게 소리 지르고 그러기가 좀 쉽지 않다 보니까 그런데 또 제가 누굽니까 이지영이지 않습니까? 16:01
제가 너무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났지만 당황하지 않고 그분의 손목을 비틀며 얘기했습니다. 선생님 어디를 잡으시나요? 저도 조금 잡아봐도 되겠습니까? 네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저도 독특하죠. 그런데 그날부터 저는 완전 또라이로 찍혔습니다.
그리고 너무 제가 기분이 사실 생각해 보니 안 좋더라고요. 제가 대응을 했지만, 저의 대응이 다시 비난으로 돌아오니까 원장실에 가서 제가 이렇게는 강의를 못 하겠는데 크게 바라지 않으니 그 선생님을 배제해 달라. 그게 아니니 교무실에서 공개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그랬어요. 원장님께서 들어보시더니, 좀 문제가 되잖아요. 그래서 공개 사과를 하라고 얘기하셨나 봐요.
그날 교무실에 들어가야 맞아 맞자 소문이 다 나 있더라고요. 이재훈의 원장실에 갔다 한 역사 선생님이 조선조 500년의 역사를 훑으시면서 모두가 들리게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16:56
하 조선조 500년 동안 여자애 주둥이를 닥치게 해서 조선조가 잘 유지됐는데 대한민국은 여자가 나대서 문제야 어디서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딱 이러시는 거예요. 역사 선생님이니까. 역사를 들어서 얘기를 하셨나 봐요. 그분의 딸이 저랑 거의 동년배 딸이었어요. 제가 그 사진도 봤거든요. 그분의 따님한테는 그렇게 말 못 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저에게는 저도 소중한 사람들의 딸인데 그렇게 얘기하나 모르겠어요.
그런데 여러분 제가 거기서 강사 커리어를 생각하면 더 이렇게 나대면 안 되는 나댄다는 표현이 좀 슬픈데 안 되는 거였는데 제가 혼자 생각했어요. 저를 잃으면서 얻어야 될 성취는 없다.
여기서 제 마음이 무너지고 제 자존감이 무너지면서 저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과 제가 함께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그 학원 강의는 더 이상 나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있어요. 17:56
세상에는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인 것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 불공정을 되돌리려는 시도조차 또 약간 부적응자로 판단 받기도 하는 그런 세상 속에 제가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다행히도 제가 기운이 좋아서였는지 강의를 잘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저를 그렇게 괴롭히셨던 분들은 더 이상 강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다 차근차근 짓밟으면서 올라왔죠. 제가 생각해 봤어요. 제가 잘 보여야 되는 건 누구인가 저를 괴롭히는 동료 강사들의 좋은 평판인가 아니면 제 강의를 좋아해 주는 제자들인가?
그 후로 저는 회식 자리에도 잘 나가지 않고 말 그대로 저를 통해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 제자들에게 집중했고 사회성이 결핍이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사실은 더 큰 것들을 성취하고 나중에 시간이 지났을 때 다시 문제를 제기해서 사과도 받았습니다. 제가 그래도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18:56
모든 인간관계가 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뤄질 수는 없겠죠. 그리고 모든 불공정이 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잡히는 건 아닐 겁니다. 그렇지만 내가 진정 지켜야 되고 내가 진짜 잘 보여야 되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주목하시는 것도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여러분들이 지키고 싶어서 그리고 여러분들이 중요한 가치를 위해서 선택하신 그런 곳에서 여러분들이 가장 중점을 두셔야 할 것에 초점을 맞추시고 세상에 나를 괴롭히는 불공정과 또라이들의 너무 큰 상처를 받기보다는 중심을 보고 나가시다 보면 언젠가 다 사과받고 다시 해결되고 여러분들이 더 높은 자리에서 빛날 수 있는 때가 저는 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제가 부탁을 좀 드려볼게요. 주변의 쫌 동료 경찰관분들이 봐주시겠어요. 아 그렇게 안 친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19:51
사실 우리는 인간이라 하여 사람 인자에 사이 간 자를 쓰는 것으로 불리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고 생활하고 또 활동합니다.
모든 사람이 나와 잘 맞을 수도 없고 모든 사람이 또 무관하게 우리만 살아갈 순 없는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어떤 큰일을 하심에 있어서 사실 내 옆에 있는 동료들보다 더 큰 힘과 자원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가 항상 얘기하지만 제가 학생들한테 고3들한테 하는 말이 있어요. 얘들아! 너네 나중에 직장 가서 인간관계 맺어 저도 지금처럼 친하기 어려워 아무것도 없을 때 그렇게 순수할 때 이 친구가 평생 갈 수 있어 사회에 나가면 정말 인간관계가 깊어지기 어렵다고 고등학생들한테 제가 강의를 하는데, 제 마음은 이해하시죠. 20:44
약간은 그 아이들이 고 나이 때 정말 소중한 관계를 평생 갈 친구 2명만 얻어도 정말 부자라고 제가 얘기를 하는데요. 하지만 사회에 나와서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나와 같은 환경 속에 있으며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영혼의 단짝처럼 내 인생에 없어선 안 되는 동료로 이렇게 정말 귀한 관계로 발전하기도 하는 것도 맞는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 제가 이렇게 제1회 경찰 인권 주간으로 이렇게 귀한 자리에 저를 불러주셔서 너무 영광이고요. 여러분들이 제가 오늘 부탁드렸던 건강 챙기시고 건강한 거 드시고, 또 땀 흘리는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요. 그리고 재테크 얘기도 속상한 거 우리 털어버리자고요. 내년에는 더 좋은 결정만 하면 되죠. 21:33
그것이 한탕이나 오뇌기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나의 미래를 위한 나의 혜안을 기르고 내가 좋은 사람을 옆에 두기 위한 그런 투자에 또 초점 맞추다 보면 언젠가 원점으로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은 모든 사람이 그렇게 바라는 안정적인 그래도 직업을 가지고 계시니까요? 여러분들 또 언제든지 다시 잘 이렇게 네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제가 생각하구요. 또 제가 강사를 하면서 이렇게 살아보니 세상 모든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내가 내 자신이 잘될 거라는 믿음만 놓치지 않으면 결국은 다 좋은 걸로 모든 위기가 전환되는 경우도 되게 많더라구요. 우리 모두 알고 있잖아요. 우리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가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 우리에게도 보장된 좋은 미래가 있을 거라는 믿음.
제가 그 믿음을 가질 때 저에게 가장 도움 됐던 얘기를 나누면서 오늘 강의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22:29
신은 인간에게 선물을 줄 때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준대요. 작은 선물에는 작은 포장지를 큰 선물에는 큰 포장지를 싸서 준다고 합니다.
철학 공부를 해보니 맹자의 책 속에는 우리가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했던 유교 사상이지만 이런 위로가 되는 말도 나옵니다. 하늘이 장차 큰 인물에게는 그 배를 굶주리게 하고 그 뼈를 아프게 하여 그 사람의 기국과 역량을 시험하나니 혹시라도 시련해 와중에 있거든. 하늘에 큰 사명을 받은 자가 아닌지 항상 자기를 되돌아보아라는 말.
저는 여러분들께서 어떤 상황 속에서 가족의 건강 문제 또는 여러 가지 인간관계 문제 또는 직장 내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고민과 시련이 있으실 때 저를 이렇게 도와주었던 그 문구처럼 여러분들이 이 큰 포장지를 뜯고 나면 큰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반전으로 만들 수 있는 내년이 되시길 바라면서 오늘 강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