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정원
바빌론의 ‘공중정원’은 당시 바빌론 수도에 있었던 거대한 옥상 정원을 말한다. '공중 정원'이라는 이름의 뜻은 '높은 위치에 조성된 정원'이라는 의미이다.기원전 2세기 그리스의 시인 안티파트로스가 공중정원을 포함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언급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1세기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사랑하는 아내 아미티스를 위해 정원을 건설했다고 기록했다. 아미티스는 메디아 출신의 공주로, 국가의 이익을 위해 정략결혼을 하긴 했지만,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아내를 굉장히 아끼고 사랑했었다고 한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기원전 612년, 신아시리아 제국을 멸망시키기 위해 메디아 제국과 손을 잡을 필요로 메디아 왕국의 공주 아미티스와 혼인했다. 이 동맹의 힘 덕에 이후 기원전 610년, 신바빌로니아, 메디아 연합군은 아시리아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하기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메디아 연합을 통해 얻어낸 승리를 기념하고 아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지었다고도 전해진다. 메디아의 공주 아미티스는 산으로 둘러싸인 자신의 나라와 고향과는 다른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바빌론의 삶에 지쳐 향수병을 앓았는데,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아내를 위해 아내의 고향을 닮은 정원을 건설하기로 결심했고 그 결과가 바빌론의 공중정원이라는 것이다. 정원의 길이는 각 방향으로 123m이다. 진입로는 언덕과 같이 경사지고 계단으로 올라가는 구조였다. 전체적인 모습은 노천극장을 연상시켰다.
기원전 40년에 작성된 디오도로스 시켈로스의 기록에 따르면 총 7층으로, 꼭대기 층은 바빌론의 내부 성벽보다 약 20m가 더 높았다고 되어 있다. 맨 밑층부터 꼭대기층까지 이어지는 계단이 있었고, 각 층에는 테라스가 위치해 있었으며, 테라스에는 흙을 덮은 다음 온갖 나무, 풀, 꽃을 심었다고 한다. 각 테라스는 돌기둥으로 된 통로로 이어져 있었으며, 공중 정원 내부에는 방 100여 개가 있고 내부 한가운데에는 크기가 엄청난 광장이 있었으며, 이 광장에는 목욕탕도 있었다. 또한 천장에는 방수를 위해 두꺼운 납판 위에 역청을 바른 다음 두꺼운 갈대를 놓고 그 위에 다시 구운 벽돌과 석회를 덮었다고 전해진다.
이런 형태는 아미티스의 고향이었던 메디아 일대에 거주했던 사람들이 가진 천국의 이미지인 "푸른 나무와 풀로 이루어져 있고 온갖 과일이 열려 있으며 꿀과 물이 흐르며 연못이 많다." 를 그대로 묘사해놓은 것이다. 현재 이란과 이라크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천국의 이미지와도 비슷하다.
공중정원의 사실적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고, 그 정확한 위치도 확인되지 않아, 메디아 설 바빌론 설등 여러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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