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3장14-21절 겉사람과 속사람2 230618 원주희 목사
https://youtu.be/U1r6FsJ0t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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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강 https://youtu.be/ikpikm8qMNU
1. 서론: 바울의 간절한 무릎 기도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 편지를 쓰며 감옥 안에서도 무릎을 꿇고 간절히 비노라고 고백합니다. 그 기도의 대상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바울이 구하는 것은 단순히 환경의 변화나 육신의 강건함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성령의 권능으로 성도들의 **‘속사람’**이 강건해지기를 구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마음에 주인으로 거하시고, 사랑의 뿌리가 깊이 박혀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이 그들의 삶에 임하기를 바라는 최고의 영적 간구입니다.
2. 우리 안의 두 존재: 옛 사람과 새 사람
그리스도인 안에는 두 사람이 공존합니다. 성경은 이를 겉사람과 속사람, 혹은 옛 사람과 새 사람으로 구분합니다.
옛 사람(겉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죄성을 따라 살던 본성입니다. 이 옛 사람은 겉보기에는 고상하고 도덕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철저히 이기적이며 본질적으로 마귀의 속성을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비록 거듭났을지라도 육신을 입고 있는 한, 이 옛 사람의 습성과 죄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성령의 인도함을 받지 않고 육신의 소욕을 따라 산다면, 그것은 여전히 마귀의 자식처럼 행동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새 사람(속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거듭나고 성령이 임하심으로 새롭게 창조된 존재입니다. 이 속사람은 하나님을 닮아 거룩하며, 장차 우리가 육신의 장막을 벗었을 때 천국에 들어갈 진짜 자아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바로 이 속사람이 강건해지고 자라나는 과정입니다.
3. 영적 성장의 원동력: 성령의 체험과 유지
아이가 태어난 후 자라나야 하듯, 거듭난 영혼도 반드시 성장해야 합니다. 성장의 핵심은 '성령의 능력'입니다.
성령 체험의 중요성:
새사람의 성장은 인간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이 개입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성도는 성령을 깊이 체험해야 합니다. 성령의 불을 받고, 그 권능이 내면을 압도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은혜의 유지(마음 지키기):
많은 성도가 은혜를 받지만, 그것을 오래 유지하지 못합니다. 금방 뜨거워졌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냄비 같은 신앙은 성장이 더딥니다. 은혜를 가마솥처럼 묵직하게 유지하려면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환경이나 감정에 요동치지 않고 성령의 임재 안에 머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마음을 지키지 못하면 받은 은혜를 금세 쏟아버리게 되고, 영적 성장은 정체됩니다.
4. 성령이 만지시는 영의 구조: 직관, 양심, 영교
성령의 역사가 임하면 우리의 영적 기능들이 온전해집니다. 영은 크게 세 가지 기능을 가집니다.
직관(Intuition):
영적인 감각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직관적으로 깨닫고 영적인 세계를 감지하는 능력입니다.
양심(Conscience):
하나님의 영은 우리 양심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무속의 영이나 악한 영들은 양심을 마비시키고 현상에 집중하게 하지만, 성령님은 반드시 양심을 건드리십니다. 죄를 지었을 때 양심을 찔리게 하시고, 십자가 앞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십니다. 정결함이 없는 영적 체험은 가짜입니다.
영교(Communion):
하나님과 교통하는 기능입니다. 양심이 정결해질 때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제가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우리의 속사람은 신령한 양식을 공급받습니다.
5. 지·정·의(魂)를 관통하는 성령의 흐름
영이 자라나면 성령의 역사는 우리의 혼, 즉 지성, 감정, 의지로 흘러내려 갑니다. 설교자는 이를 '기도가 배로 내려가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생각(지성)의 변화:
성령이 지성을 만지시면 세상의 가치관과 똥고집이 무너집니다. 대신 성경적 가치관이 자리 잡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라는 말씀처럼, 생각의 근원이 말씀에 붙들리게 됩니다. 지식의 은사, 지혜의 은사가 바로 이곳에서 꽃을 피웁니다.
마음(감정)의 변화:
주님의 마음이 우리 감정에 부어지면,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생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처 입은 감정을 만져 치유하시고, 타인을 위해 눈물 흘리는 중보의 영을 부어주십니다.
뜻(의지)의 변화:
아랫배 깊은 곳, 즉 의지에 성령이 임하면 하나님의 파워가 나타납니다. 질병을 고치는 신유의 은사나 귀신을 쫓는 능력은 강건한 의지와 결합하여 나타납니다. 또한 사단의 공격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강해진 똥고집이나, 반대로 아무것도 결단하지 못하는 의지박약이 치유됩니다. 말씀 앞에 자기 의지를 꺾을 줄 아는 겸손하고 강한 의지가 형성됩니다.
6. 인격적 관계와 공동체 안에서의 성장
성령의 능력(영빨)만 추구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바른 성장은 관계 안에서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교제:
신앙은 예수님과 나누는 정직한 대화입니다. 체면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더러움과 연약함을 있는 그대로 주님 앞에 내어놓는 인격적 소통이 속사람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성도와 더불어 넓어지는 사랑:
신앙은 홀로 산속에서 닦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부대껴야 합니다. 미운 사람, 결이 다른 사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 함께하며 그들을 용납할 때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높이와 깊이를 깨닫게 됩니다. 깊이 있는 신앙(영력)과 넓이 있는 신앙(포용력)이 조화를 이룰 때 하나님은 우리를 장로로, 목사로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7. 풍성하신 하나님과 열매 맺는 삶
하나님은 쩨쩨하거나 부족한 분이 아닙니다. 때로 우리를 경제적 결핍이나 고난의 상황에 두시는 것은 우리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시려는 훈련일 뿐입니다. 훈련을 통과하고 속사람이 강건해진 자들에게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하시는 풍성함을 보여주십니다.
신앙은 '교회 놀이'가 아닙니다. 단순히 예배의 분위기를 즐기거나 설교를 지식으로 듣는 것에 머물지 마십시오. 김미진 간사의 간증처럼, 뜨거운 현상에만 집착하여 집회만 쫓아다니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삶의 열매가 없습니다. 하지만 말씀 하나를 붙들고 예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몸부림친 사람은 반드시 삶의 변화와 열매를 보게 됩니다.
8. 결론: 부활의 영광을 향하여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져야 합니다. 이 땅에서의 영적 성장 상태는 장차 우리가 입게 될 부활의 몸의 영광과 직결됩니다. 해의 영광, 달의 영광, 별의 영광이 다르듯, 주님 앞에 섰을 때 우리가 받을 영광도 다를 것입니다.
이제 결단하십시오. 옛 사람의 본성에 끌려 다니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십시오. 은혜를 사모하고, 그 은혜를 유지하며, 말씀 안에서 주님과 인격적으로 동행하십시오. 또한 공동체 안에서 사랑으로 넓어지십시오. 세상을 창조하신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내면을 충만케 하시고, 여러분의 남은 인생을 넘치도록 축복하실 것입니다.
[마침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겉사람의 욕심을 버리고 속사람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권능을 우리 영혼에 부어주셔서 우리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가 주님을 닮게 하옵소서. 날마다 성령 안에서 자라나게 하시고, 주님 앞에 서는 날 부활의 영광을 입는 승리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넘치도록 채우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