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타프] 부속품들PART 1. 라인업

[정연권]

■  공통

□ 펙 - 캠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텐트나 타프, 테이블, 의자, 랜턴과 같은 장비들이 아니다. 그것은 작으면 20cm에서 50cm 정도의 가늘고 긴 펙(Peg)이다. 펙은 나무나 금속의 못, 쐐기못, 천막용 걸이못, 등산용 자일의 말뚝 등을 말하는 것으로 텐트나 타프를 고정하고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캠핑 장비 중?소형이면서 꼭 필요한 기초 장비이다.

□ 폴 - 캠핑장비 중 주거장비는 폴(pole)을 이용해 구축해야 한다. 폴 없이 주거공간이 세워지는 경우가 없는 만큼 비바람을 막아주는 플라이나 이너텐트가 튼튼하게 서는 데에는 꼭 필요한 장비이다. 폴은 간혹 강화유리섬유인 화이버글라스(fiberglass)가 쓰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강한 스틸이나 가볍고 단단한 알루미늄, 두랄루민 등의 재질로 만들어진다. 보통 폴은 굵기에 따라 용도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지름 20mm 이하의 폴이 텐트 폴로 쓰이고 지른 20mm~35mm 정도의 폴이 타프용으로 사용된다.

□ 스트링 - 캠핑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 펙 다음으로 스트링(String)이다. 스트링은 용도에 따라 로프(rope) 또는 가이라인(Guyline)으로 불리기도 한다. 긴 스트링을 용도에 맞게 잘라 사용하는데 재질은 주로 나일론 계열이며 사용 목적에 따라 내마모성과 내하중을 증가시켜 만들어진다. 스트링은 트위스트 형식의 구조로, 여러 가닥을 모은 후 기계를 이용해 겉면을 나일론 원사로 감싼다. 이렇게 하면 강도도 강해지고 그에 따라 내구성도 좋아진다.

□ 펙 해머 - 펙을 박는 용도로 사용되므로 일반 텐트 패키지에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 있는 플라스틱 망치 대용품을 말한다. 근처 철물점에서 3000원 짜리 쇠망치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굳이 전용 펙 해머를 추천하는 이유는 펙을 뺄 때 필요한 훅홀이 헤드 뒷부분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펙 해머 뒷부분의 훅홀은 모든 타입의 펙을 뽑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솔리드 스테이크의 경우에는 솔리드 스테이크의 구멍에 훅을 걸어서 뽑아내고, 핀 타입의 펙인 경우에는 구멍에 펙의 끝부분을 끼워서 뽑는다.

■  텐트

□ 플라이시트 - 거실텐트와 이너텐트의 연결 부위는 ‘플라이’라고 하는 시트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플라이 시트로 꼼꼼하게 마무리하면 방수와 방풍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너텐트 전체를 덮는 형태를 스노우피크에서는 ‘풀 플라이’라고 부른다. 이너텐트 없이 풀 플라이만 연결하여 공간을 확장하기도 하는데, 주로 야전침대 모드에서 쓰인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버팔로의 베스티블과 반포텍의 발코니가 있다. 이 두 제품들은 그 자체만으로 생활 공간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풀 플라이와 다르다.

□ 루프 - 스노우피크 리빙쉘의 지붕을 덮는 플라이를 ‘루프’라 한다. 루프는 3000mm 내수압 테플론 발수 가공을 통해 우천 시 리빙쉘의 방수력을 증대시키고, 자외선 방지를 위한 차광 안료 쉴드 처리가 되어있어서 햇빛에 의한 내부 온도 상승을  경감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원래의 기능보다 리빙쉘 천장의 결로 경감을 위한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리빙쉘 2개를 연결하기 위한 대형 루프(익스텐션 루프)도 출시되어 있다.

□ 그라운드시트 - 그라운드시트는 방수(습기 차단)와 텐트 오염 방지를 위한 용도이다. 때문에 방수효과가 있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다. 과거 일반 야영 시절서부터 비닐이나 그라운드시트 등을 바닥에 까는 것이 하나의 필수 절차처럼 인식되어왔으며, 요즘에는 대부분 텐트 사이트에 맞도록 자체 제작된 것들이 많다. 그라운드시트를 구입하거나 설치할 때 주의점은 비가 새어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플로어보다 작은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굳이 전용 제품이 아니더라도 천막집이나 코스트코 등에서 일반 방수포를 구매하여 필요한 공간만큼 접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좀 더 부지런하다면 천막집에서 필요한 사이즈 및 기능으로 주문 제작할 수도 있다.

□ 이너 매트 - 지면으로부터의 습기와 냉기를 차단하여 텐트 내부를 쾌적하게 하는 매트로 한쪽 면은 방수포로, 반대 면은 천으로 처리된 것이 대부분이다. ‘카펫’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텐트 바닥과 맞닿는 면은 습기를 차단하는 EVA 소재를 사용하고 반대 면은 폴리에스테르타프타나 폴라폴리스 등이 사용된다. 충전재로는 우레탄 스펀지가 주로 사용된다.

■ 타프

□ 사이드 월- 렉타 타프의 사이드에 장착해 햇볕이나 바람의 영향을 줄일 수 있고, 프라이버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렉타 타프의 보조 폴과 중앙의 고리를 연결하여 설치하며, 열고 닫을 수 있는 대형 메시 창이 있어 쾌적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스노우피크에서는 익스텐션 시트라 부른다.

□ 프론트 월 - 렉타형과 헥사형 타프 모두 설치 가능하고, 양쪽 메인 폴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사이드 월과 마찬가지로 방풍, 차광 및 공간확장 용도로 적합하다. 또한 열고 닫을 수 있는 메시 창으로 구성되어 선택하여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