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집중하면 수맥 느껴진다
수맥을 찾는데는 수맥탐사 장비를 이용하는 것과 사람의 감지능력을 이용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수맥 탐사 장비 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게 전기저항측정기. 수맥이 있는 곳에선 전기저항이 적어지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 외에 지진계, 음파탐지기, 자력탐지기 등의 장비가 사용된다. 그러나 사람의 감각이 이같은 장비보다 더 정확하게 수맥을 찾는 경우가 많다.
수맥을 찾는 사람을 영어로는 다우저(dowser)라 한다. 사전에는 점 지팡이(divining rod)로 물이나 광맥을 찾는 사람]이라 적혀 있다. 과연 수맥을 찾는 일이 점을 치는 것처럼 신비스러운 일일까.
수맥 탐사자가 Y자형 버드나무 가지나 진동차 추를 들고 수맥위를 지나면 나뭇가지가 아래쪽으로 휘어지고, 추가 흔들리게 된다. 그렇다면 버드나무 가지나 추가 신비로운 힘을 갖는 것일까.
미육군 신물질개발국 고문이자 생물물리학자인 하발리크(E. Havalik)박사는 인체는 10억분의1 가우스의 미세한 자장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때문에 이같은 능력을 발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로 수십명의 탐사자에게 수맥을 찾게 한 결과, 90%의 탐사자가 동일한 결과를 보여 수맥 탐사가 보편성에 근거한 과학의 영역임을 입증했다.
그는 대뇌의 송과선과 뇌하수체 주위에서 수맥의 수직방향 자기장을 감지하고, 부신주위에서는 수평방향 자장을 감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의 커시빙크박사도 지난 92년 인간의 뇌속에는 자철광 물질이 들어있어, 자기장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수맥위에서 극성이 반전된 자기장이 대뇌에 충격을 주면, 그것이 탐사자의 근육에 긴장 또는 수축과 같은 순간적인 변화를 주게 된다.이때 탐사자의 손에 들려있는 추나 탐사봉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한편 고도로 민감한 탐사자는 추나 탐사봉을 쓰지 않고, 몸으로 직접 느끼거나 눈으로 보고도 수맥을 탐지할 수도 있다. 수맥위에서 이마(인당혈)에 정신을 집중하면 전신근육이 긴장하고, 단전호흡이 되지 않는다.
또 수맥을 밟는 순간 다리가 휘청거리고 걸음이 제대로 떨어지지않는다. 수맥 위에 서서 사방을 돌아보면 어느 한 방향에서 갑자기 눈이 부시고 시린감이 들어와 똑바로 눈을 뜨고 사물을 보기가 어려워진다.
그 때는 틀림없이 그쪽에서부터 수맥이 흘러오기 때문이다. 이같은 능력들은 탐사자가 인당혈에 정신을 집중할 때만 가능하다.
정신을 집중한다는 것은 대뇌에 흐르는 직류전기와 그에따른 자기장의 극성을 일정한 방향으로 동조시키는 작업이라는게 필자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시중에서 팔고 있는 수맥탐사 L자형 구리막대나 추를 손에 들고 다닌다고 수맥을 찾을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초보자들은 실제로 수맥파에 감응하기보다는 여기에 수맥이 있는 것같다는 자기 암시에 기인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탐사의 기본은 얼마나 잡념을 없애고 정신집중을 잘 하는가에 달려있다. 때문에 기 호흡이나 정신 수련을한 사람, 경건한 마음을 가진 종교인 등은 수맥탐사를 쉽게 배우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이만호<한국수맥학회 회장> / 이의원<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선릉통증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