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타던 몬자(06)가 망가져, 맘속에 로망으로 가지고 있던 SIXAM으로 스키를 바꿨습니다.
자유 탈때는 몰랐는데, 부이 타면서 스키의 특성 차이 때문에 엄청 고생했습니다. 게다가 무슨 바람인지
뒷 바인딩까지 달았었습니다.(지금은 적응 실패로 띠어 버렸지만...)
진짜... 속된 말로 개 고생했습니다. 기록이 막 꺼꾸로 가다가... 부이 들어가는게 겁까지 나고... 3번까지만
돌다가 계속 넘어지고...(물론 투바인딩의 역할이 큼니다...ㅋㅋㅋ)
그런 후 뒷 바인딩을 띠어 버리고 다시 적응연습 시작... 제가 민감한 건지는 모르지만 몬자로 탈때랑 SIXAM으로
탈 때랑스키타는 법 자체를 바꿨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턴 피니쉬 부분이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제 기준으로 가장 큰 차이점 부터 순서대로 나열하면....
1. 몬자는 턴 피니쉬에서 앞 체중을 주어 박으면 제 힘 범위내에서 컨트롤 할 수 있게 튀어나오는데, SIXAM은 그냥
박혀 버리거나, 엄청난 압력을 느끼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스키가 턴을 그려 나올 수 있도록 달래면서 타야 겠더군요.
(이번 기회에 확 박아 타는 스키는 버리고 있습니다.)
간략히 표현하면, 몬자는 자동으로 턴이 되는 스키고, SIXAM은 자기가 턴을 만들어야 하는 스키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직진성 및 엣지감에서는 SIXAM이 엄청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체중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풀링시에
단단함이 엄청나게 차이가납니다. 단단하면 좋을 수도 있고 나쁠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풀링자세가 안나오면
그냥 자세 다운되거나, 배쪽으로 몸을 뺏길 수 있으니...
제 나름대로의 결론을 얘기해 보면, 스키의 특성 차이는 부이슬라럼을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고, 자기의 스키타는
스타일에 따라 좋은 스키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추가로 제가 아직은 숏라인 선수가 아니므로 숏라인에서의 특성차이
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몇 년 타던 스키를 바꾸려면 비슷한 특성을 가진 스키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몸이
이미 그 스키에 적응 되어있을 테니까요.^^
추가로 이제 저는 무슨 스키가 좋다고 말 못하겠습니다. 특성이 틀린거라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두 스키를
추천한다면, 근력이 약한 여성또는 중급 스키어게는 몬자, 근력이 좋고 체중이 있는 남성분이라면 SIXAM을...
물론 물발부분에 있어 SIXAM과 몬자의 비교는 거부입니다. D3와 더불어 최고의 물발을 보여주니까요.
첫댓글 아하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