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천범룡 관악구청장 예비후보(가운데)를 비롯한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과 뜻을 함께하는 6.4지방선거 서울시 구청장 예비후보들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새정치실천연대'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인 이들은 새정치 실천을 위한 3대 약속을 발표했다. 2014.3.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지방선거를 60일을 앞둔 서울 구청장 선거 판세는 새정치민주연합 자체 조사에서 최악의 경우 25대 0의 완패가 나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무공천'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한 여론조사에서는 자체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평가받고 3선을 노리는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새누리당 후보군에 모두 밀리는 것으로 집계돼 역시 야당은 충격에 빠졌다.
무공천 변수에 더해 판세가 한층 예측 불가능하게 흐르는 자치구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지붕 여러 가족' 양태가 벌어지고 있는 관악, 강북, 강동구 등이 대표적이다.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무주공산' 중랑구와 여야 14명 예비후보가 등록한 동작구를 비롯해 재선거 단골 지역 양천구, 여당 후보 경선이 본선을 방불케하는 강남 3구 등도 주목된다.
◇'설상가상' 야당의 고민 관악·강동·강북구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통합됐지만 여진이 남아있는 지역으로는 관악 ·강북·강동구 등이 주목되고 있다. 야당 입장에서는 무공천 딜레마에 악재가 겹친 격이다..
강북구는 안철수 신당 소속이던 채수창 전 강북경찰서장이 강력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박겸수 현 구청장과 새정치연합 '집안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두사람이 함께 본선에 나오면 야권 표는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김기성 전 서울시의회 의장과 민선 3,4기 구청장을 지낸 김연풍 전 강북구청장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열이 정비되고 있다.
한편 새정치연합 계열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자치구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후보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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