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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급성 증세 |
저혈당
해당 증세는 인슐린 투여 요법을 받는 1형, 혹은 2형 당뇨병 환자,
혹은 췌장을 강하게 자극하여 인슐린을 분비를 유도하는
설포닐우레아(줄여서 SU제. 아마릴이 대표적) 계통의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경증으로 메트포르민(다이아벡스 등) 약을 아예 안 먹거나
단독 요법을 처방 받는 경우에서는 비교적 나타나지 않으며
DPP-4 억제제(가브스, 자누비아 등), 나테글리니드(파스틱 등) 계열의
약물에서도 저혈당의 빈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의 나타나지 않는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0%는 아니라
2형당뇨 환자들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거나
약을 복용 안 한다고 해도 저혈당을 조심하기는 해야한다.
당뇨 환자는 혈당조절능력을 상실한 상태로,
관리를 잘못하면 혈당이 정상 수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경구혈당강하제를 투여한 후 끼니를 지키지 않거나,
과도한 운동 등의 경우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세로
식은땀, 두근거림, 어지럼증, 손떨림, 피로감, 시력이상, 졸음,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경련, 의식불명, 실신 등의 상황에 빠지며,
신속히 구제하지 않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만약 환자가 저혈당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면,
약 15g 정도의 당질을 빠르게 보급해 주는게 주효하며,
이는 탄산음료수(콜라, 사이다, 과일음료 등) 종이컵 1/2컵,
또는 알사탕 2개 정도에 해당한다.
환자가 정신을 잃어 음식을 섭취할 수 없다면,
억지로 음식을 먹이다 기도로 역류할 수 있으니 무리하게 먹이지 말고
119에 신고하는 등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여
정맥주사를 통하여 포도당을 투여해야 한다
(응급실 이송 후당뇨병 환자인데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고 하면 알아서 해 준다).
특히 저혈당 증세는 음주후 숙취증세와 굉장히 유사하여 구분하기가 어렵다.
술먹고 잠든 것인 줄 알았는데
저혈당으로 의식불명에 빠진 상태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
알콜 자체도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분해되면서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리므로, 당뇨환자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인슐린 처방 환자의 경우 저혈당을 피하기 위해서는
섭취하는 식사에서 당질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여
이에 맞는 적당한 양의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인슐린 펌프를 이용중이라면 정확한 투여량을 펌프에 기입하도록 해야 한다.
고혈당
반대로, 어떠한 사유로 혈당이 너무 높아져서 혼절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케톤산혈증이라고 부르며 혈당이 600mg/dl 이상으로 올라갔을 때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정도의 고혈당은 당뇨 환자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휴대용 혈당검사기로는 아예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의 수치이며
보통 "HIGH" 라는 에러 메시지를 표시한다.
이 문제는 8~9할은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나타나곤 한다.
본 증상은 체내에 인슐린이 극단적으로 부족하여
포도당 흡수가 전혀 되지 않는 상황으로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
인체는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하여
케톤을 생성하여 모자라는 에너지를 충당하려 한다.
높은 수준의 고혈당이 계속되는 당뇨 환자들이
급작스런 체중 감소를 겪는 이유도 바로 이것.
매우 높아진 혈중 포도당 역시 몸에 대단히 해롭지만
포도당을 대신하기 위해 대량 생산된 케톤 역시
다시 분해되며 유독 물질을 만들어내게 되고
이 케톤 부산물들이 혼수상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혈당 상태가 계속될 경우
현재의 약물 투여, 생활 습관, 운동 습관, 식사 습관 등을
의사와의 상담과 함께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최대한 빨리 이러한 몸 상태를 벗어나야 한다.
상당기간의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여담으로 과거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슐린 처방이 불가능했던 시절에는
췌장의 베타 섬세포가 모두 사멸하는 1형 당뇨병 환자는 발병 즉시
케톤산혈증으로 100%가 사망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혼절할 정도가 아니더라도 혈당이 160mg/dl~200mg/dl를 넘어서게 되면
혈관에 무리가 가해지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각종 당뇨 합병증의 1차적인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