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그림책작가의 치히로 미술관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교류회는 벌써 10년째 6회의 교류회를 진행중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3년을 쉬고 올 해
다시 시작하게 된 교류회~
모두가 큰 기대와 부푼 가슴을 안고
궂은 날씨를 아랑곳 하지 않고
인천공항으로 모였다.
알모책방샘, 전주에서온 고등학생 가람양,
백승연 작가, 반디샘, 박철민작가와
서양화를 전공했고 일러스트레이터 교육을 받았던
정은화님과 초등학교 2학년 윤후, 강윤식 가이드님
삽화가인 윤현아님과 함께 떠나는 이번 교류회는
오붓하고 가족적이다.
인천공항에서 나고야 공항까지
2시간 남짓 걸렸고 하늘의 구름은 정말 멋졌다.
윤후는 옆에서 일본어 회화책으로
꾸준히 회화를 연습하고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공부하는 학구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
나고야 지역은 일본 중부 지역으로
일본을 통일한 막부가 나온지역이라 한다.
오다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예야스 모두
중부 출신이라 자부심이 대단하단다.
지금은 공업지역이 많으며
일본의 5위 안에 드는 큰 도시인 나고야
그곳에서 JR을 타고 마츠모토에 도착
다시 나가노시로 향했다.
나가노시에서 다시 전철을 타고 온
마츠가와~ 도착하니 벌써 6시가 넘었다.
집에서부터 출발을 생각하면 거의 12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 온 셈이다.
비내리는 역 앞에 마을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다.
치히로 미술관 관장님의 환영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 쪽에서는 알모샘이 교류회 대표로 감사 인사를
하였다.
손수 준비한 맛스런 일본 음식들을 마주하고
그 동안의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일본분들이 이 교류회에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정성스레 대접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일본을 만나는 듯하다.
알모샘이 2007년 부터 마음속으로 품었던
꿈인 치이로 미술관이 있는 이곳 방문이 이루어 지는
순간이였다.
개인적으로는 창가의 토토 일본어책을 24년전
스터디 하면서 그림에서 느껴지는 맑고 투명한
슬픔에 의문이 있었는데 드디어 내일 그 곳을
방문한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된다~
정감 넘치는 교류회를 마치고
숙소에 들리기전 동네 온천에서 잠시 휴식을
갖기도 했다.
아침 출발은 일산이였는데
저녁 이시간 일본의 농촌인 이곳으로
공간이 바뀌고 만나는 사람이 바뀌니
모든것이 새롭고 신선하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교류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 내일은 일찍 일어나 숲을 산책하며
산을 바라보며 마음 속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http://www.chihiro.jp/global/ko/azumino/exhibitio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