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넴은 폭력적이고 특정인을 비방하는 가사와 불법 충기 사용 등으로 일약 팝 음악계의 문제아로 떠올랐다. 그래서 에미넴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아주 싫어 하는 사람들도 있는 논쟁거리가 많은 인물이다. 문제는 이 사람의 가사에 나타난 내용인데, 에미넴은 게이와 같은 특정인을 아주 비하하고, 마약이나 강간, 살인 등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에미넴이란 사람이 과연 열광할 가치가 있는 것일까? 물론 '가사야 무슨 상관이람, 음악만 좋으면 되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된다.
본명인 마샬 매터스인 에미넴은 1972년 캔사스 시티에서 출생해 디트로이트 근교에 위치한 워렌에서 자랐다. 자칭 'white trash'라는 에미넴은 고등학교도 중도에서 자퇴하고 디트로이트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여러 랩, 힙합 대회에 나가 상을 수상하며 경력을 쌓은 에미넴은 LA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게 되고 우연히 그 방송을 듣게 된 Dr. Dre는 에미넴의 실력에 반해 그를 자신의 레이블 Aftermath와 계약을 맺는다.
그래서 에미넴은 1년 전 인디 레이블을 통해 발매했던 [The Slim Shady EP] (1998)의 곡들과 새로 만든 곡들로 1999년 초 [The Slim Shady LP]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3백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에미넴에게 그래미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기까지 한다. 그리고 2000년 5월에 발표된 [Marshall Mathers LP]는 불과 두 달 만에 3백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