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촌의 오아시스라는 루비쌀롱을 다녀왔습니다 -ㅋ
부평은.. 부평에서 20년 살았는데 이제서야 지하상가가 그나마 좀 눈에 들어온다는 친구의 말대로 참.. 복잡했습니다. -ㅋ
무슨 출구가 30번대를 넘어서는지 -ㅋ 하지만 다행스럽게 인천 거주자이신 모 길치님의 도움을 받아 그리 어렵지 않겠 찾았지요 -ㅋ
솔직히 골목에 들어서서 클럽보다는 모텔촌 사이에 있다는 게 더 힌트가 된듯-ㅋ
젤 마지막에 클럽 주인이신 하이라이츠님(?)이 말씀하셨지만 전 아래에 있는 럭스바;; 왠지 조금 눈에 띄더군요-ㅋ
첫 순서는 Day after Christmas였는데요.
여자분이 드럼을 치시면서 노래 하시더군요. 평소엔 보지 못했던 풍경 -ㅋ 근데 아무래도 마이크가 사이드에 있어야 하다보니 조금 불편해 보이셨어요;; 베이스와 리드기타, 특히 리드기타분은 실력이 정말 뛰어 나시더군요 감탄했습니다~ 우와~~
바로 옆에 리듬기타 맡고 계신분은 음.. 비교가 되서 그러셨을까요.. 리드기타의 편안하고 흐느적 거리는 듯한 움직인과는 상반되게 굳고 진지하신 표정으로.. -ㅋ 베이스와 맞추시려고 그러시는진 몰라서 리드기타분께서도 등을 돌리시는게;; 리드기타분 기타치는 손을 좀더 보고 싶었는데 너무 흐느적 대시느라..(표현이 이상하다면 죄송 ;; 음악에 따라 흐른다는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어요;)ㅠ.ㅠ
연주곡 중심의 밴드셨는데요 보컬없는 곡도 좋아하는 저로선 기타의 실력도 매우 출중하셔서 만족스러웠답니다
두번째순서는 로빈이 토끼였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나.
처음 이름을 문자로 보고선 흠... 아츄씨와 비슷한 종류? 라고 생각했었는데 흐음..예상이 빗나갔습니다.
미모의 보컬과 키보드분께서 -ㅋ 새로오셨다는 베이스분은 왜그렇게 저의 친구와 닮으셨는지 -ㅋ 멤버소개할때 이름을 말해줬으면 했을 정도였습니다.-ㅋ 음악은.. 흠.. 저의 예상이 빗나갔다고 말씀드렸으니..-ㅋ
테마가 '사랑'이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조금은 대중가요의 느낌이 나는것이.. 보컬분 노래도 잘하시고 성량도 좋으시고 다만..제가 너무 밴드의 이름만보고 편견을가져서 일까요 이상한 나라의 루비쌀롱과는 조금은 맞지 않은듯?
조금 개인적인 말이지만 기타치시는 분은 포즈가 좀 엉거주춤해 보였다는..-ㅋ
세번째는 아마츄어 증폭기
'김형사~ 끝나고 술한잔 어때?'
등장하셨습니다~ 아츄씨 -ㅋ 머리에 꽃 세개를 달고 옷 컨셉은 상의는 스판 아동복과 아래는 음...;;
꽃하나가 눈을 가려서 답답해보였어요;;
신촌 맥도날드에서 세트두개를 드시고 부평역에서 한시간을 헤메셨다는 아츄씨..
아츄씨의 노래는 음.. 머랄까.. 일부러 웃음을 유도하시는지는 모르지만.. 나름 즉흥적이랄까요? 원곡자체도 조금 특이하지만
애드립도 빠지지 않는 주된 요소가 된다는 느낌? 그래서 많은 웃음을 만들어내셨죠 -ㅋ 첨엔 나름 진지하게 하시는데 웃으면 안되겠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주위에 분들은 크게 웃으시고;; 거기에 대해 그렇게 기분 상해 보이시지도 않아서 '음.. 의도한건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신 분이셨습니다.; 반응이 조아 신이나셔서 그러셨는진 몰라도 꽤 많은 곡들을 하신거 같네요. 앵콜을 외치시자 '금자탑'을 하셨는데요 역시 이곡은 조금 익숙하더군요~
아츄씨의 노래는 반복이 많아서 많은분들도 즉흥적으로 따라 부르실수있었던거 같네요~
공연 끝나고 제 옆에 아츄씨가 있었는데 알려주지 않았다면 몰라봤을정도로...; 말하시는것도 평소엔 어눌하시지도 않고;;;
마지막은 하이라이츠와 종달새
전 개인적으로 이런 밴드 분위기가 조아서 -ㅋ 노래도 밝고 -ㅋ 인디는 발을 들여놓은지 얼마 안되서 처음 보는 밴드였지만 뭔가 첫눈에 맘에 들었습니다~ 기타치시는분은 마니 어려보이시던데.. -ㅋ 평소에는 노래를 잘하시는 안타깝게도 그날은 목에 담이 걸리셔서 조금 못부를수도 있다고 멘트를 -ㅋ 그런 분에게 탬버린을 가져오라고 -ㅋ 마니 안쓰러웠습니다.-ㅋ
왠지 분위기도 서로 친밀해 보이고 밝고 호흡도 잘맞으시는듯한 밴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ㅋ
노래들도 다 밝고 경쾌~ 아래에 있는 럭스바 사장님때문에 많이 기분이 안좋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음악할때만큼은 신나게 하시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MT도 가신다는데 잼나실거 같네요 -ㅋ
이런 밴드를 억압하는 럭스바 머 그쪽 입장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조금은 안타까웠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