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한나의 기도
삼상 1:9-16, 2:18-21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자신의 손으로 세우신 2가지 중요한 집단,기구가 있는데 하나는 바로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성령의 불을 보내주셔서 그 성령의 불로 초대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성경에서는 불 자체가 바로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성령의 불로 교회가 세워졌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 직접 교회를 세워셨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하나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조직은 바로 가정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시고 아담이 혼자 지내는 것이 보기가 안 좋아서 아담을 깊히 잠들게 하셔서 갈비뼈를 하나 꺼내어서 역시 흙으로 그 갈비뼈위에 덮어서 여자 즉 하와를 만드시고 아담과 하와가 부부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
다른 모든 존재와 생물은 다 말씀으로 창조하셨지만 하나님은 가정이라는 이 독특한 조직은 특별히 자신의 손으로 정성을 다해서 아담의 갈비뼈까지 희생하시면서 갈고 빚고 다듬어서 창조하신 유일무이의 창조물이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셔서 자신의 능력인 성령의 불로 조직해 만드셨고 가정은 하나님이 손수 자신의 손으로 빚고 또 다듬어서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어여쁘고 우아한 아트 즉 예술품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가장 신적인 능력과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는 엄위하고 존귀한 기관이요 가정은 하나님의 손길이 빚으신 최고의 예술품으로 가장 아름답고 우아하고 멎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두 집단 교회와 가정은 일반 사회와는 차별이 있어야 합니다.
영리와 개개인의 이익과 목적달성을 위해 존재하는 일반사회와는 달리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의 신적권위를 나타내야 하며 또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긍휼과 화평을 나타내야 하는 하나님의 도구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교회는 신적권위를 잃어가고 점점 세속화되어 가면서 세상의 지탄을 받게 되고 가정 역시 개인주의의 발전과 이기적 심보 때문에 이혼이 늘어나고 아동학대 자녀폭력, 청소년폭력등 가장 아름다운 모습의 집단이 가장 추한 모습의 집단으로 타락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요즘 뉴스에 촉법소년이라는 단어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나쁜 짓이나 못된 짓을 했다고 해서 감옥에 넣거나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용서해주고 감면해 주는 것인데 이런 것을 악용해서 어린 애들이나 10대들이 무차별적으로 폭행과 강도와 마약과 폭력을 일삼으니 아예 어린 청소년들도 죄를 지으면 벌을 받게 하자는 건의로 법률을 고치자 라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점점 난폭해지고 아이들이 부모의 말은 안듣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니 요즘 부모님들의 고민과 걱정이 점점 쌓이고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세태가운데서 믿음의 가정들을 한 번 살펴봄으로써 우리도 후손들에게 귀한 믿음의 유산을 넘겨주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대부분이 가정교육과 부모의 신앙을 잘 물려받아서 좋은 신앙으로 자라나고 성장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의 수제자인 디모데도 그 믿음을 볼 때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니라 외할머니의 믿음과 어머니의 믿음의 유산이 고스란히 디모데에게 전달 된 것입니다.
딤후 1:5
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사도바울 선생님은 디모데의 믿음을 생각해 볼 때 그 믿음은 분명히 외조모와 어머니의 믿음이 계승 발전되이서 디모데가 어릴 때부터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 사무엘 역시 어머니 한나의 기도가 있었기에 아주 위대한 선지자요 사사요 또한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서 세움 받아 귀히 쓰임 받은 사람입니다.
역사적으로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사사시대와 왕정시대를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즉 마지막 사사인 동시에 이스라엘 최초의 왕인 사울왕과 두 번쩨 왕인 다윗왕을 세운 최초의 선지자역할을 한 사람이기도 한 것입니다.
왕이 없는 사사시대의 마지막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하였고 또한 백성들이 왕을 달라고 그렇게 애원하였기에 왕정정치를 소개하고 최초의 왕과 두 번 째 왕을 세워서 왕으로 만든 요즘말로 말하면 킹메이커 역할을 담당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한 사무엘이었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무엘은 기도의 사람으로서 우리에게 참된 신앙인의 표본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사무엘이 한 말 중 아주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사무엘상 12: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사무엘은 선지자로서 끊임 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읠 위해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혹시 내가 기도를 조금이라도 쉬게 되면 그것은 내게 죄가 된다고 고백합니다.
이러한 사무엘의 믿음이 도대체 어디서 나왔느냐?
성경을 살펴보면 바로 그 어머니 한나의 믿음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도 오로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한나는 자식이 없어서 늘 다른 부인인 브닌나에게 구박을 받습니다.
브난나나 한나나 똑같이 엘가나라는 남자의 부인인데 브닌나는 자식이 있고 한나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여자가 자식을 낳아주면 남편이 얼마나 좋아합니까?
그런데 다행히도 엘가나는 아이를 낳은 브닌나보다 아이가 없는 한나를 더 사랑해줍니다.
그래서 브닌나는 시기심 질투심이 더 일어나서 한나를 구박하며 괴롭힙니다.
애도 못낳는 여자가 어디 감히 잘난척 하는 거야?
애도 못낳는 여자는 필요가 없어 여기서 당장 나가!
하면서 끝도 없이 한나를 괴롭히고 못살게 굽니다.
지금이야 다르겠지만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애기를 못 가진다는 것은 여자의 수치요 여자의 무능이요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맨날 구박만 받고 미움과 욕만 들어먹은 한나가 마음이 얼마나 원통하고 괴로운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오늘 본문에 보시면 하나님의 전에 나와서 울며 기도하며 통곡하면서 하나님께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고 다 내어놓습니다.
10절 말씀에 “한나가 마음이 괴로ㅇ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한나는 믿음의 사람이라서 오로지 하나님 전에 나와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면서 자신의 답답한 억울한 사정과 괴로움을 다 풀고 기도하며 눈물로 호소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면서 한 가지 서원을 합니다.
11절 말씀에 “하나님 제게 만약 자식을 주신다면 그 자식이 독자라도 그 자식을 영원히 하나님께 바치고 하나님의 제단에서 일하게 하는 나실인이 되게 하겠습니다”라고 기도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한나의 서원기도를 들어주시고 한나에게서 사무엘을 낳게 해주셔서 한나가 그렇게도 바라던 아들을 얻게 해주시고 또한 나중에 3남 2녀를 더 주셔서 한나가 의기양양하게 남편앞에서 살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한나를 통해서 어머니의 믿음 부모님의 믿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으며 그 아들 사무엘의 믿음을 통해서 또한 부모님의 믿음이 어떻게 유전되는지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한나는 기도의 사람이었기에 그 아들 사무엘도 기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앞서 삼상 12:23 말씀처럼 사무엘은 나는 이스라엘백성들을 위해 기도를 쉬는 죄를 결단코 범하지 않겠노라 라는 고백은 사무엘이 얼마나 철두철미한 기도의 사람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기도의 습관은 어릴 적부터 배여있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 한나가 기도하는 모습을 늘 봐왔기 때문에 기도의 습관이 붙은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도 한나는 브닌나의 충동과 질투와 시샘 때문에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기도를 드리는데 어떻게 기도했다고 말씀합니까?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기도했다고 말씀합니다.
한나가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그 때 당시 제사장이었던 엘리라는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14절 말씀에 엘리가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11절 말씀에 한나는 오래동안 기도했다고 말씀합니다.
12절 말씀에 한나는 소리는 내지 않고 혼자 조용히 기도했다고 말씀합니다.
12절 말씀에 한나는 말은 안해도 입술은 움직이면서 기도했다고 말씀합니다.
마치 옆에서 보면 뭐같습니까?
혼자 술 취해서 혼자 주사가 들어서 중얼중얼 술주정하는 모습 같은 것입니다.
엊그제 사도행전 수요예배를 하면서 성령이 임하게 되니 세상사람들이 뭐라고 욕했다고 합니까? 마치 새 술에 취한 사람 같구나 하면서 비방을 합니다.
밤새도록 술 마시고 아침을 맞아서 흥얼흥얼 노래부르고 기도로 혼자 중얼거리는 것을 보니 술취한 사람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기도에 열을 다하는 사람, 성령에 사로잡힌 사람은 마치 새 술에 취한 것과도 같은 모습니다.
아무리 오래 기도해도 기도가 멈추지 않습니다.
혼자 중얼중얼 기도해도 듣는 사람 없어도 기도가 뭐가 그리 재밌는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때로는 마음에 평강과 기쁨이 샘솟으니 혼자 웃다 울다 하니까 옆에서 보면 완전 혼자 술취해서 술주정하는 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사무엘은 어릴때부터 엄마 한나가 이렇게 기도하는 것을 보면서 커왔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고 기도하는 습관이 어릴적부터 붙어서 기도의 사람으로 점점 성장하고 크게 된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가정도 기도하는 모습으로 후세들이 보면서 기도를 배우기를 소원해봅니다.
2.사무엘은 어릴적부터 신앙의 교육, 경건의 교육을 받아 컸습니다.
다른 본문 삼상 2:18말씀에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모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한나가 서원한대로 사무엘을 낳고 젖 때고 얼마 안 있어 사무엘을 어린나이에 하나님의 성전의 일군으로 바칩니다.
하지만 어린아이이다 보니까 매년마다 키와 몸이 자라고 성장합니다.
그래서 엄마 한나가 수시로 사무엘을 찾아가서 키와 몸에 맞게 옷을 제공해줍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어릴때부터 엄마 한나는 사무엘에게 세마포 옷만 입혔다고 말씀합니다.
세마포 옷이란 바로 제사장들이 입는 옷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아마 어린이용 제사장 옷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나는 어디서 구했는지 세마포 옷을 구해서 사무엘의 몸에 맞게 제사장용 어린이 옷을 입히면서 마음가님을 늘 새롭게 다잡히는 것입니다
“사무엘아 넌 어릴때부터 아기때부터 하나님께 서원해저 바쳐진 구별된 나실인이란다.
제사장답게 늘 성결하고 거룩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생활하렴.
무엇보다도 엄마랑 같이 기도하고 성경읽고 하였던 것을 기억히면서 기도생활 경건생활을 절대 하루라도 빠지면 안된단다” 하면서 몇 번이나 사무엘에게 신앙의 교육, 제사장과 나실인으로서의 교육을 시켜주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몸과 키가 자려면서 늘 어머니 한나의 가르침과 교육을 받으면서 경건훈련에 힘쓰면서 점점 제사장으로서 선지자로서의 믿음과 덕목과 교양과 인격을 배우면서 자라고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어렸을 때에 받은 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무엘과 한나의 예를 통해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 교회는 아직 어린이들이 없고 학생회가 없지만 우리도 이렇게 어릴 때부터 내 자녀 내 아이들을 키우고 자라게 하는 마음으로 어린이전도에 힘쓰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