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한국의 이종격투기 단체

[정무]

한국의 이종격투기 단체들

2005/03/04/ 추천수:0

한국의 이종격투기는 하늘에서 떨어진 별동처럼 국내 격투기계를 하루아침에 뒤바꾸어놓은 이단아였다. "이종(異種)"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처럼 이종격투기는 어쩌면 낮 설지만 호기심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대상이 되어 사회문화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그런 격투문화를 만들어내는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이종격투기 단체들의 등장과 활약이다. 국내에서 새로이 등장한 이종격투기 단체들을 소개하고 비교 분석을 통해 각 단체들을 하나씩 집중 조명 하고자 한다.

◆WKF= WKF(World Kyuktuki Federation) 세계이종격투기연맹은 80년대 미국, 멕시코, 일본 등에서 격투기 선수로 활약한 이각수 관장을 주축으로 2003년 7월에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한국챔피언전 예선경기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16일과 17일에 ‘DOOM of WARRIOR(전사의 운명)’라는 타이틀로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한국챔피언 결정 전을 치러냈다.

WKF룰은 그라운드 상황을 10초로 제한한다. 파격 룰이다. 10초가 지나면 주심에 의해 스탠딩으로 전환된다. 진행이 빠른 대신 입식타격기에 비해 그라운드 기술 위주의 선수에 불리한 측면이 있다. 이후 그라운드 기술전문 선수들에게 불리하다는 판단아래 그라운드의 제한시간을 10초에 15초로 바꾸었다. 전문심판육성, 국내와 해외 실력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속 선수(계약금 500만원) 계약, 국내 및 세계대회 랭킹전 및 챔프방어전 개최 등 추진력을 보였다. 체급은  경량, 중량, 무제한급 등 3체급으로 체급을 구분했다.
 
◆글래디에이터 FC= 글라데이더 FC(Gladiator FC)는 국제적인 규모가 없는 국내 종합격투기대회를 육성해서 일본의 K-1이나 프라이드FC가 한국을 거점으로 중국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외국단체들의 진출에 따른 시장 점유를 막고 한국에서 프라이드FC에 맞먹는 종합격투기대회를 개최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거대한 포부를 가지고 지난해 2004년 6월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었다.

글라데이터 FC는 KRS Entertainment㈜가 맡고 있으며 1회 대회는 '글라디에이터FC 생사결 에피소드I'라는 타이틀로 개최했다.
첫 대회에서는 한국선수 7명, 외국선수 25명 등 총 32명이 출전해 이틀간 8경기씩 1대1 그레플링 방식의 5분 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안토니우 호제리우 노게이라(브라질), 안데르손 시우바(브라질), 제레미 혼, 댄 세번(이상 미국) 등 해외 유명 이종격투기 스타들과 함께 국내 대표주자 김종왕과 최무배가 출전했다.

◆스피릿MC= Spirit Martial Challenge는 실전 지향의 종합격투기 대회이다. 태권도, 가라데 복싱 및 킥복싱으로 대표되는 입식타격과 유도, 레슬링, 유술 등과 같은 그레플링이 혼합되어 최강을 가리는 종합격투기 대회방식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그리고 국내종합격투기대회의 선두주자로 충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3년 3월 29일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04년 11월20일 인터리그까지 총 12대회를 치러낸 국내종합격투기대회의 산파역할을 한 단체이고 지금까지 종합격투기 대회의 선두주자로 지속적으로 경기를 치러내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격투기대회로 자리매김을 했다. 지금까지 이은수, 이면주, 이치성, 나무진, 데니스강 등 과 같은 국내 토종 파이터들을 배출했다. 

스피릿MC는 단순한 종합격투기 스포츠만을 지향하지 않는다. 스피릿MC는 스포츠와 엔터테인트먼트적요소가 결합된 신개념의 영역인 스포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신종장르 스포츠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스피릿 MC는 이러한 스포테인먼트 라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을 통하여 격투스포츠의 역동성과 엔터테인먼트적인 강렬한 에너지와 즐거움으로 한국과 세계의 팬들에게 접근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 매김 해 가고자 하는 비젼을 가지고 있다.

그 동안 스피릿MC는 국내 최초의 이종종합격투기대회 개최를 통해 한국에 이종격투기 붐을 일으켰으며, 이를 주도하여 왔다. 초대 챔피언 이면주와 현 헤비급 챔피언 이은수, 전 미들급 챔피언 나무진, 현 미들급 챔피언 이치성을 비롯해 파란 눈의 파이터 데니스 강, 최강 그래플러 최영 등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스피릿MC를 통해서 발굴되었고 또 성장 하였다

K-1 World GP 아시아지역대회 출전선수로 선발된 데니스 강과 이면주가 모두 스피릿MC 출신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스피릿MC는 한국에서 최고가 아니라 세계에서의 최고를 지향한다는 비젼을 가지고 데니스강과 이면주 선수의 K-1 출전을 필두로 향후에는 K-1과 PRIDE의 스타들이 스피릿MC 출전을 영광으로 생각하는 그날을 위해 스피릿MC는 많은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힌다.
 
◆네오파이트: 네오파이트는 스카이라이프의 후원으로 스피릿MC 이벤트를주도 한 서성일 네오파이트사장이 별도로 독립, 결성한 종합격투기 이벤트 단체이다. 무술계의 계파를 초월에 대한민국의 최고의 무술고수를 발굴을 위해 국내 무술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스타일에 맞는 종합격투기를 만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설립된 단체가 바로 네오파이트이다. .

제1회 대회를 충주 무술축제와 연계 충주체육관에서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5회 대회를 김미파이브에서 치러냈다. 2회 대회는 장충체육관, 3회 대회는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 4회 대회는 김미파이브, 5회 대회는 지난해 충주무술축제와 연계 대회를 치러냈다

네오파이트를 통해서 배출한 대표적인 선수는 이면주, 양진호, 홍주표, 오쿠다, 임재석, 오진철, 김신겸, 고용석 등이 있었고 이후 김미파이브의 경기 주최사를 맡으며 MMA파이터뿐만 아니라 입식타격기 선수들까지 모두 김미파이브링에 올리며 우수한 선수를 발굴해내고 있다.

하지만 네오파이트는 독립적인 격투기이벤트는 5회 대회 이후로 개최하지 않고 있으며 김미파이브의 경기주최에만 집중하고 있다. 네오파이트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이제는 단체소속에 상관없이 경쟁 단체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추세이며 타 단체의 선수들도 네오파이트가 주축이 된 김미파이브에서 경기를 하게 됨으로써 경기를 통한 통합을 이루는데 큰 몫을 담담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네오파이트 초기에는 스피릿MC와 선수문제로 약간의 갈등을 빚기도 했다.

네오파이트의 경기방식은 입식스타일에 익숙해있던 한국의 격투기상황을 고려해 오픈가드 포지션은 10초, 가드, 사이트마운트, 백마운트, 식스나인 포지션은 30초 등 그라운드 상황을 세분화해 시간제한을 하는 등 룰의 정교화에 힘썼다. 이 시간 동안 부둥켜 안고 공방을 벌이지 않으면 심판은 스탠딩 명령을 내린다. 스피릿 MC와 마찬가지로 80kg을 기준으로 미들급과 헤비급 두 체급으로 나눴다.

◆스트라이킥= 스트라이킥(STRIKICK)은 "Strike"와 "Kick"의 합성어로서 치고, 차는 입식타격기를 의미하는 말로 국내 메이저급 입식타격기 대회로 명성을 지키고 있다.

㈜팔코리아 박성진 대표가 오랫동안 일본의 신일본킥복싱연맹과 친분을 두고 있었던 점을 기회로 국내에 최초로 메이저급 입식타격기 대회인 ‘스트라이킥’대회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스트라이킥의 개최와 함께 이제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무대에 몸을 던지던 선수들에게는 스트라이킥라는 무대는 일본K-1무대와 다르지 않았다.스트라이킥은 국내 입식타격기대회로서 수준 높은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 국내 입식탁겨기 발전과 선수의 저변확대 그리고 해외격투기시장진출 마련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스트라이킥은 입식타격기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여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수준급 대회가 부족한 시점에 국내 입식타격기 발전과 부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2003년 7월, 제 1 회 스트라이킥 ICE BREAK 개최를 통하여 입식타격기라는 큰 가능성을 입증하였으며, 이어 제 2 회 입식타격기 스트라이킥 CHAOS를 시작으로 국내 입식타격기 최고중의 최고 MEGATOP을 가려내는 경기를 개최했다.
이후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 3회 대회로 이어가지 못하고 강남 삼성동에 위치한 김미파이브와 협약관계를 맺고 매주 경기를 지속적으로 매일 올리는 스트라이킥 데이토나(STRIKICK DAYTONA)를 개최한다.

김미 파이브가 개장 후 약 2개월 가량 하루에 3경기씩 매일 경기를 올렸던 스트라이킥은 여기서도 별다른 흥행을 만들어 내지 못하였고 이후 김미파이브는 ‘CMY 그로벌 산하 MMA스포츠 사업팀’과 손을 잡고 입식타격기에서 종합격투기로 궤도수정을 한다.

신생 단체인 ‘CMY 글로벌 산하 MMA 스포츠 사업팀’은 이종격투기 단체인 네오파이트 社의 실무진이 투입되어 업무 협조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미파이브의 지속적인 참여에 대한 협약이 무산되고 스트라이킥은 김미파이브와 결별을 선언한다.

이후 스트라이킥의 운영팀은 대전 유성의 리베라호텔의 제니아 X파이터에 참여 태국의 최강의 파이터 남삭노이와 국내 입식타격기 절대강자 임치빈을 내세운 흥행카드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지만 이마저 흥행을 시키지 못하고 결국 제니아는 최초의 격투기나이트라는 명칭을 빼고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다. 하지만 스트라이킥은 아직 페업을 선언한 상태는 아니고 현재 또 다른 모습의 스타라이킥을 선보이기 위해서 준비 중이라고 스트라이킥 관계자는 밝힌다.

‘◆K.O KING= KO. KING은 노아웃(KO)과 한국(KOK)를 상징하는 KO에 김종왕의 왕(王)자를 딴 king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대회이었다.

한국판 프라이드FC로 예상 평가 받으며 콜러, 영장류 최강이라 불리는 키모, 그리고 세계최강의 파이터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쌍둥이 동생인 호제리고 노게이라(브라질).,전 UFC챔피언 대니얼 서번(미국)등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았던 대회이었다.

185cm 120kg의 거구, 일본 판크라스에서 7승, 2001년 킹오브케이지(KOTC)에서 9연승을 달리던 램버트를 30초 만에 KO시켜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수로 부상하고 있던 김종왕을 선두에 놓고 대회 추진을 했다.

하지만 결국 대회는 여러 가지 난제로 무산이 되었고 김종왕은 이후 글라데이터FC 무대에 등장,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지금까지 마음고생 많이 했다며” 울음을 터트리며 팬들에게 호소했던 일이 기억난다.

김종왕 선수의 입장에서 KO. KING의 무산은 심적인 고생을 안겨다 주었다. 대회를 주최하려고 했던 KO. KING FC(주)의 무산발표로 심적 고통을 겼고 있던 김종왕은 새로운 유치자인 KRS 인터테이먼트 글라데이터FC를 통해서 심적 고통을 모두 날려버리며 눈물을 흘렸던 것이다.
 
◆미르메컵은 ‘미르’는 한국말로 용(龍)을 뜻하며 ‘메’는 산(山)을 뜻하는 말로 용이 산을 오른다는 것을 뜻하는 말로 격투기선수들이 토너먼트를 통해서 정상에 오르는 것을 의미와 상징을 두고 있다.

99년도에 첫 대회 시작으로 올해 4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초기에는 대한프로태권도연맹과 국제격투기기무도연맹이 함께 손을 잡고 미르메컵을 개최해오다 서로 뜻이 맞지 않아 갈라선 다음 국제격투기무도연맹 단독으로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1회 대회 우승자는 한국의 입식타격기의 절대강자 임치빈이 차지했고 2회 대회에서는 전유성, 그리고 3회대회는 강현구선수가 차지했다. 2004년 지난해 4회 대회를 치러냈다..

미르메컵은 초기에 프로태권도연맹이 참여 프로태권도를 지향하는 선수들도 대거 참가, 태권도의 프로화에 어느 정도 가능성을 시도해볼 수 있었던 경기로 평가되었던 대회이었다. K-1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김진우 선수도 지난해 미르메컵에 참가했으나 준결승전에서 KO패를 당했다.
 
◆코리아 그랑프리 무예랑에서 주최하며 현재3회째 하고 있다. 다른 큰 격투기 기구들이 들어오면서 조금 쇠퇴되는 듯 하지만 정통 있는 시합이라 아직 유명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코리아 그랑프리는 입식타격기 대회로서 1회 대회와 2회 대회 이후 잠시 주춤하다 현재 국내 격투기의 인기와 함께 새로운 대회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 코마GP(the King OF Martial Arts Grand Prix)는 스피릿MC, 네오파이트, 스트라이킥 등 온갖 격투기 대회가 쏟아지며 ‘격투기 원년’이라고 표현되던 해인 2003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홍보, 마케팅 기법으로 흥행을 예고했었다. 에로배우 하소연씨를 라운걸로 ‘코마걸;로 내세우는가 하면 사람들이 붐비는 지하철, 그리고 주유소에 경품권까지 이제까지 격투기 대회가 시도하지 못한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마켓팅 방법으로 경기 흥행을 노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삼코, 남삭노이, 프아카오, 촉디라고 하는 세계 최고의 무에타이 스타를 한국으로 불러 들였다는 데서 많은 격투기 팬들의 이목을 받았다.

그러나 흥행 결과는 쓰디썼다. 대회 당일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1000명 안팎에 불과했다.코마GP는 그 후 사실상 폐업을 했고, 그냥 국내 격투기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역대 최고의 기량을 가장 세계적인 파이터들의 향연은 지금도 격투기 메니아들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다.

요즘 코마GP가 조직을 재구성하고 2회 대회를 준비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긴 하지만 대회 성사여부는 아직도 미지수로 남아 있다.

대회명 : KOMA-GP (King of Matial Arts GrandPrixs)    경기방식 : 원매치경기, 토너먼트 경기방식
경기규칙 : 프로복싱처럼 10카운트제와 3KO (Three Knock Out)제를 적용

◆KPW 한국 종합격투기(MMA)의 모태가 된 대회를 꼽는다면 KPW(Kick Punch Wrestling)을 들 수 있다. 일본에도 KPW단체가 있다. 일본의 KPW와 교류를 하며 국내 KPW는 양적 질적 향상을 거듭해오고 있다.

선수상금과 관전 요금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 대회로 2002년 11월 첫 대회를 암록(그 당시 국내에 MMA가 국내에 알려지기 전 몇몇 동호인들끼리 대학에서 모임을 가졌던 대표적인 MMA모임)의 모임장소이었던 한양대에서 대회를 가졌고 이후 프로레슬러 이었던 이수일(현 스피릿MC심판위원장)씨를 만나 프로레슬링 체육관(용인 위치)에서 2회 대회를 갖는다. 그리고 3회, 4회 대회를 거쳐 최근 명동 밀레오레 옥상에 마련된 특별 이벤트장에서 7회 대회를 치러냈다.

7회 대회 이후 KPW는 프로화를 본격적으로 선언했다.
2005년 2월부터 일본을 주축으로 러시아,. 브라질 선수들도 출전하는 형태의 국제적인 MMA로 대회로 거듭날 뜻을 밝히고 있다.

KPW는 국내 MMA파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의 필수적인 관문으로 생각할 만큼 수준 높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KPW를 거쳐갔다. KPW의 우승은 바로 메이저 대회로의 진출이 가능한 등용문 역할을 사실상 하고 있다.

앞으로 KPW는 일본의 MMA경기 단체인 판크라스, 딥, 슈토와 같은 중견 격투기단체에 소속이 되어 있는 선수들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순수아마추어 대회가 아닌 메이저급 MMA대회로 거듭나기 위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다른 메이저급 대회와 불가피한 경쟁구도로 바뀔 전망이 예상된다. 

◆KOK(KING OF KICK): 미국에 거주하고 있던 조남수 대표가 태권도의 프로격투를 지향에서 기획, 주최한 경기, 국내 국가대표급의 선수들과 해외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선수들과의 대진을 만들어 태권도 스타일에 복싱과 같이 링에서 글러브를 끼고 싸우는 경기방식으로 2004년 2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회 대회를 치러냈다.

거추장스러운 헤드기어와 호구대신 반소매 칼라 도복 속에 얇은 보호장비를 착용했고 링도 매트나 사각링이 아닌 8각 링에서 열려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총 상금 3천 만원이 걸린 이 대회에는 각종 태권도국제대회에서 상위 입상경력이 있는 13명이 출전했다. 헤비급 우승에는 이재성(삼성에스원)이 우승했다.

태권도를 베이스로 한 경기인 만큼 화려한 발기술을 유도해내기 위해서 발기술의 경우 최대 4점까지 점수를 주는 방식을 택했지만 태권도 경기만 해오던 선수들의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단조로운 기술만을 구사하는 아쉬움을 남겼던 경기이었다.
미국CBS를 비롯 해외 방송사와 연계 컨텐츠를 공급하고 세계적인 대회로 키우려는 야심 찬 기획을 갖고 있었지만 첫 대회에부터 흥행에 실패하자 어려움을 겪었다. 태권도의 프로화에 국내 태권도계의 기대를 모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후 2회 대회를 기획하고 있던 조남수 사장은 태권도와 다른 격투기를 혼용한 이종격투기로 2회 대회를 기획을 했으나 대회 실패로 인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재영 [webmaster@worldbestkorea.net]

[김대영 긍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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