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ㅣ획-
음반의 전체적인 컬러를 만들어 내는 음반 기획 단계는 앨범을 제작하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하고도 우선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음반의 전체적인 테마가 결정되는데 사회문제, 이별 혹은 사랑, 우정 등 음반 전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 내는 베이스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음반의 전체적인 톤이 결정되면 이에 맞는 이미 만들어진 곡을 수집하거나, 새로운 곡을 작곡가에게 의뢰하게 됩니다.
보통 음반에 들어가는 곡수보다 1.5배에서 2배 많은 곡을 선곡하여 작업을 하곤 합니다.
이는 선곡된 곡들 가운데 더 좋은 곡을 찾아내려는 일종의 1차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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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thm-
작곡가에 의해 곡이 만들어지면 첫 악보를 기준으로 녹음에 들어 가는데 이를 Rhythm작업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기타(Guitar), 건반(Piano), Bass, 드럼 연주자들과 작곡가가 같이 스튜디오에 모두 들어가 악보를 보고 연주를 하는 방법으로 작곡가는 허밍(임의의 가사를 붙여서 부르는 것)으로 노래를 직접 불러서 녹음하게 됩니다.
이 작업을 Melody Guide를 한다고 표현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작곡가마다 이 허밍을 하는 방법이 매우 다양한데 보통은 음만을 넣지만, 장난기가 많은 작곡가들의 경우는 우스개 소리나, 주변의 이야기를 불러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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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bing-
노래 한 곡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기타, 건반 뿐만 아니라 드럼, 베이스, 바이올린, 섹소폰 등 각각의 악기들이 어우러져 일정한 화음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곡이 만들어지는 시점에서는 이러한 악기들이 각각 따로따로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어 마지막에 이를 믹싱하는 작업을 거치는데 이를 더빙이라고 합니다.
더빙 작업에서 독특한 점은 작곡가의 악상에 따라 악기가 추가되거나 변경될 때마다 수시로 녹음 작업을 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작곡가가 바이올린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을 하면 바이올린을, 섹소폰이 들어가면 감정이 고조되겠다고 판단하면 섹소폰을 삽입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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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ㅏㅅ ㅏ만들 ㄱ ㅣ-
더빙작업까지 끝난 곡은 테이프에 담겨지는데 이를 흔히 반주 테이프라고 합니다.
이 반주 테이프는 작사가에게 보내져 허밍부분 대신 들어갈 노랫말을 만들게 됩니다.
간혹 작사가가 먼저 노랫말을 만들고 그 위에 작곡가가 곡을 덧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도 나머지 과정은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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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Song-
작사가 완성되면 작곡가는 작사가로부터 받은 가사를 가지고 직접 노래를 불러서 녹음을 하고 이를 가수에게 들려 주게 되는데 이를 Guide Song이라고 합니다.
Guide Song은 작곡가가 노래를 부를 때의 음정과 느낌 그리고 정확한 잣수를 가수에게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으로 가장 기본적인 곡의 모습을 가수에게 제시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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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ER-
작곡가가 부른 Guide Song 테이프를 들은 가수는 Guide Song을 통해 작곡가가 생각한 음정과 느낌을 전달 받아 처음으로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이러한 가수의 녹음작업을 전문용어로 ORDER라고 합니다.
이때 가수는 기본적인 곡의 가이드라인에 풍부한 감정과 느낌을 실어 표현하게 되는데 작곡가가 의도한 바와 가수의 느낌이 적절하게 융합되어 아름다운 곡이 완성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