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제목 : 조선남녀상열지사
저자 : 손종흠
출판사 : 앨피
출판년도 : 2008
책 소개 : '간통'은 어떻게 조선을 위험에 빠뜨렸나? 조선의 윤리강상 위협한 15가지 간통 논쟁!
조선시대 국가의 공식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에는 간통 사건 기사가 수를 헤아릴 정도로 많다. 이 기사들은 수십 명의 사관이 엄정한 기준에 따라 뽑은 것이므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는데, 그 중 15가지 간통 사건을 뽑아 재구성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에 실린 간통 사건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사대부 남성들이 기생첩을 사이에 두고 벌인 쟁탈전, 아버지나 장인의 여자와 간통하거나 첩으로 삼는 패륜, 왕실이나 사대부가의 여성들이 신분이 낮은 노비나 승려들과 정을 통하는 경우, 도덕군자로 추앙받으며 정치적으로 성공한 이들을 둘러싼 추문 등이 그것이다. 간통 사건에 <실록>에 실릴 수 있었던 이유는 조선왕조의 독특한 인사 시스템 때문이었다. 과거를 통해 관리로 등용된 인재들은 높은 관직으로 승차할 때마다 사헌부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우리는 <실록>에 실린 '간통 사건'과 이를 둘러싼 논쟁들을 통해 조선 사회의 이면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차
머리말 _윤리와 신분도 그것을 막지 못하였으니
쟁탈爭奪
백주에 벌어진 양반들의 몽둥이 싸움 - 이순몽과 황상의 기생첩 쟁탈 사건
닮은 꼴 두 무인武人|두 연놈의 머리를 박박 밀어 |사헌부로 튄 불똥 |기생첩에 얽힌 더러운 소문|태종도 반한 창기 가희아|미친 듯이 패악을 일삼다|간음죄의 전례가 된 황상
기둥서방의 하소연 - 이웃의 첩을 강제로 빼앗은 이철견
음란한 외척들|다물사리와 이철견의 만남|첩을 빼앗긴 정호의 신세 한탄|성종과 사헌부의 설전|사람 됨됨이가 썩고 병들어
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왕자 - 개성유수 유희서 살해 사건
전쟁통에 군막에서까지|말 한 필 관찰사一馬觀察使|임해군의 눈에 띈 애생|재상이 도적에게 살해당했으니|유희서의 집을 습격한 무리|얼토당토않은 판결|선조의 빗나간 자식 사랑
패륜悖倫
아들이 어머니에게 보낸 연애편지 - 처첩 갈등으로 풍비박산 난 남효문 가문
남효문의 기막힌 죽음|다 큰 양자를 살뜰히 챙기는 계모|첩 개질동의 의심과 계략|뒤바뀐 편지|의금부로 끌려온 증인들|사헌부의 반발|허무한 결말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패륜아 - 어머니를 감금하고 서모와 도망친 오여정
골칫덩이 외아들|아들보다 어린 양어머니|돌지가 백화주를 담근 뜻|어미를 감금하고 노비를 죽이다|패륜아의 최후|돌지는 서모인가 아닌가?|집을 헐고 연못을 만들라
30년 후에 불거진 간통 사건 -장인의 여자를 첩으로 삼은 박사화
권람, 한명회, 수양대군|장인과 사위가 한 여자를 품다|박사화의 첩이 된 귀비|조정 대신들의 갑론을박|안방의 은밀한 일을 어찌 알겠는가
아버지의 첩과 놀아난 아들 - 형의 패륜을 고발한 죄로 목숨을 잃은 문지
재산 다툼으로 갈등한 형제|형을 고발한 동생|나의 억울함을 밝혀 주시오|문신의 두 번째 간통|이항복의 탄식|문씨 가문의 몰락
추문醜聞
세 번 결혼하고 세 번 이혼한 재상 - 황효원 집안의 처첩 논쟁
노비가 된 사대부가 여인|두 명의 정실부인|소근소사와의 세 번째 결혼|사대부가 혼인과 이혼을 마음대로 하다니|황효원의 반격
성인군자라도 허물이 있기 마련이니- 여난女難으로 곤욕 치른 변계량
조선 최고의 문장가|종놈과 놀아난 누이|남편과 동생을 고변하다|조카 소비의 자살|세 번째 부인 이씨의 고발|성품이 옹졸하고 편벽하여
간통과 뇌물 사건에 휘말린 명재상 - 황희를 둘러싼 더러운 소문들
서자로서 재상의 자리에 오르다|박포와 황희의 인연|대담한 박포의 아내|부적절한 관계|뇌물 수수 사건|청렴결백한 지조가 모자라…|사후에 벌어진 논란
음란淫亂
남자 사냥에 나선 시어머니와 며느리 - 왕실 여인들의 대담한 애정 행각
남자 구실 못하는 새신랑|시어머니 설씨의 간통|남자 사냥에 나선 며느리|“우리 딸의 죄가 얼음같이 풀렸다”|뜻밖의 몰락|사육신 묘역에 마련된 일곱 개의 묘
남편의 조카와 눈이 맞다 - 정은부 아내와 장모의 근친상간
정은부의 음란한 아내|어머니 공씨의 추문|공씨의 간통을 둘러싼 논란|관비로 생을 마감하다|노탐老貪으로 얼룩진 정은부의 말년
이 아이의 아비는 누구인가? - 승려 각돈의 음란한 사생활
백성들의 고혈로 완성한 수륙사|도를 더해 가는 각돈의 횡포|각돈의 딸을 낳은 연비|“과부가 낳은 아이가 다 내 아이란 말인가?”|환갑 나이에 또다시|노비와 승려가 모의한 죄!
까까중과 몰래 통하여 새끼 중을 낳았다네 - 왕실 여인과 승려 설준의 부적절한 관계
낮에는 불경 외고, 밤에는 간통하고|조롱거리가 된 승려|인수대비와 설준의 인연|사헌부의 연이은 탄핵|솜방망이 처벌|인과응보
아비의 상중에 종과 놀아난 아들 - 외척 한환 · 한순 형제의 패악
반듯했던 임금의 장인|손가락질 받은 아들 형제|아비의 상중에 종과 놀아나니|끊이지 않는 추문|아내와 장인을 때리다|연산군의 총애를 받은 한순|발 빠른 처세로 목숨은 보전했으나…
첫댓글 이 책 꼭 읽어보고 싶어 yes 24 도서에서 검색했더니 있더군요. 방금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