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마음을 열고 흐름을 따라가라<br /><br />인적이 끊긴 깊은 산 중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나그네가 그 산 중에 은거하고 있는 <br />한 노인을 만나 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물었다. <br /><br />노인은 단 한마디로 '흐름을 따라가게'라고 일러 주었다. <br />산 중의 개울물은 이 골짝 저 골짝을 거쳐 마침내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촌락으로 <br />지나가게 마련이다. <br /><br />흐름을 따라가라는 이런 가르침은 인생의 길목에도 같은 이치이다. <br /><br />세상을 살다가 갈 길이 막히면 절망을 한다. 이런 때는 뛰어 넘을 수 없는 벽 앞에서 <br />절망할 게 아니라 흐름을 찾아야 한다. <br /><br />그 흐름은 마음이 열려야 만날 수 있다. 지금까지 쌓아온 벽을 미련 없이 허물고 <br />다리를 놓아야 한다. <br /><br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 놓는 것은 벽이고, 이어주는 것은 다리다. <br /><br />벽은 탐욕과 미움과 시새움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두터워가고, 다리는 신의와 인정 <br />그리고 도리로 인해 놓여진다. <br /><br />다리는 활짝 열린 마음끼리 만나는 길목이다. <br />좋은 세상이란 <br />사람과 사람 사이에 <br />믿음과 사랑의 다리가<br />놓여진 세상이다. <br />💞<br /><br />-법정 스님-<br />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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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