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기사문·하조대해변 1,000여명 이상 방문 인기 양질의 고른 파도 최적…군 “해양관광자원으로 육성”
【양양】양양군 죽도해변과 기사문해변, 하조대해변을 중심으로 주말마다 1,000여명 이상의 서핑 마니아가 몰려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3개 해변뿐 만 아니라 남애해변, 동호해변, 설악해변 등에도 서핑업체가 속속 들어서면서 현재 지역에 35개 업체가 등록했다. 이는 전국 절반이 넘는 수치다.
양양지역이 서핑 포인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해안가에서 불어오는 맞바람으로 질 좋은 파도가 많으며, 근처에 섬이 많지 않아 파도가 고르게 밀려오기 때문이다. 또 서핑 명소로 알려진 부산, 제주 등에 비해 수도권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고 요트마리나와 낚싯배, 스킨스쿠버 등 서핑과 연계해 즐길 수 해양레포츠 시설이 많아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여 개 이상의 서핑업체가 몰려 있는 죽도해변의 경우 횟집과 모텔이 많은 여느 해변과는 달리 퓨전음식점, 카페, 펍, 게스트하우스 등 개성이 넘치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저녁시간 서핑숍,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소규모 공연 등 단순한 스포츠 활동을 넘어 젊음을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여경 군 문화관광과장은 “우수한 서핑 입지여건을 지닌 만큼 동서고속도로 시대를 대비해 해양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강원일보 박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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