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17일 (일)
한북정맥 제 7 구간
지난 달 건너뛰었던 제1구간을 종주하고, 이번 달에는 6월에 이어 한북정맥 제7구간 샘내고개에서 울대고개까지
걷기로 하였다. 오전 8시58분 샘내고개에서 양주장례문화원을 지나 생태고개방향으로 한북정맥 제 7구간에 진입하였다.
# 임꺽정봉
철문이 열려있는 생태고개 오르막에 진입하여 이어지는 임꺽정봉까지는 양주 불곡산 등산로와 맞물리며 평이하고
순탄하였다. 도시와 숲길이 어우러지는 환경이 고요하고 운치 있어 걷는 동안 편안하였다. 인증 오전 10시31분
# 호명산
임꺽정봉 인증 후 오산삼거리를 지나 대모산성 둘레길은 사유지가 포함되어 호명산까지 등산로 찾기가 힘들 것 같아,
네이버 지도를 따라 호명산 등산로에 진입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어제까지 비 때문에 다음 주로 미룰까
고민도 하였지만 연휴기간을 활용하고 싶었고, 양주지역은 오후 2,3시 즈음 한 시간 정도 살포시 내리다 지나가는 듯 하여
진행하였는데, 꽤 오래 지속되었다. 분명 비옷을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가방에는 들어있지 않았다. 배낭에만 커버를 씌우고,
주적주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행을 진행했지만 무성한 나무들의 잎사귀로 인해 생각보다 적게 맞은 듯 하다.
인증 오후 12시34분
# 챌봉
호명산 인증 후 한강봉을 지나 예상보다 빨리 불쑥 나타난 챌봉에서 모처럼 가뿐한 마음으로 인증하였다. 오후 2시14분.
챌봉의 표지판에는 (제일봉) 516m, 적혀있는데, 원래 제일 높은 봉우리라고 하여 제일봉이라 하다가 미군이 챌봉이라
발음하면서 챌봉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인증 후 맞은 편 등산로가 보여 내려갔는데, 급경사라 설치된 밧줄을 잡고 힘들게
20여분 내려가 임도를 만났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GPS를 살펴보니 경로에서 이탈한 듯 보였다. 임도를 따라 내려갔다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다 결국 챌봉으로 복귀하였다. 오후 3시. 살펴보니 챌봉표지판 왼편으로 자그마한 등산로가 보였다.
그곳 등산로를 따라 한참 내려가니 설치미술인 ‘비상’도 보였고, 항공무선표지소 앞 임도로 이어졌다. 임도에서도 GPS 경로와
차이를 보여 서너번 오르내리다, 다시 정맥길에 접속하여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이탈거리가 나타나 이를 좁히기 위해
성당묘원으로 진입하였다. 성당묘원안내소에서 울대고개까지는 대략 1km 걸어가고 있는데, 휴무인 개인택시기사께서
어머니의 묘역에 다녀가시면서 “의정부역에 내려줄 테니 타라고 하신다”. 비를 맞은 상태에서 옷이 젖어있어 “괜찮다” 하니
기사님이 내 상태가 힘들어 보였는지 “ 그냥가면 다음에 엄마를 볼 낯이 없다.” 라고 하시며 재차 “타라” 고 하신다. 예상치 못한
기사님의 도움으로 의정부역에 편안하게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세상에는 조용히 자신만의 보폭으로 선하게 살아가신 분들이 참 많은 것 같다.
# 한북정맥 제 7구간
행정 구역 : 경기도 양주시
산행 거리 : 23.58km
소요 시간 : 7시간 52분 ( 오전 8시58분 ~ 오후 4시50분)
평균 속력 : 3.0km/h
산행 코스 : 샘내고개 ~ 임꺽정봉 ~ 오산삼거리 ~ 호명산 ~ 한강봉 ~ 챌봉 ~ 성당묘원 ~ (울대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