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79권【범저 채택 열전】19-2
또 제가 듣기로 주 왕실에는 지액砥砨이 있고 송나라에는 결록結綠이 있으며, 위나라에는 현려縣藜가 있고 초나라에는 화씨和氏의 박옥璞玉이 있다 합니다. 이 네 가지 보물은 대지가 탄생시킨 것인데, 뛰어난 장인조차도 실수로 놓쳤지만 결국 천하의 진귀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현명한 왕께서 포기한 인물이라 해서 나라를 부강하게 하기에 부족하겠습니까?
제가 듣기로는 가문을 부유하게 만드는데 뛰어난 자는 국가로부터 재물을 가져오고, 국가를 부유하게 만드는데 뛰어난 자는 제후국으로부터 재물을 취한다 합니다. 천하에 훌륭한 군주가 있으면 제후는 부유함을 독점하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제후들이 이익을 분할하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의사는 병자의 생사를 알 수 있고 훌륭한 군주는 일의 성패를 잘 파악하니, 이익이 되면 실행하고 해가 되면 포기하며, 의심스러우면 작은 일에 시험해 봅니다. 순임금과 우임금이 다시 살아난다 하더라도 이런 방법은 바꿀 수 없습니다. 가장 심각한 말은 제가 감히 글에다 쓸 수가 없고, 깊이가 없는 말은 또 들려드릴 만하지 않습니다. 생각건대 제가 어리석어서 대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신을 추천한 자가 신분이 미천하여 임용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일까요? 만일 그런 것이 아니라면 유람하는 시간의 틈을 조금만 허락하셔서 대왕의 용안을 우러러볼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 마디도 쓸모가 없다면 엎드려 형틀에서 도끼를 받겠나이다.
그러자 진소왕이 크게 기뻐하여, 곧 왕계에게 사과하고 손님을 모시는 전용 차량을 보내 범저를 불러오게 했다.
그리하여 범저는 곧 별궁別宮에서 진소왕을 만나게 되었는데, 후궁들의 처소로 통하는 통로인 줄 모르는 것처럼 가장하여 그 안으로 들어갔다. 진왕이 나오자 환관이 화를 내며 범저를 쫒아내면서 말했다. “대왕께서 나오십니다.” 범저는 일부러 큰 소리로 떠들었다. “진나라에 어디 왕이 있단 말인가? 진나라에는 태후와 양후만 있을 뿐이지.” 소왕을 자극하여 분노하게 하려는 뜻이었다. 소왕이 도착하여 범저가 환관과 말다툼하는 것을 듣고 범저를 청하여 맞아들이면서 사과하여 말했다. “과인이 마땅히 일찌감치 직접 가르침을 받았어야 했는데, 때마침 의거국에 관련된 일로 긴급하게 아침 저녁으로 태후께 지시를 요청해야 할 일이 있었소. 이제 의거국에 관련된 일이 끝나서 과인이 비로소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되었소. 내가 어리석고 총명하지 못하지만 삼가 손님과 주인의 예법으로 모시고자 하오.” 범저가 사양했다. 이날 범저가 진소왕을 알현하는 것을 목격한 뭇 신하들은 놀라서 얼굴색이 변하고 표정이 변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진왕은 좌우를 물리쳐 궁궐 안을 텅 비워 사람이 없게 하였다. 진왕이 무릎을 꿇고 가르침을 청했다. “제가 요행히도 선생께 어떤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까요?” 범저는 그저 답한다. “네. 네.” 잠시 후에 진왕이 다시 무릎을 꿇고 청한다. “선생께서 과인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시겠소.” 범저가 다시 답한다. “네. 네.” 이와 같이 세 차례를 되풀이했다. 진왕이 무릎을 꿇고 말한다. “선생께서는 끝내 과인에게 가르침을 주시지 않으려는 것이오?”
범저가 말한다.
감히 그럴 수 있겠습니까. 제가 듣기로 과거에 강태공 여상呂尙이 문왕을 만날 때, 그는 어부로서 위수渭水의 물가에서 낚시질하는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그처럼 두 사람의 교분交分이 소원疏遠했습니다. 주문왕이 여상과 대화를 나눠본 후에 즉시 태사太師로 임명하고 수레에 태우고 함께 궁궐로 돌아왔는데, 여상의 말이 심오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문왕은 곧 여상에게 힘을 입어 마침내 천하를 차지했습니다. 만일 당초에 문왕이 여상을 소원하게 대하고 그와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면 주 왕조는 천자의 덕망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고, 문왕과 무왕은 그의 보좌를 받아 통일 천하의 대업을 성취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 저는 외국 출신의 신하로서 대왕과의 교분이 소원한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모두 군주의 중대사를 바로잡으려는 것이고, 대왕과 지친 골육간의 문제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제 충심을 바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대왕의 마음 속의 생각을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이 대왕께서 세 차례 하문하시는데도 제가 감히 대답하지 못한 이유입니다. 신은 두려움 때문에 감히 말씀을 드리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신이 오늘 대왕의 앞에서 말씀을 올리고 내일 뒤에서 사형에 처해질 수 있음을 알고 있지만, 신은 감히 피하지 않겠습니다. 대왕께서 신의 말을 정말로 실행하신다면, 죽더라도 신의 재앙이 된다고 할 수 없고, 추방된다 하더라도 신의 근심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몸에 옷칠을 하여 나병 환자처럼 되고, 머리를 풀어헤쳐 광인이 된다 해도 신은 수치로 여기지 않습니다. 또한 오제五帝처럼 영명英明한 군주도 죽고 삼왕三王처럼 인자한 군주도 죽으며 오패五伯처럼 현명한 제후도 죽습니다. 오획/임비처럼 힘센 자들도 죽고, 성형/맹분/왕경기/하육처럼 용맹한 자들도 죽습니다. 죽음은 사람으로서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필연적인 상황 하에서 진나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이는 신의 가장 큰 바람이니, 신이 더 무엇을 걱정하겠습니까!
오자서는 포대자루에 담긴 채 수레에 실려 소관昭關을 탈출하여, 낮에는 숨고 밤에는 걸어 능수陵水에 이르렀습니다. 끼니를 때울 길이 없어 땅에 엎드려 기면서 웃통을 벗고 머리를 조아리고 배를 두들겨 피리 소리를 내면서 오나라 저자 거리에서 걸식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오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 합려를 패자로 만들었습니다. 신으로 하여금 오자서처럼 지모를 다 발휘하게 할 수만 있다면, 감옥에 갇혀 종신토록 다시 대왕을 만나지 못한다 하더라도 신의 주장이 실행되기만 하면 신이 또 무엇을 걱정하겠습니까? 기자箕子와 접여接輿는 몸에 옷칠을 하여 나병 환자처럼 되고, 머리를 풀어헤쳐 광인이 되었으나 군주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설령 신이 기자와 같은 길을 걷는다 해도, 현명한 군주에게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그것은 신의 최대의 영광이니 신이 또 무엇을 수치스러워하겠습니까? 신이 두려워하는 바는 신이 죽은 후에 온 세상 사람들이 신이 군주를 위해 충성을 다 바쳤다가 죽는 것을 보고, 입을 닫고 발을 멈춰 진나라로 향하려는 자가 없어질 것만을 걱정할 뿐입니다. 지금 당신께서는 위로는 태후의 위엄을 두려워하고 아래로는 간신들의 아첨하는 태도에 미혹되며, 깊은 궁중에 거처하면서 총애하는 측근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종신토록 그들에게 미혹되어 그들의 간악함을 밝혀줄 자가 없습니다. 크게는 나라가 멸망할 것이고 작게는 자신이 외로워지고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신이 두려워하는 바입니다. 궁핍하게 되고 모욕을 받는 일들이라든가 죽거나 망명하게 되는 환난을 신은 감히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신이 죽어서 진나라가 잘 다스려진다면, 이것은 죽음이 삶보다 더 의미있는 일입니다.
진왕이 무릎을 꿇고 말했다.
선생의 이 말은 무슨 말씀이오! 진나라가 비록 거리가 멀고 편벽된 곳에 있고, 과인은 어리석은 사람이지만, 선생께서 몸을 낮춰 여기까지 오셨으니, 이것은 하늘이 선생을 번거롭게 (우리나라로 오시게) 하여 과인으로 하여금 선왕의 종묘를 보존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과인이 선생의 가르침을 받는 것, 이것은 하늘이 선왕께 은총을 내려 그 후손을 버리지 않으려하는 것이오. 선생은 어찌하여 그와 같은 말씀을 하시오! 크고 작은 문제를 가리지 않고, 위로는 태후로부터 아래로는 대신들에 이르기까지 선생께서 과인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시기를 바라오. 과인을 의심하지 마시오.
범저가 왕의 말을 듣고 무릎꿇고 절했고, 진왕 또한 무릎꿇고 절을 했다.
범저가 말한다.
대왕의 나라는 사방이 모두 견고한 요새입니다. 북으로는 감천과 곡구가 있고 남으로는 경수와 위수가 둘러싸고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농산隴山과 촉도蜀道가 있고 왼쪽으로는 함곡관函谷關과 효판산肴阪山이 있습니다. 백만 명의 정예병이 있고 1,000 대의 전차가 있으며, 유리하면 나가 공격하고 불리하면 들어와 지킬 수 있으니, 이곳은 왕업王業을 성취할 만한 땅입니다. 백성들은 사적인 싸움에는 겁을 내지만, 공적인 전투에는 용감하니, 이는 왕업王業을 성취할 만한 백성입니다. 대왕께서는 이 두 가지를 아울러 가지고 있습니다. 저 진나라 병사들의 용맹함과 많은 전차와 기병으로 제후들을 제압하는 것은 한나라의 명견인 한로韓盧를 풀어 다리를 다친 토끼를 잡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패왕의 업적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왕의 신하들은 그들의 관직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관문을 닫은 지 15년이 흘렀는데도, 산동 지역에서 감히 군사력을 과시하지 못하는 것은 양후의 진나라를 위한 계책이 불충했고, 대왕의 계책에도 실수한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진왕이 무릎을 꿇고 말했다. “과인의 실책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그런데 좌우에 엿듣는 자들이 많아 범저는 두려워져서 감히 내부의 일에 대해 언급하지 못하고 먼저 국외의 일을 언급했고, 그것을 통해 진왕의 태도를 관찰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저 양후는 한韓 나라와 위魏 나라를 넘어 제나라의 강綱 땅과 수壽 땅을 공격하려 하니, 그것은 올바른 계책이 아닙니다. 군대를 적게 출병하면 제나라에 손상을 입히지 못하고, 군대를 많이 출병하면 진나라에 손해가 될 것입니다. 제가 대왕의 계책을 추측컨대, 진의 군대를 적게 출병하고 한/위의 군대를 전부 출동시키려 하시는 것인데, 이는 도리에 맞지 않습니다. 지금 살펴보니, 이 두 나라와 친밀한 관계가 아닌데, 다른 나라의 국경을 넘어서 공격하는 게 가능하겠습니까? 이것은 계책으로서는 허술한 것입니다.
전에 제민왕이 남쪽으로 초를 공격하여 초의 군대를 격파하고 초의 장수를 살해했으며, 영토를 1,000 리나 더 개척했습니다. 그런데 제나라는 결국 한 자, 한 치의 땅도 얻지 못했습니다. 어찌 토지를 얻으려 하지 않았겠습니까만은 형세상 토지를 차지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제후들이 제나라의 피폐함과 군신간의 불화를 목격하고 군대를 일으켜 제나라를 정벌하여 크게 격파했습니다. 병사들은 모욕을 당하고 군대는 좌절을 겪었는데, 모두 자신들의 왕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말했습니다. “누가 이 계책을 내었는가?” 제왕이 말했습니다. “문자文子가 이 계책을 만들었다.” 대신들이 (그 말을 듣고) 난을 일으키자, 문자文子는 도망했습니다. 제나라가 대패한 원인은 먼 초나라를 공격하다가 도리어 한/위 양국을 살찌웠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이른바 강도에게 무기를 빌려주고 도적에게 양식을 보내준다는 것입니다. 대왕께서는 차라리 멀리 있는 나라와 우호관계를 맺고 가까이 있는 나라는 공격하는 것만 못합니다. 그렇게 하면 한 치의 땅을 얻어도 왕의 땅이 될 것이며, 한 자를 얻어도 왕의 땅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들 이웃 나라를 버리고 먼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또한 잘못이 아니겠습니까?
전에 중산국은 영토가 사방 5백 리였는데, 조나라가 홀로 병탄하여 공적을 성취하고 명성을 높였으며 이익도 따라왔는데, 천하의 그 누구도 손해를 끼치지 못했습니다. 지금 한과 위는 중원에 거처하니, 이곳은 천하의 중심 지역입니다. 대왕께서 만일 패자가 되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먼저 중원의 나라들과 화친하여 천하의 중심으로 삼아서 초나라와 조나라에 위엄을 떨쳐야 합니다. 초나라가 강할 때는 조나라와 우호관계를 맺고, 조나라가 강대해지면 초나라와 가까이 합니다. 초와 조를 모두 가까이하면 제나라가 반드시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제나라가 두려워하게 되면 반드시 겸손한 말과 많은 예물로 진나라를 섬기게 될 것입니다. 제나라가 진과 우호하게 되면 그 기회를 이용하여 한/위를 포로로 삼을 수 있습니다.
소왕이 말한다. “내가 위나라와 우호 관계를 맺으려 한 지가 오래되었소. 그런데 위나라는 변덕이 심한 나라여서, 과인이 친해질 수가 없었소. 위나라와 가까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범저가 대답한다. “대왕께서 겸손한 말과 많은 예물로 위나라를 포섭하십시오. 그렇게 해서 안된다면 영토를 할양하여 회유하십시오.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면 군대를 동원하여 정벌하십시오.” 소왕이 말했다. “과인이 삼가 가르침을 따르겠습니다.”
객경客卿이 되고 상국相國이 되다
이에 범저에게 객경의 관직을 내리고 그와 함께 군사에 관한 일을 논의했다. 마침내 범저의 계책을 따라 오대부五大夫인 관綰을 파견하여 위나라를 정벌하게 했고, 회懷 읍을 함락시켰다. 2년 후에는 형구邢丘를 함락시켰다.
객경인 범저가 소왕을 다시 설득하여 말하였다.
진秦과 한韓, 두 나라의 지형은 수繡를 놓은 것처럼 뒤섞여 있습니다. 진나라에게 있어서 한나라는 비유하자면 나무에 좀벌레가 있고, 사람에게 심복지환心腹之患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천하에 변고가 없다면 그만이지만, 천하에 변고가 생기면 진나라에 근심이 될 나라로 한나라보다 더한 나라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대왕께서는 차라리 한나라를 굴복시키는게 좋겠습니다.
소왕이 말했다.
내가 본래부터 한나라를 복종시키려 했는데, 한나라가 듣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소?
범저가 답한다.
한나라가 어떻게 듣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왕께서 군대를 출동시켜 형양滎陽을 공격하면, 한나라는 공鞏 땅과 성고成皐 땅으로 통하는 길이 통하지 않게 되고, 북쪽으로 태항산太行山의 길이 끊어지면 상당上黨 지역의 군대가 남쪽으로 내려올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왕께서 한번 군대를 일으켜 형양을 공격하면 한나라는 세 조각으로 쪼개져 고립될 것입니다. 저 한나라가 반드시 멸망하는 것을 보게 될 텐데, 어떻게 듣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만약 한나라가 말을 듣는다면 패권을 잡는 일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소왕이 “좋소.”라 하고는 곧 사신을 한나라로 파견하려고 하였다.
범저는 소왕과 갈수록 더 가까워졌고, 총애를 받고 신임을 얻은 지 수년이 지났다. 이에 범저는 소왕이 한가한 시간을 청하여 말하였다.
제가 진나라 동쪽에 있을 때, 제나라에 맹상군 전문이 있다는 것만 들었을 뿐, 제 나라에 왕이 있다는 것은 듣지 못했습니다. 진나라에 태후/양후/화양군 및 고릉군/경양군이 있다는 것은 들었지만, 진나라에 왕이 있다는 것은 듣지 못했습니다. 국정을 장악하는 사람을 왕이라 하고, 이익을 도모하고 해를 제거할 줄 아는 사람을 왕이라 하며, 생살여탈의 권한을 가지는 사람을 왕이라 합니다. 지금 태후께서 독단적으로 일을 행하시면서 거리낌이 없으시고, 양후는 국외에 사신으로 나가면서도 보고를 하지 않습니다. 화양군/경양군 등은 신하들을 처벌하는 결단을 내리면서도 망설임이 없고, 고릉군은 관리를 임명하고 파면하면서도 지시를 청하지 않습니다. 이 네 명의 귀인들이 함께 모여 있는데도 나라가 위태롭지 않았던 적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이 네 무리의 귀인들 아래에 있으니 이른바 왕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