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달리자> 크라잉 넛
살다보면 그런거지 우후 말은 되지
모두들의 잘못인가 난 모둘 알고 있지
닥쳐
노래하면 잊혀지나 사랑하면 사랑받나
돈 많으면 성공하나 차 있으면 빨리 가나
닥쳐 닥쳐 닥쳐
닥치고 내 말 들어
우리는 달려야 해
바보놈이 될 순 없어 말 달리자
이러다가 늙는거지 그 땔 위해 일해야 해
모든 것은 막혀 있어 우리에겐 힘이 없지
닥쳐
사랑은 어려운 거야 복잡하고 예쁜거지
잊으려면 잊혀질까 상처받기 쉬운거야
닥쳐
닥쳐 닭치고 가마니 써
우리는 달려야 해
거짓에 싸워야 해 말 달리자
말 달리자 우리는....
정말? 정말?
글 읽으면서 '정말'소리를 나도 모르게 했어요.
더구나 다음 글 올릴때 <말달리자>를 올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더욱 열심히 읽었구요, 크라잉넛의 싱어가 선배라니... 정말요? 우와..... 하긴 연예인을 가까이 보고서 놀란다는 것은 약간 촌스런(?)것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나로서도 님의 입장이었다면 싸인은 커녕 모르는 척 했을꺼예요. 그래도 쫌 아쉽다... 그쵸?
<말달리자>.....
이 노래를 라디오에서 가끔 들어보긴 했던것 같기도 한 상태에서 나의 뇌리에 콱 박히게 된건 역시<해태 부라보콘>광고였죠. 알죠? 막 뒤로 달리는 두 남녀.....
그러다가 작년, 가을.... 드디어 뮤직비디오도 보게 되었죠. 물론 컴퓨터에 다운도 받아 놓구요. 참 기교도 없는 단순한 뮤직비디오지만 가슴에 확 와닿더군요. 작년가을 그때는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모임에서 나 혼자만 의견이 달라서 참 기분이 그랬었던 때였거든요. 그래서 우울할 때마다 이 노래를 마구 불렀었는데.... 님처럼 저도 특히 그 부분이요.."닥치고 가만있어..." 저는 이부분 부를때 웃음이 나요. "'닭'치고 가마니 써..."가 생각이 나서요......
크라잉 넛.... 참 묘한 그룹임에 틀림없죠? 그룹이름을 크라잉 넛으로 하게 된 이유 들어보셨어요? 1천원을 들고 버스를 기다리다가 잔돈을 바꾸려고 호도과자를 샀대요. 그런데 그 호도과자가 1천원이더래요. 실랑이를 하는 사이 기다리던 그 버스가 벌써 떠났다던가.... 그래서 눈물이 났대요. 그러니 한국말로 하자면 '날 울린 호도과자'쯤 될까... 그때는 호도가 walnut인지 모르고 그런 견과류는 다 nut인줄 알았다고.... 그래서 crying nut라고 했대요.
이노래... 그래요 노래방에 가서 부르면 신날꺼예요. 아직 노래방에서는 안불러봐서 꼭 한 번 도전해 보리라 마음먹었던 노랜데....
원래 제목이 막달리자였다구요.... 말되네....^^
이노래 아마 다른 가수가 불렀다면 아마 노래의 맛이 안날꺼라고 생각했었어요. 인디밴드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인디밴드들의 분위기와 그들이 왜 그렇게 홍대앞의 작은 공간에서 힘들게 외쳐대는지를 그들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공감했어요. 한번 보시길....
그리고 새로 나온 앨범의 "서커스 매직유랑단"들어보셨나요?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도 참 좋은데.... 혹시나 상업적인 냄새가 나지 않을까 내심 조마조마하면서 보았는데 정말 좋더군요. 쫌 어렵지만^^.
아뭏든 제목에 말달리자를 보는 순간 정말 반가웠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