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보아도 익숙해 지지 않는 전형적인 도시의 집 구조..)
하롱베이
하롱(下龍 - 용이 내려 왔다는) 베이는 1박 2일 코스로
하롱시내, 선상(船上), 그리고 듣도 보도 못한 깟바섬등에서 숙박하는 3가지가 있는데
한 동료가 국립공원이 있다는 섬을 추천해 만장 일치로 결정했답니다.
재치있는 가이드 아가씨의 안내로 두곳의 쇼핑센타(화장실 이용 겸해)를 들려
12시30분 하롱베이 센타(선착장)에 도착하니
지금이 가장 비수기라는데도 수많은 종류의 배와 관광객들로 복잡합니다..
(당시는 여행자 거리에서 우리 몇명이 임의로 골라 다녀왔는데,
이번엔 인원이 충족되면 kc 측에서 시간의 여유룰 충분히 갖고 보다 즐거운 코스를 소개한답니다.
배에서 1박 한다네요..)
(저건 숙소까지 겸한 배)
기름을 부은 듯 잔잔한 바다를 미끌어지며 흘러가는 배를 타고 경치을 즐기며
멋진 코스요리 점심 식사를 하게 됩니다
아마도 투어 비용의 가격 차이는 이런 배의 종류나 식사의 질 때문일진데
우리 가난한 배낭족은 이것도 매우 감지덕지입니다.
근데 다금바리는 어디 있는거야?
한동안 달리던 배는 작은 섬에 도착하게 되는데
다우 고우 석회암 동굴 관광(DAU GO CAVE)이랍니다
나름대로 중국 계림의 멋진 동굴이 연상되 큰 기대를 안 했는데
규모로나 보존상태로나 그 어느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절경입니다.
(계림의 동굴을 생략하고 이 곳에 들리는 것 추천!!!)
게다가 혼잡스런 양식장등도 안 보이고, 잔잔한 바다와 2-3천개의 기암절벽 섬들까지 바쳐주니...
이런 동굴이 하롱베이섬 도처에 산재해 있다니 부럽기만 합니다.
깟바(cat ba)섬의 선착장에 내리면
반대편에 있는 남동쪽의 깟바 타운까지 버스를 타고 가게 되는데
마치 쥬라기 공원을 연상시키는 경관이 계속 됩니다.
중간에 18km 트레킹 코스가 있는 국립공원이 있다지만
내일 아침에 나가야 하는 우리로선 차창 밖으로나 감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답니다..
(깟바 시내입니다.)
숙소는 가장 후진 곳에 위치한, 그래서 그만큼 엉성한 게스트하우스에 묶게 되는데
평탄한 지대가 거진 없으니 바닷가는 난 개발로 지어진 숙소촌으로 가득해
이곳의 인기를 가늠할 수도 있겠으나
한편으론 체계적이지 못한 개발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물론 고급 리조트는 시내를 벗어난 전망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시장의 크기가 상당합니다)
(생굴이 구미에 당겼으나 무슨 바이러스라던가...)
(그리고 뒷 동네 풍경)
지는 석양속에
바닷가 선착장이나 걸으며
얼마 안 남은 올해를 뒤돌아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