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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Will Come Soft Rains Sara Teasdale There will come soft rains and the smell of the ground, And swallows circling with their shimmering sound;
And frogs in the pool singing at night, And wild plum trees in tremulous white;
Robins will wear their feathery fire, Whistling their whims on a low fence-wire; And not one will know of war, not one Will care at last when it is done. Not one would mind, neither bird nor tree, If mankind perished utterly; And even Spring herself when she woke at dawn Would scarcely know that we were 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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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비 내릴 거야
사라 티즈데일
부드러운 비 내리고 흙냄새도 다시 날 거야 제비도 날아와 가물거리는 소리 내며 한 바퀴 돌겠지. 또한 밤이면 웅덩이에 개구리 노래하고 울새는 불꽃 깃털 옷을 입고 낮은 울타리에 앉아 휘파람을 불어제치겠지. 그리고 전쟁에 대해 아는 이 아무도 없을 테지, 아무도 언제 그 일이 있었는지 관심도 갖지 않겠지. 새도 나무도, 어느 누구도 신경도 쓰지 않을 거야, 인간이 모두 죽어 없어진다 하더라도; 그리고 봄, 그녀마저도, 새벽에 잠 깨어 우리가 사라지고 없다는 걸 거의 알지 못할거야. (번역: 꽃구름 김은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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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는 일차세계대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1920년에 씌어졌다.
--인간들이 싸우다 모두 사라져버린 지구,
다시 따사로운 봄비 내리며 만물은 소생하고,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도 봄의 기쁨을 노래하고, 제비도 날아오고 자두나무에도 흰 꽃이 피어난다.
울새는 붉은 가슴 깃털을 자랑하며 주인없는 집 울타리 아래쪽에 내려앉아 목청껏 노래한다.
인간이 그토록 사랑했던 봄마저도 인간의 부재를 눈치채지 못한다.
넓은 우주, 그 속의 한 점 지구, 어리석은 인간들이 싸우다 사라져도 아무 일 없다.
지구의 생명체들은 여전히 생명을 이어간다.
◎ 감상 포인트: 1연의 shimmering 과 2연의 tremulous에 주의
'shimmer'는 ‘희미하게 가물거리다’ 란 뜻으로 빛을 묘사하는 말이나, 제비가 날 때 내는 소리를 표현하는 데
쓰였고, 'tremulous'는 ‘떨리는’이란 뜻으로 움직임을 표현하는 말이나 'tremulous white'라고 색을 표현하
는 데 사용하였다.
이로 인하여 그 뜻이 애매해지면서 미묘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번역도 그 뜻을 살려서 '가물거리는 소리', '떨리는 흰빛'으로 옮겼다.
또한 여러 곳에서 의인법을 사용하여 인간이 없어진 자리를 다른 동물, 식물, 봄이 대신 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 작가: 이 시를 쓴 사라 티즈데일(1884~1933)은 미국태생의 시인으로 감미로운 서정시를 많이 남겼다.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난 데다, 허약하여 평생을 화초처럼 공주처럼 살았던 사람이다.
너무 허약하여 늘 돌봐주는 사람이 곁을 지켰고 어릴 때는 학교도 가지 못하고 가정교육을 받다가
열 살이 돼서야 처음으로 학교를 가게 되어 친구도 없는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14년에 결혼하여 1929년 이혼할 때까지는 행복한 삶을 누렸던 것 같다.
그 후 시에만 의지하여 살아가다가 1933년 폐렴이 악화되면서 정신까지 혼미하여져서
그 해에 수면제 과량복용으로 자살에 이르게 된다.
이 시는 작가가 행복한 시기였던 1920년에 쓰였다.
첫댓글 시도 시지만 시 해설도 재미 있어요. 저런 불꽃 깃털 옷의 새가 울새라는 것도 처음 알았지요. 저 새소리는 어떨까? 설마 깃털 색 같은 피를 토하듯이 울지는 않겠지요.~ '떨리는 흰빛'이란 표현이 재미있어요. 색깔을 유정한 생물처럼 표현하다니! 天地不仁이란 말이 떠오르네요.~ 인간이 사라져도 천지는 그대로 운행하겠지요.~ (짬 나는 대로 작자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해 주면 고맙지요.~~~) 꽃구름님~ 멋진 시 잘 구경했습니다.~ 복 받을 거에요.~~~
너무 복잡한 듯하여 지워버렸던 감상포인트와 작가에 관한 글을 다시 첨가했습니다. 좋은 시 쓴 작가는 단명한 사람이 많아 안타깝네요.
이걸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 올렸다가 내렸다가... 뭐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올려놓았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보람있는 일일 테지요. 잘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당연 올려야지요.~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이 시 생각이 다시 납니다. 시를 썼던 때가 전쟁 후라 하여, 나름대로 전쟁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고서 인류의 종말까지 내다보았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미국 시인이었다니 전쟁의 한가운데 있진 않았겠습니다. 스물여섯 살, 결혼생활 6년째, 이혼하기 9년 전, 자살하기 13년 전에 쓴 것이라니~
서른여섯살! ㅎㅎ. 시인이 행복했던 시절이라 그런지, 핵전쟁으로 인류가 멸망한 후를 상상한 글인데도, 희망적인 느낌을 주네요. 생명의 영속성에 대한 낙관! 각 행의 끝에 있는 각운을 읽어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지요.
아항! 산수 모한 게 여기서 표가 팍 나네요.~ ㅋ 각운도 신기하고~ 시가 즐거운 느낌을 주는 데는 꽃구름님 번역도 한몫을 단단히~
감상 포인트도 재미 있습니다.~
어
휴
어렵도다


Dust in the wind


Who'll stop the rain


그래도 트레몰로 曲 알함브라 궁전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눈을 어지럽혀드려 죄송합니다. 밑에 있는 복잡한 건 보지 마시고 그냥 시만 보시면 편할 겁니다.
부드러운 비에 움트는 생명의 봄 기운
우리를 무념무상에 이르게 할건가요

울새가 미국인들에게 봄을 알리는 전령 같은 새라지요. 침묵의 봄에 나오는 '봄이 와도 새는 더 이상 울지 않는다'는 귀절의 새가 바로 저 울새라는 걸 알고 나니 이 새가 다시 보고 싶어져서 왔다가......
어디선가 읽은 것 같기도 하네요. 가슴팍의 붉은 깃털과 우리말 울새란 말의 울림이 참 어울린다고 느껴지네요.
올리지 않았다면 꽃여울님들이 오래 기다림 했을테지요^^그냥 시만 읽으면 의미를 덜하고 지나기 쉽겟습니다.설명 해설해주신거에 많이 도움됩니다.
고마운 말씀에 용기가 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