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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명소 스크랩 산행기 - 함양 황석산/거망산 (2009.3.7)
늘 리찌 추천 0 조회 90 09.07.11 12: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산행기 - 함양 황석산/거망산"

황석산 정상과 산성 [사진 클릭☞확대]

o 일시: 2009.3.7(土) 09:27 ~ 16:47 (총 7시간 20분) o 날씨: 맑음 -5.0℃ ~ 11.5℃ (경남 함양) o 코스: 유동마을→월명대→황석산→거망산→은신치→은신골→용추사일주문 o 거리: 21.8km o 참석: 홀로 ☆ Time Table :
시 각 구 간 거 리 시 간 속 도
09:27~11:28 유동마을 입구→황석산 정상 5.0km 2:01' 24'12"/km
09:27 유동마을 입구
09:29 등산안내도
09:34 용추농장 입구
09:36 유동마을 (이정표 깃점, 황석산 4.5km)
09:43 연촌마을 (공동우물, 황석산 4.0km)
09:48 산길 입구 (황석산성 팻말, 우회전, 황석산 3.7km)
10:03 고개 (벤치 2개, 황석산 3.0km)
10:36 지능선 (왼쪽으로 꺽이는 길, 황석산 1.9km)
10:44 황대 삼거리(우회전, 황석산 1.5km)
10:59 망월대 [조망 7분]
11:10 황암사 갈림길 (황석산 0.6km)
11:16 돌탑
11:23 산성 통로 (통과 후 우회전, 황석산 0.1km)
11:25 정상 직전 갈림길(우회전, 황석산 50m)
11:28 황석산 정상(1190m) [조망 21분]

11:49~13:41 황석산 정상→거망산 정상 4.7km 1:52' 23'49"/km
11:49 황석산 정상
11:50 정상 직전 갈림길(우회전, 거망산 방향)
11:54 안부 (남봉과 북봉 사이)
12:02 거북바위 (황석산 0.2km, 거망산 4.3km) [조망 2분]
12:06 북봉 우회로입구
12:23 뫼재 (직진 거망산, 우회전 탁현 3.9km)
12:29 1165봉
12:47 장자벌 삼거리 (직진)
12:54 1205봉
13:09 이정표 (우측으로 꺽이는 길)
13:16 이정표 (왼쪽 능선, 우측 우회길, 황석산 3.9km)
13:17 1245봉(암봉)
13:37 안부 (거망샘 갈림길)
13:41 거망산 정상 (1184m)
13:41~14:17 중식 & 조망 (거망산) - 0:36' -
14:17~15:59 거망산 정상→은신치→은신골 6.1km 1:42' 16'43"/km
14:17 거망산 정상
14:22 1146봉(전망대)
14:29 태장골 갈림길 (거망산 0.55km, 은신치 3.45km)
14:46 전망대 [조망 11분]
15:01 억새밭1
15:17 억새밭2
15:27 은신치 (우회전)
15:51 삼림욕장 입구
15:59 은신골 (월봉산 산행안내도)

15:59~16:47 은신골→용추사 일주문 6.0km 0:48' 8'00"/km
15:59 은신골
16:09 사평1교
16:12 용추 휴양림 관리소
16:19 돌탑공원
16:20 사평2교
16:26 태장골 입구
16:32 지장골 입구
16:35 용추사 입구 [용추사 관람 6분]
16:43 용추폭포
16:45 기백산 입구
16:47 용추사 일주문

종 합 21.8km 7:20' 20'11"/km (2.97km/hr)
※ 지체시간: 총 1시간23분 (중식: 36분, 조망&휴식: 47분) ☆ 산행코스

산행 지도

◎ 등반 메모 ◎
o Intro.. 또 하나의 100대 명산을 찾아 나선다. 교차로에 올라온 광양 백운산이나 남해 금산을 저울질하다가 예약이 꽉 찾다고 하기에 함양 황석산으로 급변경한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고 코스도 순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홀로 찾아가서 산행하더라도 어려움이 덜 할 것 같다. o 황석산(黃石山)/거망산(擧網山)은.. 황석산(1,190m)과 거망산(1,184m)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거창읍 서쪽 10km 지점 남덕유산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산줄기에 솟은 산들이 금원, 기백, 황석, 거망산이다.

Google 지도로 보는 황석산/거망산 위치

산세를 보면 남덕유산에서 이어져 내려온 산줄기가 월봉산을 거쳐 큰목재에 이르러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그 중 계속해서 남쪽으로 뻗어내려오는 줄기는 거망산을 지나 두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황석산을 솟구치고 다른 줄기는 큰목재 동북쪽에 있는 수막령을 지나 다시 고도를 높인 금원산이 다시 남쪽으로 뻗어내려 기백산을 이룬다. 즉,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금원산 - 기백산 능선과 대칭되게 황석산 - 거망산 능선이 연결되어 있다. 황석산은 함양군 안의의 진산으로 정상은 북봉과 남봉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봉우리 다 기묘한 형상의 바위봉으로 이루어져있어 암봉미가 일품이며 산정일대에는 정유재란 당시의 한이 서려 있는 황석산성이 있다. 거망산은 말등같이 매끈하면서 넓고 긴 능선상에 있으며, 그 주변에 산재한 억새밭은 평화롭고 시원하다. 이곳은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라하는데, 최근에 알려진 바로는 당시 국군 1개소대가 생포되어 무장해제 당하고 목숨만 부지해서 하산했었다고 한다. - 일부 발췌: 한국의 산천 o 이동.. 아침 7시10분 배낭을 꾸려메고 집 밖을 나선다. 북대전 IC를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판암 분기점에서 대진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남진한다. 오전 8시30분경 덕유산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남진하여 장수 분기점을 지나 서상 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온다. 26번 국도를 타고 동진하여 함양군 서상면과 서하면을 지나고.. 오전 9시경, 함양군 안의면으로 진입하니 왼편 길 건너편 마을 너머로 황석산 줄기가 보이기에 차에서 잠시 내려서 사진촬영을 한다. 황석산 정상은 한 가운데 뾰족히 솟아 오른 암봉이고 그 오른편에 봉긋히 솟은 봉우리가 망월대인 듯 싶다.

안의면서 관측되는 황석산 전경

그 즈음 GPS와 PDA를 켠 뒤 WMT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데 PDA가 GPS를 인식하지 못한다.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며 원인을 찾아보니 GPS(ASEN 730) 밧데리가 완전 방전되어 있는 것이다. GPS 충전을 소홀히 했던 탓이다. 이궁.. 스스로에게 짜증을 내며 GPS와 PDA를 한쪽 구석에 던져버리고선 곧이어 나타나는 3번 국도에 잠시 진입했다가 벗어나서 왼편 용추계곡 방향의 포장도로를 따라 전진하여 오전 9시15분 용추농원 입간판이 세워진 유동 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유동 마을 입구

o 유동마을입구 → 망월대 유동마을 입구에 꺽어들어 차를 주차할 만한 공터를 찾아보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할 수 없이 길가 근처에 있는 을축생기념비 부근에 차를 주차한 뒤, 날씨가 다소 쌀쌀하기에 긴팔 티 위에 조끼를 덧 입은 차림으로 유동마을 뒤편에 드리워진 황석산 줄기를 바라보며 출발한다. (오전 9시27분)

유동마을 입구에서 보는 황석산 전경 [사진 클릭☞확대]

포장도로를 따라 산 아래 마을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니 길가 우측에 등산안내도가 보이기에 잠시 살펴본 뒤 계속해서 산쪽으로 전진한다. 그 즈음 오던 길을 되돌아보니 맞은편에 위치한 기백산 자락이 한 가득 시야에 들어온다. 길 한 가운데 있는 팔작지붕 건물은 매표소인 듯 싶다.

등로 반대편 - 기백산 전경

오전 9시36분, 유동마을에 들어서니 황석산 정상이 4.5k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온다. 그곳에서 황석산으로 가려면 연촌마을 표석이 세워진 왼쪽 길로 가야한다.

유동 마을 갈림길

골목 길을 벗어나니.. 등로가 밭두덩 왼편으로 휘돌다가 오른편으로 꺽어져 빨간벽돌 가옥과 나즈막한 언덕 사이로 이어진다.

연촌마을

오전9시43분, 빨간 벽돌 가옥을 지나니.. 채양이 드리워진 공동우물이 보이고 그 뒷편에 있는 이정표가 헛간과 산기슭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를 알려준다.

공동우물 갈림길

산기슭과 헛간 사이를 지나니 허수아비가 텅빈 밭떼기를 지키고 있다.

밭과 허수아비

조금 더 오르니 등로 왼편에 황석산성 안내표지판이 있고 오른편 산기슭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들머리 이정표

오전 9시48분, 우측 산기슭으로 접어든다.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황석산 정상은 이곳으로부터 3.7km 남았다.

들머리

가파른 오르막 길이 이어진다. 꽤나 가파른 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니 땀이 비죽비죽 흐르기 시작한다. 오전 10시03분, 이정표가 세워진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그곳에 벤치가 있기에 조끼를 벗어 배낭에 꾸려넣은 뒤 다시 출발한다.

이정표 - 정상 3.0km (벤치 2개)

이제 완만한 비탈길이 잠시 나타나는 듯 싶더니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터벅터벅 발걸음을 힘겹게 떼내며 20여분 전진하니 등로가 왼쪽으로 꺽이는 지점이 나온다.

지능선 직전

그곳에서 잠시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용추계곡으로 향하는 안의면 마을이 시야에 들어온다. 차를 주차해놓은 유동마을 입구는 왼편에 도로가 꺽이는 부근인 듯 싶은데 확실치 않다.

안의면 신안리/금천리

오전 10시27분, 등로가 산등성이 우측편 비탈길로 이어지더니 10분 가량 전진하니 낙엽이 수북히 깔려있는 완만한 계곡을 지나 산등성이로 향한다. 낙엽 밑은 눈이 녹아서 땅이 질턱질턱 하여 자칫하면 미끄러지기 쉽상이라 조심조심하며 발걸음을 뗀다.

지능선 직전

오전 11시36분, 이정표가 세워진 산등성이에 오른다. (황석산 정상 1.9km)

지능선 이정표 (좌회전)

이제 970봉으로 향하는 지능선을 따라 오른다. 등로에는 얼어붙은 눈이 아직 녹지 않은채 쌓여있다.

970봉으로 가는 길의 잔설

5분 가량 전진하여 산등성이를 넘어서고 안부를 지나 970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는 비탈길로 전진하니 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오전 10시44분) 왼쪽은 황대 마을로 가는 길이고, 직진이 황석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황대 삼거리 - 황석산 1.5km

사람 키보다 웃자란 관목지대를 따라 5분 가량 전진하니 전방에 나즈막한 봉우리가 가까이 다가온다. 망월대(1,110m)인 듯 싶다.

망월대(1,110m)

다시 관목 숲을 따라 전진하다가..

망월대 가는 길

오르막 길을 10분 가량 채고 올라 바위 봉우리 능선 위에 올라선다. 망월대에 올라선 것이다. (오전 10시59분)

망월대

바위 위에 올라서서 오던 길(동쪽)을 되돌아보니.. 아침에 지나온 안의면 마을들이 내려다보인다.

망월대에서의 동쪽 조망 - 안의면 일대

안의면 마을 너머로 겹겹이 쌓여 있는 산줄기 끝에는 가야산이 자리잡고 있다. 돌불꽃이라 불리는 가야산 정상 부근의 장대한 암장이 보일 듯 싶다.

망월대에서의 동쪽 조망 - 가야산

남쪽 방향에는.. 천왕봉으로부터 서쪽으로 뻗어가는 지리산 주능선이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오늘 참 시야가 좋은 날이다.

망월대에서 남쪽 조망 - 지리산 천왕봉

뒤돌아서서 앞으로 가야하는 방향(서쪽)을 바라보니 황석산 정상(1,190m)이 깍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쌓인채 솟아있다. 그 왼편에 솟아 있는 암봉은 1102봉이고, 정상과 1102봉 사이에 황석산성이 얼핏 보인다.

망월대에서 서쪽 조망 - 황석산 정상(우측 암봉)과 1102봉(좌측 암봉)

시선을 좀 더 넓히면 황석산 줄기 왼편 뒷쪽으로 괘관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괘관산은 함양 서하면 26번 국도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 1,251m의 고봉이다.

망월대에서 서쪽 조망 (폴라로이드) - 황석산(1190m)과 괘관산(1251m) [사진 클릭☞확대]

우측편(북쪽)을 바라보면 용추계곡 건너편의 기백산과 금원산 줄기가 마주보이고 그 뒷편으로 무룡산이 뚜렷하게 보이는데, 덕유산 향적봉도 금원산에 가려있지만 부분적인 능선이 얼핏 관측된다.

망월대에서 북쪽 조망 - 기백산, 금원산, 무룡산

북쪽으로부터 동쪽으로 시선을 돌려가며 폴라로이드를 찍어보니.. 덕유산 줄기, 금원산, 기백산, 가야산 등이 한 그림에 담겨진다. 히야~~~

망월대에서 조망 (북쪽-동쪽) - 무룡산, 금원산, 기백산, 가야산 [사진 클릭☞확대]

그곳에서 만난 부부산객에게 부탁하여 황석산 정상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한다. 정상 우측에 솟아 있는 또 다른 암봉은 황석산 북봉이다.

황석산 정상 - 청려장

o 망월대 → 황석산 오전 11시06분, 황석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한다. 오전 11시10분, 황암사 갈림길을 지나고..

황암사 갈림길 이정표 - 황석산 정상 0.6m

잔설이 녹아 질퍽거리는 완만하고 평탄한 능선길을 5분 가량 전진하니 돌탑이 나온다. (11시16분)

돌탑

그곳에서 올려다보는 황석산 정상은 한층 위압스럽고 장쾌하다.

황석산 정상

정상(1,190m)과 1102봉 사이에 있는 황석산성도 그 형채를 뚜렷하게 드러낸다.

황석산 정상(1170m), 황석산성, 1102봉 - 우측 뒤에 북봉 [사진 클릭☞확대]

그나저나 저 험상궂은 암봉을 어떻게 오를 수 있을까 하며 오르막길을 따라 5분 가량 전진하니 등로가 황석산성 통문을 지나고, 통문을 지나자 마자 이정표가 우측 산기슭 방향을 가르킨다. (오전 11시23분)

산성 통문

통문 이정표 - 정상 0.1km

산성 왼편의 산기슭을 따라 조금 더 오르니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은 정상으로 오르는 길, 직진은 정상을 우회해서 북봉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 직전 우회 삼거리

오전 11시25분, 우측 정상으로 향한다. 오르던 도중 만난 산객들에게 북봉 방향으로 직접 넘어가는 길의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니 위험해서 되내려오는 중이라 한다.

정상 직전 로프

오전 11시28분, 로프에 의지하여 간신히 황석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석은 거대한 암봉에 걸맞지 않게 볼품 없이 자그마하다.

황석산 정상석(1190m)

느긋하게 동서남북을 조망한다. 날씨가 워낙 좋아서 막힘 없는 조망의 낙을 만끽한다. 우선 남쪽 방향의 황석산성을 내려다본다. 좀 전에 지나온 황선산성 통문에 등산객들이 속속 통과하고 있다.

황석산성과 1102봉

정상을 중심으로 남쪽 1102봉과 북쪽 북봉 사이 안부에 세워진 황석산성은.. 삼국시대때 지어진 고성으로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초기에 수축하였는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왜군에게 항거하기 위해 큰 싸움이 벌어졌던 곳이라 한다. 특히 정유재란 당시에는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였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렸다고 한다. 그 연유로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아직도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함양군 서하면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한다고 한다.

황석산성과 1102봉

그 왼쪽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황석산성으로 오르기전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맨 뒤에 살짝 솟은 봉우리가 망월대이고, 그 뒷편 멀리 하늘금을 긋고 있는 산줄기 자락 중 가운데가 뾰족히 솟은 봉우리가 거창 미녀산인 듯 싶다.

지나온 능선과 망월대

그 미녀산 왼편에 있는 봉우리가 가야산일 것 같다.

지나온 능선과 망월대, 멀리 가야산과 미녀산

동쪽 망월대 방향으로부터 남동쪽 1102봉까지 몸을 돌려가며 폴라로이드 촬영을 하였더니 한 그림에 가야산, 황매산, 지리산까지 담겨진다. 와우~~~

황석산 정상에서 동쪽 조망 - 가야산, 황매산, 지리산 [사진 클릭☞확대]

1102봉 우측(남쪽)에는 괘관산이 보이고, 그 우측편(남서쪽)에는 백두대간상의 한 봉우리인 백운산이 자리잡고 있다. 바로 아래에 보이는 마을은 함양군 서하면이고, 괘관산 산자락 아래를 지나가는 도로는 대진고속국도 서상IC와 지곡 IC 사이의 구간이다.

황석산 정상에서 남쪽 조망 - 지리산, 괘관산, 백운산 [사진 클릭☞확대]

앞으로 가야하는 북쪽을 바라보면.. 이곳 정상에서 뻗어올라가는 능선 끝에 뾰족히 솟아오른 곳이 1245봉으로 파악된다. 다음 목적지인 거망산(1184m)은 1245봉에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하산 예정지인 은신치는 어렴풋 그 위치가 파악된다. 그 우측 편에는 금원산과 기백산 능선이 보이고, 그 뒷편에는 남덕유로부터 북덕유까지 뻗어가는 능선이 고스란히 관측된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조망 - 덕유산, 금원산, 기백산 [사진 클릭☞확대]

그 덕유산 능선에서.. 왼쪽 쌍봉 형태의 봉우리가 남덕유이고, 삿갓봉, 무룡산을 지나 맨 우측에 솟은 봉우리가 북덕유(향적봉)이다.

덕유산 능선

조망을 마치고 하산하려 할 즈음 아까 만났던 부부산객이 정상에 올라오기에 다시 기념촬영을 부탁한다.

황석산 정상 - 청려장

o 황석산 → 1205봉 이제 하산을 어느 쪽으로 할 것인지를 두고 한참 숙고를 한다. 산객들이 북봉 방향의 정상 북사면 암벽이 위험하다며 올라오던 방향으로 되내려가고 있지만 발걸음을 되돌려 가는 것이 내키지 않아 북사면 암벽쪽으로 전진하여 암벽 상태를 살펴보니 70도 가량의 가파른 암벽 위로 지나가는 등로 중간 중간에 눈이 쌓여 있는데 선등자의 발자국이 남아 있지 않다. 결국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하는 것이 무모하단 판단을 하고선 되돌아선다. 오전 11시49분, 올라오던 길(정상 서사면)로 되내려간다. 이쪽 길도 가파른 암벽구간이지만 밧줄이 확실하게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다.

하산

서사면으로 내려가다가 북사면 방향을 바라본다. 너럭바위들이 가파른 사면에 흘러내릴 듯 층층 쌓여 있다. 그 아래 안부에도 황석산성이 축조되어 있고, 이후 능선은 칼능선이 되어 북봉으로 이른다.

정상 북사면, 황석산성, 북봉

오전 11시50분, 아까 지나온 정상 아래 갈림길에 도착한 뒤 우측으로 꺽어돌아 전진한다.

정상 아래 갈림길

오전 11시54분, 우회로를 통과하니 북사면에서 내려오는 길 입구에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그쪽으로 내려오면 안되는 거구먼.. 근디, 왜 정상 북사면 방향에는 이런 안내문이 설치되지 않았을꼬? -.-;;

정상 북사면 출입금지 안내

이후 등로는 안부 구간에 축조된 황석산성 위로 이어진다. 산성위에 올라서서 전진하니 전방에 기괴한 바위들이 가까이 다가오는데, 왼쪽에 있는 것이 거북바위인 듯 싶다.

황석산성

산성을 벗어나 암릉으로 들어서니 또 다른 기묘한 형상의 암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전체적인 모양이 등에 집을 메고 기어다니는 달팽이 형상이다. 극초대형 달팽이랄까? *^^*

초대형 달팽이 바위?

계속해서 전진하다 좀 전에 올라갔던 황석산 정상(남봉)을 되돌아본다. 험상궂게 치솟은 암봉의 북사면이 보기에도 아찔할 정도의 절벽이다. 게다가 눈 까지 쌓여 있으니.. 자칫 저쪽으로 내려왔다면 큰 낭패를 보았을 것 같단 생각이 절로 든다.

황석산 북사면

그 왼편으로는 망월대로부터 정상으로 이르는 말등 모양의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황석산 정상(남봉)과 망월대

오후 12시02분 거북바위 앞에 당도한다. 가까이 와서 바라보니 정말 그럴 듯 하다.

거북바위

그 옆을 지나 되돌아보니 거대한 거북이 한 마리가 황석산을 지켜보며 앉아 있는 그림이 그려진다.

거북바위와 황석산

조금 더 전진하다.. 북쪽, 동쪽,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폴라로이드 촬영을 한다. 그 결과 멋진 그림이 완성된다.

거북바위에서 북-동-남 방향 조망 - 기백산, 황석산 [사진 클릭☞확대]

거북바위에서 동-남 방향 조망 - 거북바위, 황석산 [사진 클릭☞확대]

그 부근에 ㅏ자 갈림길이 있다. 직진은 거망산 방향이고, 우측 길은 탁현마을 방향이다.

거북바위 이정표 - 거망산 4.3km

계속해서 전진하니 고개마루가 나온다. 북봉은 그곳에서 우측으로 돌아 올라가야하는 데 앞선 산객들은 고개를 넘어 북봉을 우회하는 길로 가고 있다.

북봉 직전 안부

고개마루에 올라서서 잠시 북봉방향을 살펴보니 등로에 쌓여 있는 눈 위에 전답자의 발자국이 남아 있지 않다. 결국, 나도 북봉을 우회하기로 하고 앞선 산객들을 따라 우회로로 전진한다.

북봉 우회로

로프를 잡고 가파른 내리막 길을 내려와 전진하다가 우측 위를 바라보니 까마득한 절벽이 그 위에 있다. 우회할만 하구먼..

올라다 보는 북봉

오후 12시18분, 우회길을 빠져나와 거망산을 향한 능선길로 올라선다.

북봉 지나 안부

곧이어 헬기장에 도착하여 되돌아보니 황석산 북봉과 남봉이 관목가지 너머로 관측된다.

되돌아보는 북봉과 황석산 정상

전방에는 앞으로 가야하는 능선이 보이는데 지도와 개념도를 살펴보며 따져보니 왼편 뾰족하게 삐져나온 것이 1245봉이고, 우측 민둥산 왼편에 봉긋 오른 봉우리가 1205봉인 듯 싶다.

앞으로 가야하는 능선 - 1245봉과 1205봉

이후 등로는 완만한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진다.

펑퍼짐한 등로

오후 12시23분, 뫼재를 지난다. 이곳에서 우측 길은 탁현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뫼재

그 부근에서 무엇이 아쉬운지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보니.. 황석산 북봉과 남봉이 저만치 멀어져 있다. 두 봉우리 사이에 살짝 삐져오른 것은 거북바위이다. 한편, 우측 멀리 삿갓 모양으로 자락을 펼치고 있는 봉우리는 지리산 천황봉이다.

황석산 정상(남봉), 북봉, 거북바위, 그리고 지리산 천왕봉

오후 12시38분, 1205봉 앞으로 다가선다. 황석산 정상(1190m) 보다 더 높은 1205봉은 가운데에 있는 봉우리이다. 이제 서서히 허기가 느껴지기에 저 봉우리 부근에서 식사하기로 한다.

1205봉

눈이 쌓여 있는 내리막 길을 따라 내려가 안부에 당도한 뒤 오르막 길을 치고 오른다.

안부

오후 12시47분, 첫 봉우리 위에 올라서니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그곳에서 우측은 장자벌로 하산하는 길이고, 거망산은 직진 방향이다.

장자벌 갈림길

푸릇푸릇한 산죽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5분 가량 전진하니..

1205봉 가는 길

너른 공터가 있는 봉우리가 나온다. 1205봉에 올라온 것이다. (오후 12시54분)

1205봉

o 1205봉 → 거망산 1205봉에서 점심식사를 하려다가 정상 일대의 땅이 너무 질턱 거리기에 내친 김에 거망산 정상까지 전진하여 그곳에서 식사하기로 하고 막바로 1245봉을 향하여 전진한다. 1245봉은 앞에서 두번째에 있는 봉우리인 듯 싶다.

앞으로 가야하는 길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우측편으로 뾰족한 암봉이 보이고 그 뒷편에 초록색을 띄고 있는 밋밋한 봉우리가 보인다. 그 봉우리가 거망산(1184m)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거망산 정상 (억새밭 위)

오후 1시09분, 1245봉 전위봉에 올라선다.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꺽인다.

1245봉 전위봉 (우측으로 꺽이는 길)

이후 좁다란 등로를 따라 5분 가량 전진하니 Y자 갈림길이 나온다. 양 방향 다 거망산으로 가는 등로이지만 왼편은 1245봉을 통과하는 길이고 우측은 1245봉을 우회하는 길이다. 황석산(1190m)과 거망산(1184m) 줄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이 봉우리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단 생각에 왼편 능선길로 접어든다. 근데, 이 봉우리가 인근 거망산보다 더 높은데 이곳을 왜 거망산 정상이라 하지 않을까?

1245봉 직전 안부 이정표

오후 1시17분, 1245봉 정상에 오른다. 그런데 이곳에는 별도로 정상이라고 할만한 공간이 없고 비슷한 높이의 칼능선이 잠시 이어질 뿐이다. 이래서 여길 거망산 정상으로 잡지 않은건가?

1245봉

그 주변 제일 높은 바위 위에 올라가서 주변을 둘러본다. 되돌아보면 황석산이 이젠 멀리도 물러나 있다.

1245봉에서 되돌아보는 황석산

전방에는 거망산 줄기가 그 근본 줄기인 덕유산을 향하여 뻗어가고 있고..

1245봉에서 바라보는 덕유산 줄기

덕유산 줄기는 그 뒷선에서 좌우로 마루금을 이루고 있는데 남덕유산, 삿갓봉, 무룡산, 북덕유산이 빠짐없이 시야에 들어온다.

1245봉에서 바라보는 덕유산 줄기 - 남덕유, 삿갓봉, 무룡산, 북덕유(향적봉), 금원산 [사진 클릭☞확대]

거망산 정상은 바로 앞 푸릇푸릇 노릿노릿하며 밋밋하고 나즈막한 봉우리이고 남덕유산에서 가지쳐 내려온 월봉산(1,279m)은 그 뒷편에 제법 높게 솟아 있는 봉우리이다.

1245봉에서 바라보는 거망산, 월봉산

하산 예정지인 은신치는 그 사이 중간에 위치한다.

하산 지점 - 은신치

조망을 마치고 눈이 깊게 쌓인 가파른 내리막 길로 내려간다.

내리막 눈길

조심 조심 5분 가량 내려가니 등로가 다시 완만해지고 거망산 정상이 가까이 다가온다.

거망산을 향하여

잠시 암봉을 우회하는 비탈길로 전진하니..

암봉 우회

거망산 직전의 안부가 나온다. (오후 1시37분) 안부에 세워진 이정표가 왼편은 거망샘, 우측은 지장골을 통해 용추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음을 알려준다.

안부

계속해서 거망산 정상을 향하여 갈대숲 사이로 전진하다 왼편(서쪽)을 바라보니 서상면 일대의 마을이 보이고 그 사이를 대진고속국도가 가로질러 가는데, 그 중 맞은편 산기슭 부근에 있는 IC가 아침에 빠져나왔던 서상IC다. 그 뒷편 하늘금을 이루는 산능선 중 맨 왼쪽 뾰족한 두 봉우리는 백두대간상의 백운산과 영취산이고 백두대간 뒷편에 펑퍼짐하게 솟아오른 봉우리는 영취산으로부터 분기하여 금남호남정맥을 이루는 장안산인 듯 싶다.

서상 IC, 백운산, 영취산, 장안산

오후 1시41분, 거망산 정상에 오른다. 자그마한 공터 한켠에 세워진 정상석은 황석산의 보잘 것 없는 모양새에 비해 제법 말쑥하다.

거망산 정상(1184m)

그곳에 서서 북쪽을 조망하니 이제 하산 예정지인 은신치는 나즈막한 두 개의 봉우리 너머로 관측된다.

거망산에서 북쪽 조망 - 금원산, 기백산 [사진 클릭☞확대]

o 중식 정상 서쪽 기슭 공터에 자리잡고서 라면을 끓여먹는다. (오후 1시50분) 역시 겨울 산행에는 라면이 최고다. 허기가 진 상태인지라 그 맛이 더욱 끝내준다.

라면

o 거망산 → 은신치 오후 2시17분, 은신치를 향하여 출발한다.

식후 출발

오후 2시22분, 칼능선을 이루고 있는 1146봉을 넘어서니..

1146봉

오후 2시29분, 태장골 갈림길이 나온다. 그곳에 세워진 이정표가 이제 은신치까지는 3.45km 남았음을 알려준다. 아직 멀었군.. 한 시간 가량 걸리려나?

태장골 갈림길

계속해서 전진하여 나즈막한 무명봉에 올라서니 전방 왼편으로 육십령이 보이고 그 우측편으로 불꽃같이 솟아오른 할미봉이 보인다. 할미봉은 육십령과 남덕유산 사이에 있는 험악하기로 유명한 암봉이다.

육십령과 할미봉

잠시 안부에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 길을 오르다가 국제신문 리본을 만난다. 그렇찮아도 거망산 구간은 국제신문 근교산행팀이 작성한 개념도를 보면서 산행을 하고 있는지라 반갑고도 고마운 맘이 인다.

국제신문 리본

개념도에 그 즈음 전망대가 있다고 표기되어 있기에 주변을 살펴보니 능선 위에 그럴싸한 바위가 눈에 띈다. 그 위에 올라가 다시 전후좌우를 조망한다. (오후 2시46분)

전망대

오던 길을 되돌아보면 이 일대 최고봉인 1245봉이 주변을 압도하며 솟아 있다. 한국전쟁 이후 최후의 빨치산이며 여장군인 정순덕이 저 일대에서도 빨치산 활동을 하였다고 하던데 꽃다운 나이의 여자가 험악한 산중에서 야생동물 처럼 사람을 피하며 살아야했던 삶을 그려보니 적잖은 감상이 밀려온다.

되돌아보는 1245봉

전방(북쪽)을 바라보며 다시 하산 시작점인 은신치 위치를 다시 확인한다. 이제 억새로 뒤덮힌 나즈막한 봉우리 두 개를 지나면 그곳에 다다른다.

전망대에서 북쪽 조망 - 남덕유, 은신치 [사진 클릭☞확대]

그 우측(북동쪽)에는 기백산과 황석산 사이 용추계곡이 뻗어내려간다. 은신치에서 은신골로 하산하여 저 계곡을 따라 내려가야 차를 주차해놓은 유동마을입구로 갈 수 있다.

전망대에서 북동쪽 조망 - 기백산 [사진 클릭☞확대]

오후 2시57분, 조망을 마치고 좁다란 바위 능선을 따라 전진한다.

바위능선

오후 3시01분, 바위능선을 벗어나 억새지대로 들어선다. 이제 매마른 억새풀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는 편안하고 완만한 흙길이다.

억새밭

나즈막한 언덕을 넘어서니, 우측편에 용추계곡이 다시 관측된다. 그 아래에 보이는 전답지대가 함양군 안의면 일대이다. 산기슭 너머로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는 곳이 탁현마을이고, 그 길이 숲 사이를 빠져나가 우측으로 꺽어내려가 푸릇푸릇한 전답과 만나는 부근이 차를 주차해놓은 유동마을 입구인 듯 싶다.

억새 너머로 보이는 용추계곡 및 안의면

오후 3시01분, 첫번째 억새밭을 지나고..

억새밭 1

오후 3시17분, 두번째 억새밭을 지난다.

억새밭 2

이후 5분 가량 더 전진하니 등로 왼편(서쪽)에 함양군 서상면 일대가 시야에 한가득 담긴다.

서상면 - 백운산, 영취산, 장안산

곧이어 가파른 내리막 길이 시작된다. (오후 3시24분) 내리막 길에 깔려 있는 통나무 덕에 질퍽질퍽한 흙길을 밟지 않고 내려갈 수 있어 미끄럽지 않고 좋다.

은신치로 내려가는 통나무 계단

조금 더 내려가니 은신치가 보이기 시작하더니만..

통나무 계단

곧이어 그곳에 당도한다.

은신치

o 은신치 → 은신골 오후 3시27분, 은신치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간다.

하산 길

등로에 점차 많은 눈이 쌓여 있어 아이젠을 차고 내려가야 하나 하며 고심할 즈음 즈음..

눈 쌓인 하산길

다행스럽게도 완만한 조릿대길이 시작된다.

조릿대 길

10분 가량 더 내려가니 등로가 계곡을 넘나들며 이어진다.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바위에는 고드름이 열려있다.

계곡

이후 잠시 너덜바위로 단장된 등로가 이어지다가..

너덜바위 길

다시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발맛 좋은 산길이 이어진다.

산죽과 낙엽

오후 3시51분, 삼림욕장 입구를 지나고..

삼림욕장 입구

5분 가량 더 내려가니 지우천 상류 지역인 은신골이 나온다.

은신골

오후 3시59분, 은신골로 내려선다.

은신골 - 하산 완료

o 은신골 → 용추사 일주문 이제 포장도로를 따라 유동마을을 향하여 출발한다. 자료에 따르면 이곳에서 그곳까지 6km 가량 된다고 하는데 걸어서 1시간 가량 소요될 듯 싶다. 혹시 도중에 맘씨좋은 트럭이나 승용차를 만나는 좋겠단 생각도 해보지만 행운은 기다릴수록 찾아오지 않는 것이니 기대를 지워버린다.

오토 캠프장

오토캠프장 지대를 지나고, 사평 1교를 넘어가니 용추 휴양림 관리소가 나온다. (오후 4시12분)

용추 휴양림 관리소

조금 더 내려와 되돌아보니 관리소와 방갈로 사이에 계곡을 가로지르도록 설치한 구름다리가 제법 멋지다.

용추 휴양림 구름다리

조금 더 내려가니 길가에 있는 나무에 물병이 하나씩 걸려있다. 고로쇠를 채취하는 것이다. 수액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이 즈음이 가장 적기라고 한다.

고로쇠 채취

곧이어 휴양림 종합안내도가 나타난다. (오후 4시16분) 안내도를 잠시 보며 현재 위치를 파악 한 뒤 내려간다.

용추산 휴양림 안내도

오후 4시19분, 돌탑 공원을 지나고..

돌탑공원

사평2교를 지나 5분 가량 더 내려가니 전방에 두 명의 산객이 보인다. 그곳 우측편이 태장골 입구이다. (오후 4시26분)

태장골 입구

거망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전진하였다가 우측으로 내려오면 이곳을 만날 것이다. 사진 한 가운데 제일 높은 봉우리가 거망산 남쪽에 위치한 1245봉인 듯 싶다.

태장골 입구

계속해서 잰걸음으로 내려가 지장골 입구를 지난다. (오후 4시32분)

지장골 입구

그곳에 세워진 안내도를 보니 용추사일주문이 있는 곳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와우~ 조금만 더 내려가면 버스를 타고 유동리까지 내려갈 수 있단 생각을 하니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진다.

지장골 입구 안내도

오후 4시35분, 용추사입구에 당도한다. 시간이 다소 여유롭다 생각하니 함 들러보고 싶은 생각이 인다.

용추사 입구

계곡을 가르는 구름다리를 건너 계곡 우측편 길을 따라 2~3분 가니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사찰이 나온다. 용추사(龍湫寺)다. 마당입구에 세워진 안내문을 읽어보니 이 사찰은 신라 소지왕 9년(487)에 각연대사가 창건한 옛 장수사와 4대 부속 암자 중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의 말사라고 하는데, 한국전쟁때 소실되었다가 1959년 재건하였다고 한다. 경내에 들어서니 마당 한가운데 대웅전이 있고 그 왼편에 종루, 오른편에 삼성각이 세워져 있다. 대웅전 문이 굳게 잠겨 있는 것 같기에 굳이 그 안을 들여다 보지 않고, 마당 한켠에 있는 약수만 한 잔 마시고 경내를 빠져나온다.

용추사 대웅전

오후 4시41분, 구름다리를 건너와 다시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니 우측 계곡물이 급물살을 이루며 가파른 암장을 타고 내려간다. 그 부근이 용추폭포인 모양이다. 그 낙폭이 제법 클 듯 싶은데 내려가서 확인하지 않고 위에서 흘끔흘끔 내려다보며 지나친다.

용추폭포

오후 4시47분, 드디어 용추사 일주문 앞에 당도한다. 산행 끝.

용추사 일주문

o 용추사 일주문 → 유동마을 입구 일주문 옆에는 휴게소가 있고 그 맞은 편 길가에 버스가 한 대 정차해 있다. 지나던 학생에게 버스 티켓을 어디서 끊냐고 물어보니 티켓 없이 현금을 내고 탄다고 한다. 오케!

용추사 일주문 및 휴게소

버스에 막바로 탑승하여 언제 출발하냐고 물어보니 4시50분에 출발한다고 한다. 이야~~~ 먼저 탑승한 한 등산객이 시간을 딱 맞춰서 탑승하여 좋겠다고 한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그분은 아마도 30~40분 기다렸던 모양이다. 요행은 기다리지 않는 자에게 다가오나니.. *^^* 버스가 출발하여 5분 가량 내려가니 어느덧 유동마을 입구에 당도하여 하차한다. 유동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아침에 애매한 장소에 주차해놓았던 내 승용차가 다행히도 무사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동마을 입구

☆ 지나온 길 오후 4시47분, 용추사 일주문에 당도함으로써 황석산-거망산 종주를 마친다. 총 산행거리는 21.8km, 산행시간은 중식/조망시간(1시간23분)을 포함하여 7시간20분 소요되었다.

산행 개념도 1

산행 개념도 2

☆ 쫑 산세와 조망이 일품이었던 극히 만족스런 산행이었다. 이제 65번째 백대명산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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