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GS칼텍스가 현대건설과 트레이드를 체결한데 이어, 또 다른 트레이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베스팅라인업 비교
역시 우승 후보는 IBK 기업은행!
박정아 선수가 이적했지만 주포 김희진(1) - 리쉘(2) 콤비가 건재하고, 제3의 공격수 김미연(3)도 지켜냈습니다.
여기에 FA로 영입한 국가대표 센테 김수지(4)와 세터 염혜선(5) 선수. 남지연 리베로의 공백은 노란(7)-채선아 선수로 메우고, 고예림 선수(6)까지 보상선수로 영입하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합니다.
다음은 하루 아침에 갑자기 떠오른 GS칼텍스 배구단.
지난 밤, 현대건설에서 보상선수로 데려왔던 한유미 선수를 다시 돌려보내고, 현대가 IBK에서 지명했던 김유리 센터(4)를 데려왔습니다. 여기에 오늘은 KGC인삼공사와의 2대2 트레이드로 선수구성이 크게 확 바뀌었습니다.
트레이드 : 한유미 (현대건설로 복귀) <==> 김유리 (GS행)
트레이드 : 한송이, 시은미 (KGC행) <==> 김진희, 문명화 (GS행)
GS팬으로서 볼 때 거의 완벽한 움직임으로 평가합니다.
어제 황민경 선수에 대한 보상선수로 GS가 한유미 선수를 데려왔을 때 정말 많은 팬들의 질타가 있었죠. 저도 마찬가지였는데요. 하루 아침에 180도로 평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현대건설이 한유미 선수를 무척 아끼나 봅니다(인간적으로). 김유리 카드로 팀에 더 도움이 되는 트레이드를 노렸어도 됐을텐데, 현대는 한유미 선수의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GS는 숙원사업이었던 검증된 센터 영입!
여기에 역시 GS팬으로서 줄기차게 제가 주장했던 '한송이 선수 방출'을 결정지으며 KGC로부터 센터 유망주 문명화 선수(3)와 김진희 선수(8)를 영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93년생 레프트 김진희 선수는 지난 시즌 161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나쁘지 않은 공격자원이며, 문명화 선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배구를 시작한 95년생 유망주입니다.
GS는 갑자기 우승후보로 떠오른 느낌이네요. 김유리-문명화 센터 라인업이라...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물론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있죠. 정지윤 세터가 은퇴한 자리에 이나연 세터(5)를 보좌해줄 안혜진 선수(98년생)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고, 수비를 담당해줄 선수도 중요합니다. 강소휘 선수를 공격 전반으로 내세우고, 지난 시즌 수비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소영 선수(1)가, 그리고 기존 표승주 - 이영 선수의 파이팅도 필요합니다.
여튼 무척 흡족하네요.
반면 KGC 인삼공사 팬들은 실망이 커보입니다. 지난 시즌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김진희 선수에, 꽤 오래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던 문명화 선수까지 GS에 내줬으니 말이죠. 블로킹 보강과 노련함을 노렸다는데... 글쎄, 한송이 선수가 필요할 정도로 KGC 블로킹이 형편 없었나요? 큰 도움은 안돼 보입니다.
물론 KGC가 갑자기 꼴찌로 추락하리라 보지는 않습니다.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인선수였던 알레나(1)가 재계약했고, 여자프로배구 최고의 팔방미인 한수지 선수(4) 아래 지민경(2) - 최수빈(3) 등 좋은 국내선수들이 아직 많습니다.
주전 리베로 김해란 선수가 이탈했으니 리베로는 보강해야죠. 박상미 선수(8)를 무명 때부터 지켜봐왔지만, 그녀로는 역부족입니다.
흥국생명과의 추가 트레이드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다음은 현대건설. 수비력 있는 FA 황민경(8)을 영입했던 현대는 보상선수로 내줬던 한유미 선수(7)을 다시 돌려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론 주전 세터 염혜선 선수를 내주고 황민경 선수를 영입한 셈인데... 확실히 강점이었던 센터진은 선수단 구성이 그대로이고
이다영(5) 뿐인 세터진에 백업자원 보강은 여전히 필요해보입니다.
글쎄요... 황민경 선수 보강은 고만고만했던 레프트진에 확실한 선수보강, 그리고 수비력 보강까지 되겠고. 노장 황연주 선수(1)의 실력도 인정하지만, 현대건설이 우승후보로 보이진 않습니다.
저의 연고지 팀 도로공사에 대해서는 어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고예림 선수가 떠났습니다. 실망입니다.
마지막으로 흥국생명.
어제 오후, 김수지 선수 이적에 대한 보상으로 남지연 선수(6)를 영입하며 추가 트레이드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GS가 선수를 친 모양새입니다. 흥국생명은 FA로 영입한 김해란(5)-남지연 선수에 기존 한지현-김혜선 리베로까지... 수준 있는 리베로만 팀에 4명이 되었습니다.
반대로 김수지 선수가 나간 센터진과 이재영-신연경 선수를 보좌해줄 제3의 공격수 정도는 보강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어떤 트레이드 카드를 맞출 수 있을까요? 아직 주전 리베로 자리가 확실하지 않은 KGC에서는 KGC가 내줄만한 마땅한 선수가 안보이고,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네요. 흥국생명은 진짜 수비로 일내겠습니다. 이런!
확실히 GS칼텍스가 두 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승후보로 올라선 모습입니다. 차상현 감독의 지도력이 필요하겠지만,
서울로 이사 갈까봐요... 이상입니다.
첫댓글 이른 감은 있지만 올 전력 예상을 해보면, 부상선수나 이재영의 원년같은 신인 등장 등 변수가 없다는 가정하에 3강(흥국, IBK, 도공) 3약(나머지)으로 봅니다.
- 흥국은 키에 비해 응용력 등 기량이 부족한 러브에 비해 테일러가 우위이고 리시브 약점을 리베로가 보완한 반면 수지가 활약한 센터에 문제가 생겼는데 이도희 현대감독이 빅역을 먹였고, IBK가 김혜선으로 뒤통수를 쳐서 우셥게 된 점이 걸리나 그래도 강팀이고
- IBK는 박정아가 갔으나 재간둥이 김미연과 고예림이 번갈아 대신할 것 같고 센터가 더 나아졌으며 리베로는 이적했으나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아니할 듯
- 도공은 검증된 외인에 박정아 가세로 전력이 업되었으나 정대영이 아닌 고예림을 풀고 지난해에는 김미연을 보내는 선수 보는 눈이 상당히 문제가 있긴 하나 3강에 넣었음
- 현대는 황민경을 확보했으나 이다영 세트로 버텨낼지 의문이고 전력이 답보상태로 작년과 다르지 않을 듯
- GS는 센터는 보강되었으나 이소영과 강소휘의 벌써 부상으로 드러누워 왠지 분위기가 싸~하고
- KGC는 지난해 같이 새바람을 계속 일을킬지 미지수여서 3약으로 분류해 봅니다.
저도 크게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우선 IBK는 김유리 업그레이드로 김수지, 은퇴한 김사니 선수를 역시 국대 염혜선으로 대체! 남지연 리베로의 공백은 노란-채선아(여기에 김혜선 선수가 더해질 수 있고)로 최소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승후보 0순위.
흥국은 김수지 센터와 비슷한 플레이스타일의 김나희 선수가 있고, 확실하게 수비가 보강되었으니(김해란, 남지연 리베로) 역시 우승후보. 도로공사는 이효희-정대영의 노쇠화 우려에, 개인적으로는 고예림에서 박정아로 바뀐 부분에서 약해질 수비력을 우려해 조금 낮게 봅니다.
현대는 역시 황민경으로 수비를 보강한 건 좋은데 1명으론 부족해보이고, 확실한 레프트 공격자원이 없는 것과 세터가 1명 뿐인 부분이 약점으로 작용하겠습니다. GS는 에이스 이소영의 시즌 아웃에 강소휘 선수까지 아파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고, KGC는 그래도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순위 예상으로도 IBK-흥국-도로공사 3강에 GS와 현대건설, KGC가 하위권에서 피터지게 싸우는 흐름이 되지 않을까 점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