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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단백질·비타민A 필수…검은콩·당근으로 관리
시대가 변하면서 현대인들의 고민 중 하나가 '탈모'이다.
나이가 들면 머리카락은 새로 나는 것 보다 빠져나가는 양이 많기 때문에 머리숱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요즘은 나이와 상관없이 30~40대에도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스트레스나 약물복용 등 환경 요인에 의해 부분적으로 뭉텅 빠지는 원형탈모, 머리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급격히 숱이 줄어드는 비정상적인 탈모는 근본적인 요인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하루에 약 50~7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수면 후나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이 100개가 넘게 빠지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인지 의심해야 한다. 눈썹, 속눈썹, 솜털 등의 성장주기는 6개월 이하인데, 머리털은 2~6년 이상 성장하고 2~3개월 휴지기를 갖는다. 머리털 1올씩 독립된 성장주기를 갖는데 휴지기 털은 윤기가 없고 모근(毛根)도 가늘어진다. 그래서 이 시기엔 머리를 감거나 빗질만 해도 쉽게 빠져 버린다. 하지만 발열성 질병이나 임신, 스트레스 등에 의해 성장기에 있어야 할 털이 갑자기 휴지기에 들어가면 빠지지 말아야 할 털이 빠지게 되므로 급격한 탈모증에 시달릴 수 있다.
탈모는 머리털의 뿌리를 잡아주는 두피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두피관리가 곧 모발을 지키는 방법이다. 고온다습한 여름이나 극도의 건조기인 겨울에 두피상태가 약해지면서 탈모는 심해질 수 있다.
한 올이라도 더 있을 때 머리털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았다.
임춘희 기자
원인과 종류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탈모'라고 하는데 흉터가 형성되는 탈모는 모낭이 파괴되므로 모발이 재생 되지 않는 반면, 흉터가 형성되지 않는 탈모는 증상 부위가 사라진 다음에 모발이 재생된다. 흉터가 형성되지 않는 비반흔성 탈모로는 유전성 안드로겐성 탈모(대머리), 원형 탈모, 휴지기 탈모, 모발생성 장애 질환 등이 있고 흉터가 형성되는 반흔성 탈모로는 루푸스에 의한 탈모, 독발성 모낭염, 모공성 편평 태선, 화상 및 외상에 의한 탈모 등이 있다.
유전에 의한 탈모 탈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20~30대 초반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모발이 점차적으로 가늘어져 안면 이마와 두피 모발의 경계선이 뒤로 후퇴하면서 이마가 넓어진다. 아버지가 대머리의 유전자를 한개 지니고 있을 때 아들은 대머리가 될 확률이 50% 정도이며 또 어머니까지 대머리의 유전인자를 지니고 있게 되면 그 확률은 75%가 된다. 노화에 의한 탈모 피부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탈모로 45세 전후 각종 호르몬 생산이 줄어 들 때 눈에 띄게 진행되어 탈모증이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분비, 자율신경계에서 혼란을 일으켜 질병발생 요인이 된다. 정신 작용과 감정의 활동은 인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탈모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지루성피부에 의한 탈모증 지루성 두피는 모공을 막아 모근의 영양장애와 위축작용을 일으켜 탈모를 일으킨다. 비듬이나 피지 등 분비물이 많으면 지루성 두피가 된다.
예방과 관리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일단 탈모증상이 발생했다면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 단순한 증상이라면 조금 더 철저한 관리와 영양 섭취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스트레스나 질병, 환경이 원인이라면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질병 치료나 환경개선을 병행해야 한다. 두피관리 철저하게 피부는 건성, 지성, 중성으로 구분하는데 두피도 피부의 한 부분이므로 그것을 따라간다. 중성피부는 두피를 청결하게만 해 주면 큰 문제없다. 하지만 수분이 부족한 건성 피부는 두피에 비듬이 쌓일 수 있고, 분비물이 많은 지성 피부는 과다피지가 모공을 막는다. 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묵은 각질이 떨어져나가지 않고 쌓여 비듬균, 박테리아 등이 쉽게 번식해 모근의 활동을 방해함으로 인해 모발이 약해지면서 탈모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피부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두피상태에 따른 관리 방법 건성 피부는 단백질이 풍부한 검은콩과 두피를 보호해 주는 호두, 잣 등의 건과류와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 등을 집중적으로 섭취해 주면서 건성 전용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성인 사람은 매일 머리를 감아야 분비물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식물성 단백질인 콩류(두부, 검은콩)와 비타민(과일, 채소) 섭취가 충분해야 한다.
머리감는 방법 샴푸는 머리카락을 씻어 주는 것 보다는 두피의 더러움을 씻는다는 마음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손바닥에서 거품을 낸 샴푸를 손가락 끝에 묻혀 두피를 골고루 충분히 문지르고 남는 것으로 머리카락에 거품을 낸다. 이 때 손톱으로 긁지 말고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듯이 눌러준 다음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군다.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린스는 머리카락 끝에 중점적으로 발라주고 남는 것으로 머리카락 전체에 도포한 다음 말끔히 헹구어야 한다. 두피에 묻히지 않는 것이 좋다. 탈모 예방에 좋은 두피 마사지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도와 모발에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모근의 활동을 촉진해 탈모예방에 효과적이다. 머리를 감을 때나 감고 나서 해주면 되는데, 양 손가락 끝에 힘을 주어 두피를 누르면서 작은 원을 그리듯 마사지한다. 주먹을 쥐고 귀 뒷부분부터 뒤통수 중앙까지 전체적으로 가볍게 눌러 준다. 탈모에 좋은 음식 단백질과 비타민 집중 섭취. 식물성 단백질인 검은콩과 비타민A·C가 풍부한 당근은 두피를 건강하게 해 준다. 혈액순환을 돕는 해조류(등푸른 생선 등)와 달걀 노른자, 복분자 등도 머리카락 생성과 모근 건강을 지켜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