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부터 한국방송 제2채널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5시30분에 방영되어 13회의 1편을 마무리한 <아장닷컴>은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평균 시청률 10%대를 꾸준히 유지하는 등 시청자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작품으로 내용에 있어서 스토리 전개의 중요한 요소인 인터넷과 판타지라는 두 요소가 디지털 키즈들의 정서와 딱 맞도록 제 창조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은 뛰어난 작품의 퀄리티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는데 인터넷 사이트들을 입체화시킨 배경은 기존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깊이와 풍부한 색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여기에 각 신화와 설화 속의 주인공들을 표현한 캐릭터들과 바이러몬스터들과의 전투 등은 빠른 액션과 자연스런 움직임을 통해 살려내고 있다. 주제가는 강한 비트에 힙합적인 느낌으로 처리하여 차별화를 시도해 주제가에 대한 인기도 커 <아장닷컴> 사이트에는 주제가를 듣고 싶다는 아이들의 요청을 자주 있다고 한다. <아장닷컴>의 인기는 시청률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동명인 <아장닷컴(a-jang.com)>사이트에서도 확인을 할 수가 있다. 현재, 방영 후 방문객이 4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고, 하루 방문객이 평균 5,000명에 일일 Page View 10만건이 넘고 있다. <아장닷컴>을 호스팅 하였던 업체 관계자는 이렇게 단기간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사이트는 드물며 일일 방문객과 Page View는 대형 포털 사이트들을 제외하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뛰어난 수치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지온은 이러한 호응을 바탕으로 TV에서는 볼 수 없는 각종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아장닷컴> 사이트를 어린이만의 인터넷 교육 포탈 사이트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인기의 비결은 바로 기획의 차별화된 전략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어려운 신화적 이야기를 쉽게 풀이한 어린이용 책들이 인기를 누리는 시점에서 이러한 신화적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은 어쩌면 당연 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기획과 제작과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치밀하게 잘 준비된 토탈 엔터테인먼트적 영상사업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제작스텝의 맨 파워는 기존의 하청제작 인력보다는 기획 창작적 마인드와 경험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안정적인 시스템 확보에 초점을 맞추어 구성되었는데 [TV유치원]을 두 번에 걸쳐 4년 가까이 하면서 어린이 프로그램이나 애니메이션에 비전을 가진 KBS의 최성일 PD와 투니버스에서 쌓은 기획력을 자유롭게 펼쳐 보이는 이병규 PD의 결합은 TV물의 오랜 제작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하는데 적절한 팀웍 및 역할 분담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제작 및 연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 단편애니메이션 [히치콕의 어떤하루]와 [순수한 기쁨]으로 이미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안재훈감독과 80년대에 입문해 [달려라 하니], [녹색전차 해모수], [태권왕 강태풍] 등 상업물 제작경험이 풍부한 이학빈감독의 콤비네이션으로 제작에 안정성을 확보하였다고 본다. 또한 투니버스 CG기획팀에 근무하고 사이버 캐릭터 더블맨을 디자인한 이종균 아트디렉터에 의해 기존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창출하였던 것이다. 시나리오를 담당한 김희연 작가는 단편 [샴]을 연출하고 TV시리즈 [쥬라기 원시인]의 시놉시스를 쓴 신인 작가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감각을 <아장닷컴>에서 보여주고 있다. 자세한 스텝진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제작진 소개] 1. 감독: 안재훈, 이학빈 2. PD: 최성일(KBS), 이병규(MIZION) 3. 제작PD: 신장선 4. 시나리오: 김희연, 오상민 5. 아트디렉터: 이종균 6. 스토리보드: 이학빈, 인재훈, 김효식, 양진철 7. 캐릭터디자인 : 이종균, 이종호, 강미영 8. 배경 및 프로덕트설정: 김영희, 이영운, 이종호, 김윤정 9. 디지털BG : 최재원 10.사업 / 기획: 박영훈 11.제작 / 협력: 최현, 이정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