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서 1박을 하고 오전에 서둘러 경기도 포천을 향했습니다.
포천의 10경에 든다는 '아트벨리'라는 곳을 선정, 힘차게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일행은 아트벨리에 도착,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탓으로 입구에서부터
모노레일을 기다리는 줄서기가 이어져 있었는데 그 틈을 이용하여 우리는 이곳저곳을
막간을 이용한 박물관 등을 두루 구경했습니다.
약 1시간 가량을 기다린 끝에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니
볼거리들이 눈앞에 그림처럼 펼쳐졌습니다.
아트벨리 구경을 마친 일행은 또 다시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남양주 광릉 수목원 근처의 호수가 있는 카페거리인 '고모리'의 맛집,
'욕쟁이 할머니집'을 찾아갔습니다.
늦은 점심을 마치고 일행은 다시 청주로 고고싱~!!!
청주의 욱현네 집에서 가벼운 술자리로 여행의 피로를 달래고
이런저런 그동안의 수고로운 삶의 이야기로 정담을 나누고
수혜네 집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청주댁은 출근, 나머지 목감댁과 고양댁네는
진천의 천년 향토 문화재인 '농다리'를 구경하는 것을 끝으로
이번 여행의 마침표를 찍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귀가길에 들른 안성맞춤 휴게실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안전한 귀가를 하였습니다.
비록 짧은 이틀간의 여행이었지만 그동안 서로가 각박한 세상살이에
전념하느라 잊고 있었던 형제애를 실로 맘껏 누린 정감의 시간이었습니다.
피를 나눈 형제자매일진데 이런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그동안 왜이리 힘들었던지
무슨 삶의 고행이 그리 심했는지 마음을 간절하게 둔다해도 이제는 이런 시간조차도
점점 없어져가고 이제는 서로가 그리 많이 남아있지도 않을 것인데
아직까지도 그 줄을 놓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 얼마나 사무친 슬픔이 클까요.
이젠 우리모두 그 줄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형제자매들의 손을
한번씩 잡아보는 여유를 가져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