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평화통일과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남북평화미술축전이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와 Service for Peace(SFP)의 공동주최로 1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조달청 조달문화관에서 개막됐다. 서울 서초동 조달문화관 대강당에서 개막테잎커팅후 열린 개막식에는 김경효 SFP 대표를 비롯, 곽석순 미협이사장, 이성림 예총회장, 김정옥 문예진흥원장, 김흥수-이대원-민경각씨(이상 예술원 회원), 김성호 조달청장, 설용수 세계일보 사장등 각계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호 조달청장은 남북평화미술축전개막을 축하하는 말을 통해 "이번 행사는 단순한 미술전이 아니라 남북간 문화교류를 활성화 한데 의미가 있다"며 "세계에 남북의 평화이미지를 전달하고 통일의 밑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날 개막식에서는 우리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은 리틀엔젤스공연이 있었다. 공연단은 어린이의 맑은 미소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반갑습니다""통일의 노래"등을 불러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개막식에는 MBC,KBS등 방송사와 한겨레,세계일보등 언론에서 취재를 나와 남과 북의 미술교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미술전에는 북한에서 김성민 최하택 등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 40여명, 국내에서는 이종무 김흥수 등 유명작가 80여명 등 남북작가 120여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그동안 국내에 반입된 북한 미술품들에 대한 위작 시비가 많았지만, 이번에 출품된 북한 작품들은 만수대창작사에서 진품임을 확인한 북한 최고의 작품들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세계 최고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북한의 자수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15∼25일)에서는 북한 조선화와 국내작가들의 작품이, 서초동 조달문화관(15일∼6월8일)에서는 북한 자수화와 조선화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