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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귀농자로 생활해온 '농사꾼 장영란'의 독특한 감성의 귀농이야기. 입춘에서부터 한해를 시작하고, 자연달력에 맞추어 농사 지은 풍부한 먹거리를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자연의 흐름을 자기 방식으로 체화한, '살아있는 생활'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연달력의 시절을 알려주는 여러 가지 시보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이 밖에 절기마다 피고 지는 꽃, 찾아오는 새들의 울음소리와 다양한 동물들과 벌레들의 활동들, 그에 맞춰 진행하는 농사일들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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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영란은 서강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사회에서는 사회운동과 대안교육운동에 뛰어들었다가, 다시 깨달은 바가 있어 농부로서 새 삶을 선택해 살고 있다. 그리고 거의 남편과 일관되게 같은 길을 걸어왔다. 이 책의 저자는 분명 장영란 씨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남편과 함께 쓴 공저라 해도 과언이 아니고, 나아가 두 명의 아이들도 어엿한 이 책의 공저자들이라 해야 맞을 것이다. 아이들까지도 모두 인생의 동반자처럼 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집엔 남녀 구분의 일거리가 특별히 없다. 아내도 톱질과 삽질 등 육체노동을 마다하지 않고 남편도 옷 만들기, 반찬과 설거지를 유쾌하게 하며, 아이들도 농사일을 거침없이 한다. 재미있는 것은 가족들마다 각자의 밭이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들 밭도 있고, 엄마 논도 있고 하는 식이다. 고등학교 나이의 큰딸과 초등학교 나이의 작은아들은 모두 학교를 나가지 않는다. 이 집에선 논밭이 학교이고, 뒷산이 운동장이고, 집이 교실이다. 그리고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은 특별 강사 선생님들이다. 손님이 왔다 해서 ‘애들은 저리가!’가 이 집에선 통하지 않는다. 아이들도 어엿한 대화의 한 주체로 자리를 차지한다. 이러한 관계는 자연과 함께하는 이들의 대안적 삶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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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머리에 [ 2월 ] 올해는 무슨 나무를 심을까? 하루 종일 먹고 노는 대보름놀이 봄기운이 '일어서는' 입춘 우수, 언제 그랬냐는 듯 봄기운을 느낄 수 있어 - 2월 밥상 : 입춘 밥상 / 우수 밥상 - 2월 자연달력 - 2월 요리 : 장 담그기 / 봄막장 [ 3월 ] 겨울에도 김을 맨다 지렁이가 생기면 두더지가, 두더지가 생기면 뱀이 나타난다 손으로 땅을 헤쳐 고구마를 뽑아내 봄쑥 먹고 아이들이 쑥쑥 봄은 논밭에서 꿈꾸는 때 - 월 밥상 : 들에서 봄나물 / 경칩 밥상 / 우수 밥상 - 월 자연달력 - 월 요리 : 고추장 [ 4월 ] 때맞추면 쉽고도 잘되니 돈 주고 사오는 건 모두 쓰레기를 남겨 청명 - 진달래 피면 볍씨 물에 담그고 논농사 시작 씨 심으라고 하늘이 주시는 곡우 - 4월 밥상 : 꽃 먹고 나무 순 먹고 / 봄 산나물 / 청명 밥상 / 곡우 밥상 - 4월 자연달력 - 4월 요리 : 미숫가루 [ 5월 ] 내 안에 다 있다 모내기 참은 쌀알이 동동 뜨는 막걸리 여름 작물이 자리 잡고 뻐꾸기 우는 입하 일년 양식을 심는 모내기 보리가 누렇게 익어간다는 보리누름 소만 - 5월 밥상 : 자연스레 살고 철 따라 먹고 / 입하 밥상 / 소만 밥상 - 5월 자연달력 - 5월 요리 : 쌀알이 동동 뜨는 막걸리 [ 6월 ] 자기 씨를 이어갈 수 있는 토종을 '뭘 먹고 사나?' 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보리와 밀 환갑날 망종 여름 기운이 온 세상에 뻗치는 하지 - 6월 밥상 : 무엇을 먹는가 / 망종 밥상 / 하지 밥상 - 6월 자연달력 - 6월 요리 : 햇밀과 오디 약밥 [ 7월 ] 자연은 늘 새롭다 나 역시 자연이 기르는 목숨인데 여름 햇살이 고추, 가지에 영그는 소서(小暑) 내가 키우는 작물은 내 삶의 거울 콩꽃이 피고 메밀 심는 대서 아침에 일어나면 나락이 궁금해야 진짜 농부가 될 텐데... - 7월 밥상 : 뚝 따서 그대로 먹는 맛 / 야성을 길러주는 비름나물 / 소서 밥상 / 대서 밥상 - 7월 자연달력 - 7월 요리 : 농사한 말로 만드는 요리 [ 8월 ] 뒷간에서 시집을 읽고 까치도 집을 짓는데 사람만 식구인가, 집짐승도 식구지 벼꽃 구경 가자, 곡식들 이삭이 나오는 입추 칡꽃 피니 김장거리 농사 여름 기운 꺾이는 처서 - 8월 밥상 : 찬바람 불면 산버섯 돋아나고 / 입추 밥상 / 처서 밥상 - 8월 자연달력 - 8월 요리 : 토마토 병조림과 케첩 [ 9월 ] 행복을 찾아서 자연 가까이 살아가려는 새로운 흐름 곡식도 밤에 어두워야 잘 자라 쥐한테 바치고 말아서야 찬이슬이 내리는 백로, 가을걷이 시작이다 추분, 가을걷이는 미룰 수 없으니 바쁘게 돌아간다 - 9월 밥상 : 산에서 가을걷이 / 백로 밥상 / 추분 밥상 - 9월 자연달력 - 9월 요리 : 도토리묵 [ 10월 ] 기계에서 벗어나 몸으로 - 콤바인에서 홀태로 무서리 세 번에 된 서리 하룻밤새 들판이 바뀌는 상강 - 10월 밥상 : 가을 갈무리와 씨 받기 / 한로 밥상 / 상강 밥상 - 10월 자연달력 - 10월 요리 : 고구마 뚝배기 구이 / 뚝배기 닭구이 [ 11월 ] 처마 밑에 메주, 우리 일년 작품이 매달린다 나를 한눈에 표현하는 집짓기 집 지으며 정 드는 집 겨울 기운이 일어서는 입동(立冬) 살얼음 잡히니 배추 뽑아 김장하는 소설(小雪) - 11월 밥상 : 겨울 갈무리 / 입동 밥상 / 소설 밥상 - 11월 자연달력 - 11월 요리 : 메주 쑤기, 담북장(청국장) 띄우기 [ 12월 ] 추위 이겨내기 산으로, 겨울산으로 도시로 놀러가기 땅 얼고 물 어는 대설(大雪) 늦게 일어나고 일찍 자는 동지(冬至) 넘어야 할 산이 또 하나 - 12월 밥상 : 하루 한 가지씩 묵나물 / 대설 밥상 / 동지 밥상 - 12월 자연달력 - 12월 요리 : 우리 집 양념 [ 1월 ] 눈이 많이 오면 집 앞길이 눈썰매장 남편은 머슴, 아내는 마님? 올 겨울을 지내며 정신세계가 어떻게 바뀔지 모든 게 얼고 눈 쌓이는 소한 추위 대한에 입춘맞이 - 1월 밥상 : 떡과 빵 / 소한 밥상 / 대한 밥상 - 1월 자연달력 - 1월 요리 : 한겨울에 먹는, 여름 햇살 간직한 옥수수 요리 - 찾아보기 | |
첫댓글 이런책이 있었나요,전 오늘 처음 봤어요,당장 책을 사서 읽어 봐야겠네요,좋은책이 나타나서 고마워요,,,,,,
개정판이 참 잘나왔습니다. 작가분들의 정성과 애정이 가득 들어있음을 첫 장을 열자마자 느낄 수가 있었지요.
처음 나왔을 때 책은 사진이 부족했는데, 개정판은 정감있는 사진들로 가득합니다.
이런책을 오래전부터 만나고 싶었는데, 소원을 이룬 듯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동호회카페 글내용이나, 댓글을 참고하면서 메모하며 공부했었는데, 이 책에 그 모든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 해서 무척 좋았습니다. 그래서, 내용두 두배로 더 재미있게 감사히 잘 읽은거 같아요...
항상 곁에두고 철마다 공부하며 읽으렵니다.
개인적으로 카페에 가입전에 구입하여 읽었는데, 참 좋은 도서인 것 같습니다.
꼭 읽어보고싶은 책이네요
구입해서 열심히 공부해 보겠습니다
목차를 보니깐 꼭 읽어야겠다 생각듭니다. 책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입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