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종중묘원 납골 매장묘
우리 종중은 아주 훌륭한 종중 묘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법에 의해 묘지로 지목이 된 600평 단지를 1단에 13기씩 7단 91
양위분을 모시도록 친환경적, 자연적으로 석물을 최소화하고 흙과 잔디로
조성한 한국 유일의 종중묘원입니다. 우리 종중이 비록 일원은 적으나
화합과 단결된 모습으로 그런 종중묘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저는 우리 종중의 일원으로 나름대로 무한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이 종중묘원을 한 단계 격상시켜 진정으로 한국 장묘문화를 선도하는
종중묘원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종중묘원의 납골매장묘화 하는 방안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종중묘원의 1기당 봉분의 면적은 가로 170cm 세로 220cm으로
약 1.13평입니다. 가로 42.5cm 세로 44.0cm이면 1기의 납골함을 안치하기에 충분합니다.
묘 아래로 60cm을 파고 납골함을 안치한 다음 규격에 맞추어 틀을 넣고 회 다짐을 하면
1기의 납골묘가 됩니다.
겉의 모양은 현재와 같이 잔디를 입힌 상태로 친환경적으로 일체의 다른
인공적인 구조물이 없이 자연적인 공원 모습인 종중묘원 그대로입니다.
우리의 장묘제도는 불교문화가 오랜 시간 정착되어 화장하는데 거부감이
별로 없으며 현재의 시대 조류도 화장하여 납골묘로 가는 추세입니다.
이에 저는 시신을 안치하는 매장묘가 아닌 화장이나 분골하여 납골묘로
종중묘원을 가꾼다면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재의 1기당 20 양위분을
모실 수 있어 산술적으로 91기는 910기의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생각만 바꾼다면 앞으로 3,000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며
더 나아가 1만년도 가능하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 종중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종중묘원이 사회문화적인 문화유산으로 오래오래
간직되고 하나의 장묘문화로 자리 매김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국립현충원이 존재하는 한 보존 유지 관리 된다 생각을 합니다.
이에 저는 우리 종중이 종중묘원에 납골당을 건립하기에 앞서 현재의 종중묘원을
신개념으로 새롭게 활용하는 방안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시제가 연기됨에 따라 제가 생각한 납골당의 그림을 미숙한 솜씨로 평면도 정면도
그리고 대강의 해설을 하여 종중님들에게 미리 보내 드립니다. 시제 회의 때 회원들이
생각한 바와 숙의를 하여 결정지으려 합니다. 후손 수백분이 영면할 집을 대강 지을 수도
남들이 하라는 대로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여 나름대로 묘원 상황에 맞추어 머릿속에
그려보았는데 종중님들도 좋은 방안을 강구하시어 더욱 아름다운 우리 밀양박씨
도사공파 종중묘원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그럼 시제 때 만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요즈음 신종 독감으로 온 나라가 어수선 합니다. 아무쪼록 건강에
유념하시어 하시는 일마다 이루어지시고 가내 평안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2009년 11월 5일 밀양 박씨 도사공파 종중회의 회장 容燮 (용섭)慶薰 (경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