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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wre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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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ere My Love / Connie Francis
Somewhere my lovethere will be songs to sing
Although the snow covers the hope of Spring
Somewhere a hill blossoms in green and gold
And there are dreams, all than your heart can hold
Someday we'll meet again, my love
Someday whenever the Spring breaks through
You'll come to me out of the long-ago
Warm as the wind, soft as the kiss of snow
Lara, my own, Think of me now and then.
God, speed my love 'Till you are mine again
Warm as the wind, soft as the kiss of snow
... God, speed my love... Till you are mine again
'라라'의 테마
그대여 어딘가에 노래가 있을 거에요.
비록 눈이 봄의 희망을 덮고 있더라도 말이에요.
언덕 너머 어딘가에 푸르고 금빛나는 꽃들이 피어나고 있지요.
당신의 마음을 지탱시켜 줄 꿈들이 있답니다.
언젠가 우린 다시 만나게 될거에요. 내 사랑
언젠가 겨울을 이기고 따뜻한 봄이 올 때.. 당신은 내게 올 거에요.
바람처럼 따뜻하고 눈의 입맞춤처럼 부드럽게 긴 시간이 흐른 후에..
'라라'.. 내 사랑 이따금씩 절 생각해 주세요.
신이여, 내 사랑의 성공을 빌어주세요.
당신이 다시 내 사람이 될 때까지..
눈의 입맞춤처럼 부드럽게 긴 시간이 흐른 후에
...신이여, 내 사랑의 성공을 빌어주세요.
...당신이 다시 내 사람이 될 때까지...
저 개인적으로도 무척 감명 깊게 본 영화입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선친 그리고 제 인생을 돌아보게 만들었던 영화입니다.
영화를 좋아하셨던 선친을 닮아서인지 저도 어렸을 적부터
영화를 무척 좋아했던 헐리우드 키드였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완벽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어느 감독보다도 편집에 크게 비중을 둔다는 데이비드 린입니다.
그래서인지 배우들의 연기까지는 제가 감히 평할 수 없지만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여 시각적인 감동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면면만 살펴봐도 수레바퀴 속의 인생을 떠올리게 됩니다.
챨리 채플린의 딸 제랄딘 채플린, 나타샤 킨스키의 아버지 클라우스 킨스키...
이 영화 속에서 관객들은 주인공의 유년 시절부터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를 지켜볼 수가 있습니다.
한 인간의 힘으로는 거스를 수 없었던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 속에서
이념과 사랑, 인생과 인연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바고와 라라는 이미 자신의 배우자가 있었지만
삶과 죽음이 교차되는 전쟁터에서 재회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기독교적, 유교적 관점에서 보면 불륜일 수도 있는 두 사람의 관계...
라라는 자신의 순결을 강탈한 엄마의 정부에게 총을 쏘고...
또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혁명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휩쓸리게 되고...
제 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철학이나 신학 등
인간의 정신사조는 그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전쟁의 참상은 모든 것을 파괴시킨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간의 가치관도 너무 쉽게 파괴되고 마는 것일까요?
이렇듯 너무나 큰 화두 때문인지...
어쩌면 불륜이라는 관점에서도 볼 수 있는 두 남녀의 인연을
그냥 담담하게 서술해나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이렇듯... 아마도 작가는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관점을 만들어주기 위해
무기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성폭력과 전쟁,
한 개인이 거스를 수 없었던 혁명의 시대적 흐름...
이런 장치들을 통해 독자들의 선입견들을 파괴하고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도록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었습니다.
우리네 삶에서 끈끈하게 교차했지만 맺어지지 못한 인연들...
그 인연들까지도 오롯이 인생의 소중한 한 부분임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또 위대한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은
'닥터 지바고'를 통해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물론 제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어떤 분들은 인간의 숭고한 존엄성, 자유의 소중함,
공산주의의 허구성 등 이념을 강조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제 삶에 잇대어 있는
소박한 카테고리들과 연결시켜보고 싶습니다.
2006. 3. 7 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