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안씨(廣州安氏) 밀양 사포파 / 태동파보(台洞派譜, 1983)

[Antares]

태동파 파보 서문

농서이씨설과 죽산안씨동원보를 최근까지 배척한 광주안씨 사포파의 태동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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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농서이씨설과 죽산안씨동원보를 최근까지 배척한 광주안씨 사포파의 태동문중.| 펌글 게시판

안병식 조회 11 | 2009.12.17. 07:37 

중국인을 도시조(都始祖)로 하는 성씨와 본관은 많이 있습니다.

(도시조= 여러 시조의 공통조상) 

그런데 1700년대 말에 안씨들의 도시조라 하는 농서이씨설(籠西李氏說)이 떠돌았는데,

그 당시에 조선조의 역사학자인 순암공 안정복(安鼎福=광주안씨 사간공후 감찰공파) 선생이

광주안씨의 두번째 대보(大譜=대동보)인 경술보(1790년)를 간행하면서 앞머리에

변무(辨誣=거짓을 분별함)라는 글로 후손들에게 이 농서이씨설을 경계하라 하였으며(1)  ,

또 하나는,  시조이후 12대는 증거가 확실하지 않으니 별록(別錄)으로 두고

시조로부터 14세인 시어사공 휘 유(綏)를 1세로 하여 본록(本錄)으로 기록하라(2) 하였습니다.

아래에 그 원문을 보입니다.

 그 후 발간되는 대동보와 각 파보에서 위의 변무(1)는 삭제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으나

시조이후 12대는 별록으로 유지하라(2)는 꾸준하게 유지하여 오다가

1922년 어느 파보에서 이를 본록으로 올렸으며 이를 1983년 대동보 발간시에

자신들의 선례를 대동보에 적용하여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여 관철시켰습니다.  

그러나 광주안씨 밀양 사포파의 역대 파보를 보면 1983년 대동보 이전까지는

제(2)항을 충실히 지켜왔었습니다. 

그런데 1983년 대동보를 간행함에 있어  사포파에서는

위와같이 제(2)항을 본록으로 하려함과  또 변무(1)에 반하는 내용의 서문(序文)을

상임부회장이 올리려 함에, 이는 순암공의 유시에 어긋난다 하여 강력 반발하였으나 

역부족으로 대부분의 문중인이 받아들였었습니다.

다만 사포파의 태동문중만은 초지를 굽히지않아 결국 대동보에서 [족보파내버리기]를

당하였으며 이에 같은 해(1983년)에 따로 태동파보를 발간하였는데

이 파보에는 위의 변무(1)와  별록(2)을 충실하게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에 보입니다.

 변무(1)의 풀이글입니다.

금세에(당시 1790년) 전하기를 안씨가 세파(3派)인데 이르는 말이 중국에서 온 이씨李氏)로서

신라 경문왕 당시에 형제3인이 있었으니 지춘 엽춘 화춘이다. 왜란을 평정하여 안국한 공이 있기로 안씨(安氏)로서 사성하고 3인이 개명하여 방준 방걸 방협이라하여 죽산과 광주에 분봉하였고,

광주는 10여세를 전해오다가 또 순흥과 분파되었다 하는데 이제  이 목판본 보첩의 첫머리

별록(別錄)으로 된 국신(國臣)이하 12대가 바로 이것이다. 이 말이 심히 맹랑하여 근거가 없고

또 그 관직이름은 고려지(高麗誌=고려역사서)와 더불어 연대가 맞지않으니 그 위서(僞書=거짓글)임이 의심없다.

또 사간공(思簡公=安 省)의 서문에 말하기를 "첫머리에 실린 중국안씨의 유래와 본말은 동방안씨의 관향을 달리한 자를 기술한 것이다. " 했으니 어찌 성을 이씨에서 사성(賜姓=임금이 성을 하사함)할 이유가 있겠는가. 전래하는 압해정씨 의령남씨도 모두 위보(僞譜=거짓 족보)라 했으니 이것도 그와 같은 것이다. 후손들에게 전해져 신빙(信憑=믿고 증거로 삼음)을 삼을까 염려되기로 이 조문을 따로 기록하여 변무(辨誣=거짓을 분별함)를 지어서 시정한다.

변무 끝부분의 글(2)의 내용입니다.

살피건데 시조이하의 결세는 징빙(徵憑=증거로 보임)할 문헌은 없어도 결세가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이제 시어사공으로 일세(一世)를 삼는다.

그리고 시조이하 12대를 별록으로 기록하는 이유를 밝히고 시조이하 12대를 따로 두었습니다.

아래에 보입니다. 단 원문과 국역을 한페이지에 모았습니다. 

원문중의 기미보는 1738년에 간행된 광주안씨 최초 대동보이며 4권입니다.

시조이하 12대의 세계도(世系圖)입니다. 왼쪽에 [기미보 별록]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맨위 그림의 경술보 이후에 광주안씨의 다수 종중에서 순암공의 변무와

죽산안씨동원보중 어느 것이 옳은 가에 갈피를 잡지못하여 흔들리기도 하였음을 보입니다. 

심지어 순암공의 후손들이 크게 흔들렸음은 부끄러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선조의 유지를 받들려 심지어 [족보파내버리기]를 당하면서도 굽히지않고 당당히 맞선

사포파 태동문중의 기개가 오늘날 죽산안씨동원보의 거짓을 밝혀내는데 큰 증거가 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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