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면 뭔가 거창할꺼 같지만, 걍~ 제가 잠시나마 두 기종을 만나봤기 때문에..
저의 아주 ~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으로 적어봅니다.
이제 125cc급 이상으로 올라 가실려는 초보분들에게는 어느정도 생각해 봤을 만한 바이크이기 때문에, 저의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이 두기종의 차이점을 알려드리고 싶고, 이미 대배기량을 타시는 선배님들에게는 어느정도의 추억이라도 느껴보시라구 적어봤습니다.
솔직히 일끝나고 집에오면 할 일도 없구, 요런것두 재미있을꺼 같은 이유도 있습니다..ㅋ
VTR250 (98년식) HORNET250 (00년식)
차체크기 2,040mm * 720mm * 1,050mm 2,035mm *740mm *1,050mm
차량중량 154kg 168kg
시트고 780mm 745mm
엔진형식 수냉 4st v형 2기통DOHC 수냉 4st 병렬 4기통DOHC
최대출력 32마력 40마력
최대토크 2.4kg 2.4kg
타이어 F 110/70-17 (미쉐린) R 140/70-17 (미쉐린) F 130/70ZR-16(브릿지스톤) R 180/55ZR-17(브릿지스
기어방식 5단리턴 6단리턴
기타 튠 오버레이싱풀시스템 및 덴소이리듐, 미쉐린타이어 타이어까지 완존 순정~
VTR250은 약 두 달간 소유 했습니다. 당연히 두 달만의 소유로 이 넘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바이크상태 또한 순정에 비해
몇 가지가 바뀌었지만, 워낙에 상태가 메롱이라~ 어느정도 감만 잡았을 뿐 입니다.
HORNET250은 이제 겨우 2주 넘 었습니다. 제가 주행한 거리 500km도 안 될정도 조금밖에 안타봤기에 이 또한 약간의 감만 잡혔을뿐, 그 동안 느낌점만 적어 보겠습니다.
외형 - VTR은 사진상으로 보다 실물을 봤을때, 어라? 이거 상당히 작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로드윈만하나? 어쩌면, 로드윈 보다도
작은느낌이 듭니다. 작지만 그로 인해 엔진의 조형미는 HORNET보다 단단해 보이고, 프레임 또한 좀 더 이쁘장 하죠.
작지만, 필요한 부품들로만 똘똘뭉쳐진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HORNET보다 더 맘에 듭니다.
HORNET은 180mm의 엄청난 엉덩이로 인해 절대적인 포스를 내세웁니다.
VTR을 타면서 절대 들어보지 못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 이거? 몇cc 예요? " 이 질문 하나로 설명완료입니다..ㅎ
다만 "250cc인데요.." 하면 실망을 많이 하더군요...
조작 - 기본적으로 VTR과 HORNET은 비슷한 부품이 많은거 같습니다. 우선, 헤드라이트도 동일하고 깜박이도 동일하고 스위치 조작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만, 호넷은 기본으로 비상등이 달려 있고,
연료주입구는 두 기종다 경첩식이 아니라 주유시 뚜껑을 들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뚜껑을 닫을 시 VTR은 뚜껑을
누르면 키가 튀어나오는 반면, HORNET은 뚜껑을 누르고 키를 다시 돌려야 하는 2중불편이 있습니다.
승차감 및 텐덤 - 같은 쇼와제 리어서스펜션 같아 보입니다 (제 눈에는 ㅡ.ㅡ). 어찌보면 180mm의 포스엉덩이를 가진 호넷이
승차감이 좋을꺼 같은데, 제 느낌으로는 VTR이 훨씬 좋은거 같습니다. 적당한 쿠션도 있고, 시트재질도 미끄럽지
않으면서 탱크쪽으로 쏠리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좀 작은감이 있습니다.
반면, HORNET의 시트는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시트형상도 탱크쪽으로 쏠리는 모양이고, 달리다 보면 어느세 탱크에 붙어 있게 됩니다. 자세를 너무 강요하는 듯!
키174cm인 저에게 니그립은~ VTR은 탱크라인에 무릎이 밀착이 되지만, HORNET은 탱크에 좀 못 미치는 어정쩡한
위치가 되는거 같습니다.
텐덤은 VTR 겉으로 봤을때 상당히 작은시트가 불편해 보이지만, 승차시 미끄럽지도 않고, 편하다고 여자친구가
말하더군요. 저 또한 그 다지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반면 HORNET은 앞으로 상당히 쏠립니다. 템덤자 계속 미끄러지고~ 저 또한 계속 밀리니 탱크에 붙어 달리게 되고,
남들이 말하는 X알 정말루 고생합니다.
1시간 텐덤주행시 VTR은 약간의 엉덩이만 저렸지만, HORNET은 앞,뒤 상체 다리까지 정말 텐덤은 아니올시다 입니다.
발착성 - VTR의 780mm의 시트고는 호넷의 745mm보다 높지만, 차체와 시트가 갸름하기 때문에 두 기종다 174cm의 저에겐
양쪽 무릎이 굽혀질 정도로 매우 양호합니다.
가속력 - VTR은 1단에서 50km까지의 2단에서 80km. 3단에서 100km가 넘어갑니다. 시내주행시 절대 부족한 면이 없지만,
그 다지 빠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왠 만한 국산 125cc급이나 250cc보다는 좀 더 빠르기를 보이지만 가끔,
프리윙250cc나 BMW7시리즈가 스타트시 VTR보다 앞선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면, HORNET은 같은 250cc임에도 VTR보다 좀 더 빠르게 튀어 나갈 수 있고, 자동차들을 백미러의 점으로 만들기도 쉽습니
다. 역쉬 2기통과, 4기통의 차이로 인해 HORNET은 VTR보다 한 수위의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걍~주행 - 두 기종다 250cc의 배기량으로써 시내주행시 대배기량에서 느끼는 3단기어의 오토매틱 같은 느낌을 받을 수는 없지만,
VTR은 2기통엔진의 쓸만한 저속토크로 인해 3,4단 만으로도 어느정도 커버가 되지만, HORNET은 5000rpm이하는 토크가
부족하고, 고rpm엔진이라 4단기어 조차도 rpm이 너무나 쉽게 레드존까지 치솟아~ 6단까지 전부 사용하는...계속적인
기어변속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최고속 - VTR은 4단에서 155km. 5단변속시 속도차이 거의 없었음.
HORNET은 6단 160km. 약간의 RPM여유로 보아 좀 더 달릴 수 있을꺼 같지만...무섭슴.
두 기종다 최고속에서는 별 차이는 없었지만, 도달시간 만큼은 HORNET이 빨랐습니다. 체감속도도 HORNET이 빠른거 같구요.
어짜피,이 두넘은 최고속은 의미없다구 봅니다.
250cc의 네이키드인 만큼. 교통흐름리드! 활용성! 적당한 재미만 있으면 된다고 색각하기에...
VTR은 5단 80-90km 주행이 가장 이상적이구, HORNET은 6단 100-110km정도가 편안하고 안정적 이었습니다.
코너 - 아직까지 엄연한 초보로써 코너를 논하긴 머 하지만, VTR은 140mm의 타이어와 작고 가벼운 차체로
약 한달만에 뱅킹센서(?)라는 것을 긁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돌아가 주는거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 가볍게 누워주고
불안해서 일으키면 쉽게 일어서 주고, 정말 부담없이 돌아주는, 잘 가르쳐주는 선생님 같은 넘 입니다.
HORNET은 많이 타보지는 않았지만, 코너에서 걍~ 훌쩍 누워버리는... 방향을 바꾸는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누으면
한 순간에 훌쩍 누워버려서... 지금의 저에겐 무섭습니다. 넘어질꺼 같은... 내공 엄청 부족합니다.
하지만, HORNET의 코너링은 많은 분들에게 검증된 만큼 다른 말이 필요없을꺼 같네요.
연비 - VTR의 평균주행속도 80km의 연비는 약 32km/L 죽어라 쥐어짜고 달려도 최소 25km/L
HORNET 평균주행속도 80km의 연비는 잘나와야 20km/L 11000RPM이상 사용하며, 시원한 사운드를 만끽하며 달릴시 13km/L
부근... 호넷의 연비는 저주입니다.
시선? - VTR 아무도 눈길을 안줌. 아무리봐도 125cc로 보임. 배기음? :엑시브(제로머플러튠).
250만원주고 샀다고 말하면 주변사람들 왈~ "머! 이게 이리비싸? 사기당한거 아냐?"
HORNET 일단 배기음으로 먹고 들어감. 어딜가도 시선끔. 지나가는 사람들 좋던 싫던 한 번씩 돌아보게함.
400만원주고 샀다고 뻥쳐두, 주변사람들 왈~ "이야~ 혼다네! 싸게 잘샀네~ 이거 쎄거는 900가지?"
결말 - 부담없는 주행! 저렴한 유지비! 편한한 텐덤과 장거리주행! 남들의 시선이 싫은사람! 선생님같은 바이크!
대배기량 타시는 분들의 시내주행 및 리프레쉬용! 초보분들의 입문용! .....................으로는 VTR250.
바이크는 무조건 뽀대다! 배기음이다! 유지비 그 딴거 필요없다! 남들의 시선이 우선이다!...무조건 HORNET250.
암튼, 많이 부족하고 정확한 정보도 아니지만, 나름대로 저의 느낌과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날씨도 많이 쌀쌀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기며 사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