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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드림라이더 원문보기 글쓴이: 지리산
드림라이더 정기 라이딩 행사의 하나로 부산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멀리 서울에서는 장현님과 드래곤님이 내려왔고, 울산에서는 토마토님, 맹글님, 용용님을 포함한 예닐곱 라이더가 합류했습니다. 라이딩 첫날(25일 토요일)엔 부산엠티비 회원이신 두 분(강윤창, 산돌남)이 승학산, 엄광산, 백양산 코스 안내를 해 주셔서 무난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둘쨋날(26일 일요일)엔 투어대장인 알똥님이 개인사정으로 빠져나가게 되어 대장 없는 라이딩을 하게 되었는데 새삼 투어대장의 부재를 실감하는 하루였습니다. 역시나 이 자리를 빌어 투어대장님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지금부터 시간대별 사진 올라갑니다.
첫날, 부산진구청 주차장에서 우리는 이렇게 만났다.
지하철 문에 붙어선 맹글님을 보고 울산엔 지하철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이디가(?)...... 할 수 없이 여성전사로 등록.
올마로 참가하여 독수리 같은 눈으로 모든 계단을 사뿐히 정복한........
드림라이더 총무를 맡고 있는 상무님! 내가 열심히 사진을 편집하고 있는데 삐리리 전화가 온다. 상무님이시다. "지리산님! 내가 다시 계산해 보니 5천원을 돌려드려야 되겠네요. 통장 번호 불러주세요." 놀라지 마시라. 이때가 월요일 오전 11시 10분. 총무님의 라이딩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흐~
승학산 오르는 길 쉼터에서....
흠냐~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잠시 후 우리들은 이번 라이딩 최대의 복병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생전에 듣도 보도 못한 메이커의 엘리베이터였다.
왔노라! 보았노라! 갇혔노라! 누가 이들을 꿈꾸는 라이더라 했던가? 엘리베이터에 갇힌 이 비참한 몰골들은 도대체........
공포의 엘리베이터에서 탈출한 후 그곳 전망대에 놓인 방명록에 비장한 후기를 남기시는 사는동안님. '야! 너거 엘리베이터 이따구로 관리하머 다 탈당시키삔다.' 이렇게 적었겠지만 '잘 왔다갑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이렇게 적었을 거라 믿고싶다.
'휴우! 큰일 날 뻔했다. 같이 안 탄 게 천만다행이네. 어째 사람들이 쫌 이상해 보이더라만......ㅎㅎㅎ'
아아! 우리 어찌 잊을 수 있으랴. 두 손 모아 합장하며 고개 숙인 채 빽빽한 엘리베이터로 비집고 들어오시던 그때 그 맹글님의 숙연한 모습을......
승학산 하산 후 부산엠티비 회원이신 산돌남님은 개인 사정(내 생각엔 엘리베이터 사건으로 충격 먹어서 갔지 싶다.ㅋㅋㅋ)으로 돌아갔고, 홀로남은 강윤창님이 남은 구간을 안내했다.
다시 엄광산이다.
......
이제 엘리베이터의 후유증은 완전히 사라진 얼굴들이다. ㅋㅋㅋ
엄광산 하산길.
엄광산 하산 후 데꼬님 합류.
나도 합류했다. 불국사님~
목우촌 돼지국밥이 맛있었다.
강윤창님은 백양산 초입까지 안내하시고 개인 사정이 있어 돌아갔다. 나도 역시 개인 사정이 있어 여기서 강윤창님을 따라 부산진구청 주차장으로 되돌아가서 대구로 돌아갔다. 이후 이어진 백양산 라이딩에서 얼마나 많은 자빠링이 있었는지...... 해운대의 밤. 노래방의 광란은 또 어떠했는지...... 나는 볼 수 없었다.
다음날 나는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사하구청에 도착해서 다시 합류했다.
다대포에서 영도 절영해안로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갈맷길 코스 라이딩이 시작되었다.
장사정포 같은 거대한 낙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
몰운대 가는 길......
날씨는 어제보다 다소 추웠다.
멀리 몰운대가 바라다보이는 정자 위에서...
저기 저곳이 몰운대가 있는 곳이지 아마!
몰운대 들머리.
......
이런 길엔 끌바가 최고지. 드래곤님.
상무님은 감정 중...... 쥐약인지 아닌지......
자 모이......
날씨는 다소 꾸무리했지만 그래도 보여 줄 건 다 보여준 하루였다.
커플 룩 1.
'나, 이런 사람이야.' 마, 데꼬~
모처럼 드래곤님을 버리지 않은 장현님!
몰운대 탐방로 아래 사람들.....
다대포는 임진왜란 이후 그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객사가 들어설 정도로 군사적으로 비중있게 다뤄졌단다.
몰운대에서 두송반도 가는 길.
나름 다이나믹했던 임도.
두송반도 끝까지 달린 라이딩엔 여기 7명만 함께했다. 아깝다. 나머지 못 가본 라이더들이여...... 여기 증거용 사진 한장.
엘리베이터 사건 이후 참회하는 마음으로 길눈이를 자처한 맹글님. 다시 송도에서 남항대교를 넘어...
영도로 go go......
다리를 넘었는데 찾아간 식당이 휴업 중. 다시 절영해안산책로를 넘어 식당 찾아 3만리.
배고픔에 눈이 뒤집힌 사람에겐 이런 절경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터.ㅋㅋㅋ
식당 도착.
이게 얼마나 기다리던 밥이냐?
커플 룩 2. 해양대 쪽으로 빙 돌아서 영도다리 건너 남포동 지하철역에 먼저 도착한 라이더들....... 이렇게 놀기에도 지쳐 먼저 사하구청으로 떠나고 나는 버스를 타러 노포동으로 떠났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다.
나머지 이야기는 사진 동영상으로 이어집니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다들 잘 지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