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평을 다녀왔습니다.
기적의 도서관 강의가 있어서요.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하고 있었는데
작년 이맘 때 전화가 왔었습니다.
1년 전 예약한 강의를 이제 하고 왔네요.
부평까지 참 먼 길이었습니다.
그래도 가는 길은 신경숙 작가의 '리진'과 함께여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갔습니다. ^^
행사 하고 나면 후기 올리는 일이 쉽지 않아서
이제부터는 가능하면 그날 짧게라도 올려야지 해 봅니다.
^^
아이들 바꾸기 보다 어른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부평 기적의 도서관 관장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오늘은
1월부터 1년간 진행된 학부모 강좌 마지막 날이었다고 하셨습니다.
다 배웠으니 도서관 친구되는 날이 되면 좋았을텐데
자리는 텅 비었습니다. 그래도........
아담하고 탐나는 작은 강당에서 오손 도손 이야기 나누듯 한 오늘의 주제는
'도서관 친구하기 참 쉬워요' 였습니다.
어딜 가나 도서관 봉사자들이 계시는데
도서관 친구는 없지요.
부평은 봉사자들 이름이 '우렁각시'여서 참 재미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마당으로 난 구석에 우렁각시 방이 있더군요.
속으로 얼마나 부러웠는지.......^^
도서관은 그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예뻤습니다.
뜰과 마당과 야외 공연장도 소박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관장님의 손길과 감각이 벽화 하나 하나까지 미술 작품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습니다.
멋진 곳이었어요.
두 시간 강의 끝나고 관장님과 사서 선생님 함께 저녁을 먹고
올 때는 버스 타고 왔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 맞는 친구 만난 듯 한 방에 정이 들어 우리는 또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친구가 있어 좋습니다.
참,
그곳은 예쁜 앞치마 입은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것 저것 물었는데
우리 것은 그래도 굉장히 싼 편이구나 싶었습니다.
벌써 12시 넘어가네요.
낼 뵐께요.
첫댓글 와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음글이 생각나네요."행하되 기록이 없으면, 알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