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마을이 위치한 삼랑진읍 행곡리 일 때는 강, 호수,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입니다. 1박 2일이면 좋겠지만 대구,부산,창원 등지에서는 하루 코스로도 충분한 휴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 코스를 권장하고자 합니다.
1. 자동차 드라이브로 즐기기
부산 서면 쯤에서 아침 9시 쯤 출발하여 45분 정도 걸리면 충분히 삼랑진 톨게이트를 빠져나롤 수 있다. 동대구역에서 오면 이보다는 5~10분 더 걸린다고 보면 된다. 삼랑진 톨게이트를 나와 좌회전하면 1022번 지방도로에 들어간다. 송지사거리에서 좌회전, 다시 삼랑진역에서 좌회전, 바로 이어 우회전해서(원동방향) 2km 가량 진행하면 우측으로 검세리라는 이정표와 함께 안태천 다리를 넘어 작원관지로 들어가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톨게이트에서 여기까지 약 7분 걸린다.
작원관지는 큰 길에서 900m 떨어진 강가 깐촌마을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가 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수륙교통과 군사 요충지였다. 여기서 10 여분간 복원된 작원관의 성문과 임진왜란 때 왜병과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병사와 백성들의 위령탑을 둘러보고 도도히 흘러가는 낙동강변의 풍경을 감상한다.
작원관을 나와 우회전해서 다시 1022번 지방도로를 따라 원동방향으로 1.3km 더 가면 양수발전소로 들어가는 이정표를 만난다. 여기서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행곡로'이다. 조금만 가면 벗꽃 오거리이고 다시 11시 방향 좌회전해서 진입하면 양수발전소 홍보관이 나온다. 시간이 있으면 여기에 들려 양수발전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도 좋다. 안태호는 양수발전소의 하부땜이고 천태호는 양수발전소의 상부땜이다. 심야에 하부땜의 물을 상부땜으로 끌어 올려 두었다가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에 상부땜의 물을 내리면서 수력발전을 하는 게 양수발전소이다. 홍보관을 지나쳐 500m 쯤 가면 땜이 나오고 맑은 호수가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가 안태호이다. 잠시 차를 세우고 주변경관을 살펴보자. 봄철 벗꽃과 가을 단풍이 절경이고 여름철 녹음도 볼만하다. 호수의 물도 매우 맑아 보는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안태호를 나와 계속 진행하면 호수가 끝나는 지점 쯤에 행곡로에서 남촌(행촌)마을, 여여정사 등지로 가는 지선 도로입구가 나온다. 내려올 때 우회전해서 들어가야하는 길이니 지나쳐 버리지 않게 지점을 잘 보아두고 직진해서 계속행곡로를 주행해 산으로 올라가면 전원주택 단지, 펜션, 가든 음식점들이 있는 안촌마을을 지나고 고개 마루에 있는 천태공원에 이른다. 여기는 인근 천태산 천태사에서 출발하여 가파른 등산로로 올라온 등산객들의 휴식처로 유명하다. 고개 넘어 200m를 내려가면 천태호반의 정자에 이름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주변 경관을 살펴보고 시간이 있으면 인근 꿈바위에 올라 천태계곡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한다.
천태호에서 다시 돌아나와 안태호가 가까워져 오면 올 때 보아둔 삼거리를 찾아서 우회전한다. 여여정사 안내판을 따라 안태호 오른 쪽 호반길을 죽 돌아가면 산으로 올라가는 2차선 넓은 도로와 만난다(호반길을 계속가면 샘소슬 생수공장과 연인병원을 지나 1022번 지방도와 다시 만난다). 여기에서 여여정사와 돌담마을의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우회전해서 올라가면 길 왼편에 비각이 있고 이어 (주)돌담마을의 흙색 간판이 나온다. 여기까지 오면 11시에서 11시 30분 정도가 된다.
돌담마을의 야외까페에서 여장을 풀고 가마솥에 밥하고 돌판 위에 고기를 구워 상치쌈에 된장으로 맛나게 먹고 마을 뒤 대숲산책로를 돌아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고기, 쌀, 야채, 밑반찬 등은 집에서 준비해 와도 좋고 삼랑진 역 앞에 있는 고깃간, 부식가게, 슈퍼 등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다. 어차피 구입할 것이면 삼랑진이 고기와 야채가 싸니 후자가 더 좋은 방법이다. 모든 취사도구와 집기는 다 비치되어 있지만 사용료는 없다. 그러나 갈 때는 음식물 찌꺼기까지 깨끗이 치우고 가야하는 게 돌담야외까페의 규칙이니 식자재를 필요이상으로 많이 구입하지 말자.
2시간 정도 돌담마을에서 식사와 산책을 즐긴 다음 다시 나와 좌회전해서 1km만 더 가면 여여정사가 나온다. 여여정사 또한 절경이다. 자연환경도 좋고 잘 가꾸어진 정원과 석상들 그리고 곳곳에 비치된 정자는 도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도록 해주니 불교신자 아니라도 한번 쯤 들릴 만한 사찰이다. 여여정사의 약사전은 신비한 동굴 법당으로 유명하다. 지하 법당 안으로 맑은 물이 흐르고 그 물위에 촛불을 띠워 지성으로 기도하면 무병 장수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여여정사를 나와 오든 길을 되돌아 안태호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내려가면 샘소슬 생수공장, 연인병원을 지나 1022번 지방도와 다시 만난다. 여기서 우회전해서 곧장가면 삼랑진역을 지나 톨게이드이다. 서둘면 부산 대구의 집에가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 4~5월 딸기철이면 안태리에서 싱싱한 딸기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 삼랑진 안태 딸기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행촌마을 입구에 있는 (주)돌담마을 간판]
행곡리 안촌마을 다솜모텔의 주인장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가면 더 자세한 밀양부근 답사기가 있습니다.
http://blog.daum.net/tea-zen/
2. 도보로 즐기는 금오산 트래킹 코스
금오산 트레킹 코스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리 험하지 않고 숲속 산책과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명 코스이다. 산악자전거로 둘러보아도 좋다. 차를 가지고 등산로 입구까지 오거나 기차로 삼랑진역에 와서 택시로 등산로 입구까지 오는 것도 좋다. 택시비는 만원이다. 돌아갈 때를 생각해서 미리 택시기사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두는 게 좋다. 등산로 입구는 여러 곳 있지만 여기서는 (주)돌담마을이 있는 남촌에서 시작하는 것을 설명한다.
돌담마을 남촌 동편으로 나있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1.5km(약17분) 고개가 끝나는 지점에 큰 당산나무가 있다. 이 당산나무 옆으로 난 소로로 우회전해서 150m를 가면 오른쪽에 금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나온다.
1.8km (약30분) 더 가면 갈림길(A)이 나오는 데 여기서는 오른쪽 길로 가야 한다. 갈림길에서 1km(약15분) 지점 능선 위에서 능선따라 금오산 정상(해발 766m)으로 가는 길과 산허리를 돌아 내려가는 오른쪽 길이 갈라진다(B). 등산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이 길에서 금오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오고, 산행이 무리면 오른쪽 길로 고개를 내려 간다. 물론 정상으로 올라갔다 내려가는 게 시간이 더 걸리지만 두 코스는 C지점에서 만난다. 낙동강을 내다 보는 전망이 너무 좋다. 코스 내내 숲속이라 여름이라도 별로 덥지 않다.
갈림길에서 약1.6km(약25분) 정도 더 오면 숭촌마을에서 안태호로 내려가는 1차선 도로를 만나고(C). 이 길 따라 내려가면 천태호에서 안태호로 내려가는 2차선 도로와 만난다. D지점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들어가면 허브월드 다혜원이 있다. 여기까지가 님촌마을에서 약 7.5km이고 도보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시간나면 허브월드 다혜원에 둘러 보는 것도 좋다. 일행 중에 산행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에게 차를 가지고 허브월드에 와서 쉬고 있으라고 하면 여기서 만나 차를 타고 편하게 내려가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도로를 따라 남촌까지 다시 걸어가는 수 뿐이다. 지루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남촌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하산하려면 미리 짐을 다 챙겨 나와야 한다. 산길이 여러 갈래니 초행자는 지도를 휴대하거나 안내자와 함께 가는 게 좋다. 임도는 승용차 통행이 가능할 만큼 잘 되어 있어 힘든 코스는 아니다. 그렇다고 승용차로 진입하지 말자. 등산객에게 엄청 욕 먹는다.
트레킹이 목적이라면 집에서 좀 일찍 출발해서 트레킹을 먼저 마치고 돌담마을에서 약간 늦은 점심을 해먹는 것도 좋다. 아니면 먼저 안태호 천태호 여여정사를 거치는 드라이브를 간단히 하고 점심을 좀 일찍 먹고 트레킹을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금오산 등산로]
3. 충분히 시간이 있는 경우
1) 천태호 올라가는 길 중간에서 숭촌마을로 들어가는 좌회전 길로 들어서면 다혜원이라는 허브 농장을 구경할 수 있다.
2)1022번 도로변 안태리에 승마클럽이 있다.
3)부산 사람인 경우 돌아가는 길을 고속도로로 가지 마고 1022번 지방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가면서 천태사-원동 순매원-오봉산 임경대-물금-호포역 방향으로 가는 것도 좋다. 강변과 산속의 경치가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4. 숙박장소
1박 이상을 하는 경우 행곡리 안촌마을 근처에 모텔, 펜션 등이 있다.
다솜모텔
행곡리 안촌마을 깊숙이 있는 모텔이다. 숲에 둘러싸이고 마당 가운데 맑은 실개천이 흘러 모엘이라기 보다 별장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모텔의 주인장인 포대화상이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밀양의 볼거리가 자세히 나와 았다.
http://blog.daum.net/tea-zen/
풍경펜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