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4]
서부 경남 남해안에 위치한 이곳 사천에도 지난 11일(수)부터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렸다.
올해도 마른 장마가 될지(?) 약간 걱정도 되었지만 약 8~90mm정도 누적 강우량으로 제법 개울물이 내려 갈 정도로 내렸었다.
지금부터는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되어 내일까지 약 100mm 많은 곳은 200mm정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적 호우가 예상된다고 가상청에서는 미리 호들갑을 떤다. 나의 마음으로는 조용히 그리고 얌전히 약 100mm정도만 내렸음 좋겠다...
오늘같이 비오는 주말 밤이면 듣고 싶은 나의 애청곡이 있다.
지난 시절 주옥같은 목소리의 주인공들..........배호, 이미자, 박일남, 남일해, 진방남, 신카나라아, 송민도, 심연옥, 최정자, 은방울, 정원, 백야성, 백난아, 나애심등도 오늘밤 나의 스테이지에 불러 올 수도 있지만............
그 중에서 1960년대 한 시대를 풍미하였던 꾀꼬리 같았던 음색으로 남자들의 심금을 울린 가수 [박재란]을 빼놓을 수 없다.
그 녀의 힛트곡은 산넘어 남촌, 맹꽁이 타령, 밀집모자 목장아가씨, 럭키모닝, 강화도령, 진주 조개잡이, 푸른 날개, 물새우는 내고향,소쩍새 우는 마을등등 불후의 경쾌하고 발랄한 곡들이 있다.
내 어렸을 적 지난번 소개하였던 이미자의 황포돛대,울어라 열풍아, 빙점, 흑산도 아가씨처럼 유선방송 스피커통을 통해서 들었던 그 노래.......내 어머니가 밭에서 김을 멜때 혼자 흥을 그렸던 그 노래, .....내 어렸을 적.. 소 여물 끓이면서 부지깽이로 장단 맞추면서 불렀던........ 그 아련했던 추억을 한번 되살리려고,,,,,,그 후 크면서는 노랫말이 더 좋았던 그 노래를 .....노래방이 발전하고 부터는 내 목소리로 직접 불러 보고팟던 그 노래........그러나, 남자의 키로써는 결코 부르기 쉽지 않았던 그 노래....
왜~~이리~~그리운지 보고오 시픈지~~~"" 정말 이 부분이 나의 심장을 멎게한다. 그녀 목소리의 백미이다.
오늘 소개하고픈 곡은 "창살없는 감옥",,,,,즉 "님" 이다.
이 노래는 대중 음악의 주제인 이룰수 없는 애틋한 사랑,만남 과 이별, 운명, 눈물, 비등..... 총 망라되어 있다.
그럼 노랬말을 새겨보자~~~
목숨보다 더 귀한 사랑이건만~~
창살 없는 감옥인가 만날 길 없네
왜 이리 그리운지 보고 싶은지
못 맺을 운명 속에 몸부림치는
병들은 내 가슴에 비가 내린다~
서로 만나 헤어질 이별이건만~~
맺지 못할 운명인 걸 어이 하려나
쓰라린 내 가슴은 눈물에 젖어
애닮피 울어 보아도 맺지 못할 걸
차라리 잊어야지 잊어야 하나~
가수 박재란(본명 이영숙)은 자주 볼수 없었던 가수 중의 한분이다,
언제인가는 기억할 수 없지만 KBS 가요 무대에서 당시 고국을 방문하여 출연하여 힛트 곡 몇 곡을 불렀었다, 그 땐 정말 반가웠던 기억이 새롭다. 일요일 밤.. 김동건 아나운서의 가요무대를 오프닝하면서 특별손님으로 박재란씨를 소개하였다...
나는 급히 AV 앰프와 녹음장비를 스위칭하고,,,,,공 태이프를 찾아 셋팅시키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그 프로그램을 녹화하였었다.
당시로썬 잘 볼수가 없었던 반가운 얼굴과 미국생활에서의 근황을 들을 수 있었고,,,,,
박재란의 노래 "님"이 히트 하자 1963년도에 "창살없는 감옥"으로 강범구 감독 황해, 이경희 주연의 반공 영화로 제작되었다...
즉, 이 노래는 영화 주제가인 셈이다
이 노래말은 울산 태생의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차경철'이 지었으며, 익히 알고 있는 한복남씨의 작곡으로....당시 도미도 레코드사 음반으로 제작 되어 있다.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을 ,,만날 수 없는 사연을 탱고 리듬으로 작곡되고 그리고 특이한 음색으로 남자의 애간장을 울리는 꾀꼬리 목소리 주인공 박재란의 노래로 발표되었다.
내가 소장하고 있는 박재란의 음반 중에 옛날 SP시대에 녹음된 아래 표지의 음반을 소개한다.약간 오래되어 스크랫치가 좀~~심하지만 그래도......빼어난 미모였을 적에 밝고 시원한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해서다...
비오는 오늘밤 이 음반을 턴테이블위에 올려 보자!! 그리고, 녹화된 비디오를 찾아 그 녀의 모습을 다시 보자~~~~
나는 이 노래를 옥타브가 맞지 않아 부룰 수는 없지만 대신 하모니카를 통하여 제일 잘 부룰수 있는 곡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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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장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