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거점 국립대 중 꼴찌 (춘천MBC뉴스, 2014-8-13; 2014.08.14 14:38 )

[관리자]

남)강원대가 전국 9개 거점 국립대 가운데, 정부 재정 지원을 가장 적게 받는 대학으로 전락했습니다. 여)가장 많이 받은 부산대와는 무려 3배나 차이가 나는데 학교의 전략 부재를 꼬집는 내부 비판이 거셉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교육부의 5대 재정지원 사업에서 강원대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석박사급 창의인재육성사업인 두뇌한국21+에서, 강원대는 고작 15억 원을 따냈습니다. 대학 규모가 비슷한 충북대의 25%에 불과합니다. 올해 새로 시작한 대학특성화사업도,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학부 교육 우수 대학에는 아예 선정도 되지 못했습니다. 전국 9개 거점 국립대를 비교했더니, 부산대가 288억 원, 전북대 219억, 충남대 186억, 제주대조차 100억 원을 획득했지만, 강원대는 94억 원으로, 꼴찌였습니다. 특히, 부산대와는 무려 3배 차이가 납니다. 강원대의 교육여건과 연구실적 등이 한마디로 좋지 않다는 증겁니다. 그런데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지난 2011년 9월, 부실 국립대로 선정됐다 대학의 자존심이던 총장 직선제 포기 등 구조개혁 컨설팅 대가로 치욕에서 벗어난 이후 나아진 것이 없는 겁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할 경우, 학생들이 외면하고 교수 연구역량이 떨어지면서 지역 사회를 떠받치는 산업구조도 흔들리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강원대 교수협의회는 지금의 위기상황을 돌파할 해법을 찾자며 총장에게 전체 교수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총장은 교수회의 소집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이한수 강원대 교수협의회 부회장: 패배의식이 만연해 해보자는 결기가 없어서 더욱 문제다.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이는데 필요한 종잣돈을 확보하는데 실패한 강원대가, 강원도의 거점 국립대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