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여년간 알고지내는 선배 조사 한분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주를 가진 이분은 재주가 너무 많은 탓인지
하는일마다 가능성은 큰데 그다지 크게 성공하지는 못한 분인데
낚시소품에 관한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풍부한 분입니다.
이분과 함께 약 5~6년전에 자주 찾던 보은 소류지를 탐방하고 돌아왔습니다.
잔뜩 흐린날씨속에서 처음 도착한 곳은 당진~상주간 고속도로
보은IC근처에 있는 둔덕지라는 곳입니다. 가시연꽃 자생지로 유명한
이곳은 지산연못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여름엔 말풀이 쩔어 낚싯대 드리우기가 어려워서 해마다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만 낚시가 가능한 곳입니다.
물론 대형붕어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지요.
보은IC를 나오자마자 바로 도착한 이곳엔 새벽시간인데도 약 10여명의 조사가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만, 살림망를 담근 분은 한분도 없었습니다.
바로 보은군 삼승면의 내망리로 이동해 전에 자주 다녔던 산속 둠벙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약 500여평되는 둠벙인데 아직도 곳곳에 청태가 많아 잔챙이 입질만 몇번
받는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월송리라는 마을 입구에 있는 조그만 소류지를 찾았지만 이곳도 잔챙이 입질만
계속이어졌습니다. 지나가는 촌로의 말이 약 2년전에 준설을 했다고 해서
미련없이 대를 접고 내망1리에 있는 망월리못을 찾았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이곳엔 배스가 서식하지 않았는데지금은 배스가 많은것 같았습니다.
조사님들이 앉았던 자리 곳곳에 배스낚시용 웜과 베이트가 많이 보였습니다.
여기서도 잔챙이 입질에 시달리다가 겨우 8치짜리 한마리만 포획하고 대를 접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산외면에 있는 절골소류지를 찾았습니다.
여름낚시에 괜찮은 씨알이 선보였던 이곳은 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마치 속리산에 들어온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저런 일로 단풍구경한번도 못한 2013년 가을 저수지주위의 풍광을 감상하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보은둔덕지에는 40cm가 넘은 대형이 많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내망2리에 있는 산속둠벙입니다. 아직도 청태가 많습니다.
둠벙의 왼쪽인데 청태가 많이 올라와서 잔챙이 입질만 이어집니다.
망월리못 제방좌측입니다. 바람한점 없는 고요한 아침입니다.
망월리못의 제방오른쪽초입에서 같이 가신분이 릴은 던지고 있습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절골소류지 제방입니다.
절골소류지 제방우안입니다. 물이 너무 맑아 보였습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절골소류지 풍경입니다.
절골지 입구의 가을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