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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은 지극히 암둔한 삶을 살아가던 한 마약중독에 걸린
노숙자의 스토리인데, 그 색채는 서정적이고, 풀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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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자신의 삶의 스토리를 책으로 엮은 영화 속 주인공의 실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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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한 남자! 하지만, 그는 마약쟁이에 노숙자로
쓰레기통을 뒤지며, 하루하루를 개만도 못하게 살아 간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찾아 온 길고양이 밥!
길을 헤매며 떠돌이의 삶을 닮아서일까?
길고양이는 자꾸만 영화속 주인공을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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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을 하며, 둘 다 떠돌이 답게 살아 가지만,
밥 덕분에 약간의 밥걸이가 생겼다.
잔잔히 그 때 그 때 마다 기타줄을 퉁기며 작사작곡하며
길거리 악사의 곁은 지키는 밥 덕분에 둘은 사뭇 인간답게? 살아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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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올 법한 다 된 밥에 잿가루 날리 듯,
생의 한 가운데 휘몰아치는 냉정한 현실의 처리도,
너무 앙칼지고 거세게 표현하지 않는 영화는
내내 이건 누구나 다 겪는 삶일 뿐이야!
그러니 너무 긴장하고 슬퍼하며 놀라려고 하지마! 라고 속삭이는 듯 하다.
주인공에겐 여자친구일까? 아닐까? 싶은 이웃에 사는 여자와도 친하게 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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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 삶을 옭아매던 굵은 쇠줄을 끊으려 거의 미쳐 발악하며,
숨통이 터질것만 같은 장면에서도 고양이 밥은 평화로운 풀 밭위를 뒹굴 수 있다는
위안을 준다. 마치 거센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밤이 지나면, 창가에 다시 햇살이 비추듯이.
자신의 삶을 그대로 책으로 엮어, 베스트 셀러가 되고,
동화처럼 잔잔하고도 아름다운 영화의 스토리처럼,
주인공 둘은 자신이 그토록 힘들게 겪어 왔던 마약 중독자들과
노숙자들을 위해 살아 가고 있다는 현실을 이야기 하며, 해피엔딩으로 들려 준다.
날, '밥'이라고 부르는 한 남자와 살아가는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