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민들과 그 젊은 세대들은 무엇을 보며, 무엇을 배우는가?
동이트는 이른 새벽시간에
추모식(Dawn Service)이 전국에서 엄숙하게 거행되고 2분간
묵념을 올립니다.
전쟁에 참전하여 임무를 수행한 참전용사들의 충절을 기리는 날.
4월25일은 '안작데이(Anzac Day)' 입니다.
호주사람치고 친가이던 외가이던 자기 할아버지가 옛날 전쟁에 참가한
참전용사라는 것은
굉장한 가문의 자랑거리라고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현충일이라하지만 호주에서는 안작데이라하며 이날은
호주에서는 가장 중요한 국가적 기념일이며
호주인들에게 국가관 외에 전쟁이 주는 다양한 의미를 상기시키는
꼭 기억해 두어야할 민족적인 기념 날입니다.
우리는 잊지않는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을...LEST WE FORGET
안작데이엔 할아버지들이
반짝반짝하게 닦은 훈장을 가슴에 가득 달고 새벽부터 집을 나간답니다.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는한 안작데이 전설은 세대가 바뀌어도
영원히 계속될것입니다.
추모행사가 끝나면 오전 9시부터 가슴에 훈장을 단 나이든 참전용사들이
손자, 증손자들의 손을 잡고 안작데이 하이라이트인 시가행진 퍼레이드에
자랑스럽게 모두 참석합니다.
퇴역 참전용사들이 각기 자기가 참전 했던 전투의 부대 깃발을 앞세우고
행진을 하는 것을 보면 마치
현대사의 다큐멘타리를 보는 것 같습니다.
TV는 행진을 생중계하고 시가에는 시민들이 환호를 보내고 국기를 흔듭니다.
참전군인 등 국가를 위해 희생한 시민을 우대하는 제도는 호주에서 배워야
할 의식적 가치와 장점입니다.
손자들은 할아버지를 모시고 주요 격전지였던 곳, 말레이지아, 파퓨니아뉴기니,
싱가폴, 태국, 같은 태평양 전쟁터나 갈리폴리, 베트남 같은곳에 많이 다녀옵니다.
6.25 때 한국전에 참여한 호주국민은 말할것 없고, 심지어는
호주국가보훈처는 호주로 이민 온 한국의 월남전참전용사 일부를 참전용사
수당 수혜자로 인정, 사망시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상당한 예우를 하고
있습니다. 이민 온 사람까지 말입니다.(사망시에는 배우자에게 일부지급)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 나간 참전용사를 배려하지 않는 나라치고,
잘 되는 나라가 없다는 역사의 교훈이 세삼 떠오릅니다.
오후 5시 30분에는 일몰식(Sunset Service Ceremony)이 거행되어
축제 분위기가 됩니다.
호주 학교에서는 역사교육을 위한 민속촌 캠프에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선조들의 참전한 역사와 활약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은 이런 좋은 행사는 별로 뉴스깜이 안된다는 판단인지
찾아 볼 수 없어서
인터넷에서 호주 신문들을 뒤져서 안작데이 사진을 몇장 빌려 왔습니다.
제발 우리나라 방송이나 신문도 정치인들 싸우는 뉴스, 정치 보복하기
또는 사제단, 김용철,우리나라 재벌 국제적 망신시키는 것들만 지루하게
까발리지 말고 이제는 일등국민
선진국으로 가도록 선도적 역할을 좀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기자님들이여~ 우리나라 참전용사들 세계언론이 칭송하는 멋진 군인들이란걸
왜 모르십니까?
첫댓글 우리나라 좋은나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