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ch Me if You Can 이중근 (라이트 판넬,혼합재료/120파이 4cm) 2008 반응하는 눈 전시에서
2008년 8월1일 금요일
서울시립미술관에 갔습니다.
원래 목적은 한국 추상 회화(1958-2008)를 보러
많은 작품들이 전번 과천현대미술관에서 보았던 작가와 겹쳤고
특이한점은 전시작품들이 대부분 150~200호정도의 대작 이라는것 정도.
그사모님들과 같이 가면 더 좋았을텐데 한달에 한번만 가기로했던 정모를 전번과 겹치는 전시에
소모(?)하는듯 하기도하고 8월정모는 아~주 쉽고 힘들지 않고 재미있게 하기로 제자신에게 약속했던 터라
아,,그리고,,얼마전 벙개로 리움에도 다녀왔던 터라 그사모님들의 피로도를 계산하여 저혼자 길을 떠났습니다.
1시간정도 보고 약간 씁슬한기분으로 전시장을 나서려다가
1층에 "반응하는 눈"이라는 전시를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입장료가 무료란 말에 솔깃하여
일단 들어가 보았습니다.(위의 추상미술은 입장료 700원,,그것도 평일 점심시간 12시~1시사이는 무료)
아,,전시를 보고 제입에서 나온말은 '심봤다!',ㅋㅋ
아주 재미있게 볼수있었던 전시였습니다,, 함께 보시죠
꽃 그림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사람의 혀를 수없이 많이 복사, 반복하여 만든겁니다.
제작 방법이 디지털 프린트라고 되어있는데 요즘은 그림을 그리지 않고 컴퓨터로 작업하여 특수 프린기로
인쇄하여 작업을 많이 합니다. 사진과 회화의 영역이 겹치는 부분이죠..정밀하고 섬세한 작업을 가능케 해 줍니다.
여러색상의 포스트잍을 붙인 대형 작품입니다.
이것도 엄청나게 큰 사이즈
마치 홀로그램처럼 시선이 이동하면 물체도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조명이 상하좌우 에 이중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조명이 바뀌면서 무늬도 바뀝니다.
만약 내가 카페나 와인바를 차린다면 이작품은 꼭 하나 구입하고 싶더군요
아니면 열심히 보고 베껴서 내가 직접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보긴했는데 1분만에 포기..ㅋㅋ
가느다란 채색된 가는 와이어들이 시각의 이동에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마치 달리의그림에 나오는듯한 녹아내린듯한 문짝과 모니터에서 보여주는 선의 변화가 재미있습니다.
이번 전시작품중 제 시선을 가장많이 끌었던 작품입니다.
아주간단한 원리로 작업했는데요..투명 유리판에 여러색상을 그린후 위에서 밝은 조명을 비추어
이쁜 그림자들을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위의 작품의 세부모습입니다. 원판의 그림과 색깔있는 그립자들이 보이시죠?
감상자의 눈의 위치에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시 외부 현수막
가족과 함께 한번 나들이 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 방학중이라서 부모님과 또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열심히 노트에 적고 구경하고(아마 방학숙제인듯) 비록 숙제이지만 그래도 방학때 마다
미술관을 찿는 이 아이들이 나중에 우리나라의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커다란 재목들이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위의 작품들은 옵-아트(Optical Art)라는 미술사조의 작품들입니다.(1950년대) 시각적인 효과와 눈속임, 체험등을 다루는데,,보면서 느끼는 관객의 느낌도 중요하지만 관객이 움직이며 시선을 이동함으로서 작품의 구성에 함께 참여한다는것에도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한마디로 작품과 감상자가 하나가 된다는 것이지요. 유희적으로 치부되기도 하는 미술 영역이지만 과학기술과의 접목등으로 다른 미술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뉴미디어아트등에) 이번전시는 50년대의 초보적 옵아트가 아닌 디지털 기술의 활용으로 한단계 진화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맨처음 그림을 위 아래로 빨리 왕복했더니 머리가 그려진 방향으로 사람들이 강강술래하는듯 제각각 다른방향으로 돌아갑니다.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도 있어요. 재미 있고 신기합니다.. 움직여야 느낌이 있는 이그림과 집중해서 쳐다 보아야 입체적인 그림이나 글씨가 보이는 매직아이 그림과는 다른건가요?...투명 유리판에 여러색상을 그린후 조명을 주니 전체적으로 입체감 있는 원이 생겼네요,,투명을 통과한 이빛,, 색이있는 그림자?ㅋㅋ..... 미술시간에 색의명도 채도 색상대비 배우며 착시현상이란말을 들었는데 착시는 왜 생기나요?
종전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와 닿는 것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참 재미있네요~현수막의 제목답게 눈들의 반응이 현란한 색과 빛의 반사에 의해 각자 다를 것 같구요~좀 화려한 작품에 빛을 투입시켜 지루하지도 않아요~얼음 위에 판화를 한 것 같은 작품도 인상적이구요~혼자라도 고독하진 않으셨겠어요~그림이 인생에 포만감을 느끼게 해 주었죠?잘 보았구요,감사해요~ㅎㅎㅎ
창작은, 어떠한 아이템이냐에 따라서 무궁 무진한 작품들이 탄생 하는데, 우리들은 무심코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지만 작가들에게는 모든것들이 작품을 만들기 위한 소재가 되네요. 가볍고 쉽게 생각하는 작품들도 그작가에게는 산고의 고통이 컷음을 생각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너무 많은것을 보고 많이 배워갑니다~~~학생때에는 그냥 그저 미술관람을 즐기고 하였는데 이곳에서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네요 너무 신기함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