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와 경성대를 있는 유흥단지의 증가와 오락시설의 증대는 시간적으로 볼 때 엄청난 발전을 하였다. 서면, 광복동, 온천장의 기존 성인내지 어른들의 유흥공간과 부산의 돈암동이라고 일컫는 부산대앞이 청소년들의 유흥공간으로 자리를 잡았고 그리고 부경대-경성대라인이 점점 커지고 있다. 나는 학교앞에서 20년을 살았기 때문에 지난 과거의 환경을 생각해보면 상전벽해를 느끼고 있다. 먼저 이 대연동지역은 과거의 용소지역이라고 일컫는 농업지대였다. 토박이들이 모여사는 주거단지이다. 80년대와 90년대 중반까지 남천동-대연동일대는 부유한 계층이 모여사는 환경이었다. 주로 남천동과 대연1,3동의 부자계층과 학교앞 유흥단지로 있는 그 공간엔 저소득 계층이 모여살고 있는 형국이었다.
주거단지로의 대연동은 이미 매력을 잃고 해운대신시가지나 아파트로 점점 이전하고 있으며 학교근처의 주거단지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다. 이미 남구청에서는 이지역을 준상업지구로 지정하였으며 92년이후 가정집의 식당화, 임대업, 유흥업의 전환이 우후죽순격으로 난립하고 있다. 그리고 부경대 건너편의 경성대도로라인을 따라 안쪽에 있는 주택가는 소방도로건설과 확장건설로 이미 그 안쪽엔 현대적 자취건물과 카페가 조금씩 들어서고 있다.
추측하건데 1991년이전의 학교앞 형태는 경성대 삼거리 라인을 제외하면 도로앞까지 가정집과 일반사업용건물이 있었고 부경대근처는 선술집과 당구장, 오락실을 제외하면 오히려 근처 동네 아이들의 놀이공간 정도밖에 안되었고 항상 경성대-부경대 데모로 인해 영업손실이 막대하였다. 그런데 1992년 이후로 학교앞의 빈민층재개발이 시작되고 정치성향의 대학생의 인식이 사라지고 소비성향의 대학생의 증대는 현재의 공간구축의 모태가 된 것 같다. 하지만 부산대에 비해 유흥벨트는 도로라인을 넘지 못하고 부경대 버스정류장과 경성대 버스정류장을 한계로 그 바깥공간은 조용한 주택단지로 현재의 발전은 외부적 유입의 증대보다는 부경대-경성대 학생들의 내부소비증대로 인한 발전이란 것을 간과할 수 없다.
2. 변화요인의 조명
1) 센츄리 빌딩의 건설
생각해보건데 과거의 대학공간은 꽤나 조용하였던 것 같다. 지금의 소비지향적인 유흥업소가 난립한 지금에 비해 먼저 사회과학책방을 비롯한 책방, 소규모 음반점, 탁구장, 어른들이 즐겨찾는 한식당과 슈퍼마켓이 주류를 이룬 것 같다. 지금의 센츄리 빌딩은 폭포가 흐르는 넓은 주차장을 완비한 경향식집이었던 공간을 정리하고 재개발한 공간이다.
1990년에 착공하여 1992년에 완공한 센츄리 건물은 당시 경성대생들의 완강한 반대데모가 있었다. 학교앞 문화공간을 위락상업지구화 된다는 이유로서.. 센츄리 건물의 완공은 경대와 부경대근처의 변화요인을 한축을 담당한 것 같다. 건물자체의 영업지구, 비즈니스 건물, 오피스텔의 기능으로 먼저 센츄리 앞뒤의 공간들이 가장 먼저 발전하였다.
2) 학교근처내의 재개발
부경대앞의 유흥업소의 발달은 1992년부터 시작된 학교앞 주택지구의 소방도로 확장과 재개발에 기인하고 있다, 이 재개발로 나의 오줌싸게 친구들 즉 빈민가의 가난한 이웃사촌들은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992년 해운대 신시가지단지의 착공으로 부유한 계층도 더 조용하고 안락한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부경대 건너편 라인의 안쪽의 유흥단지는 이렇게 성장하였다.
3) 92년이후의 대학생 소비성향 증대
그 이전까지의 학교앞의 유흥지구는 거의 미미하다 싶을 만큼 작았다. 그 만큼 부경대-경성대와 인근 대학생들의 소비활동은 적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30대 직장인들이나 택시운전사들이 하는 말처럼 부산의 IMF를 느끼지 못하고 자정이후까지 낮처럼 여겨지는 공간같다라고 부경대-경성대앞의 공간을 말한다. 92년이후의 대학생의 소비증가는 소득증가, 70년대생 이후의 대학생 등장과 더불어 한계점은 있지만 학교앞 공간의 변화를 주도한 요인이라고 말할수 있다.
4) 남구 지역일대의 청소년과 인근대학생들의 유입
부경대-경성대앞은 영화관과 대형쇼핑몰을 제외하면 유흥이나 여가의 자급자족은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광안리를 연계하는 놀이공간이 되고 있다. 그리고 대연동, 용호동, 문현동, 남천동, 광안동, 수영, 민락지역의 청소년과 젊은 세대들을 여기 대연동으로 집중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그 이유는 먼저 부산대와 서면일대의 교통의 불편과 다른 지구보다 싼 학교근처의 물가를 들 수 있다. 주말이 되면 대연동 일대는 크게 번성한다. 그리고 용당캠퍼스의 부경대생과 인근 동명정보대 동명전문대 부산외대등의 학생수요까지 대연동일대로 몰리고 있다. 용당-감만지역은 컨테이너 수송지역의 특수성과 외곽성으로 놀이단지의 발전은 어렵다.
3. 나의 주장 및 권고
이상으로 살펴본 것 같이 현재까지의 학교근처의 공간의 확대와 변화과정을 보건데 앞으로의 변화과정을 어떠할까라는 점이다. 먼저 인근 주민들의 경향은 유흥업의 주택가 침투로 급속도로 다른 지구나 아파트로 빠지는 형국이다. 우리 집도 그러한 경향이었다. 그리고 기존 주택의 보수로 유흥업의 진출이었다. 부경대앞의 유흥건물은 기존의 대연3동의 주민과 유지들이 경영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상인회와 주민들의 일치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학교앞의 변수는 단연 지하철개통이다. 해운대와 서면을 있는 지하철2호선의 개통이 대연동지역의 유입량을 증대시킬 것인가 아니면 더 큰 중심지로 유출량을 증대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다. 내가 보건대 유입량을 증대시키는 형국일 것 같다. 우선 지하철 개통으로 대연동의 진입의 용이와 머물 수 있는 시간의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
충분히 대학가 근처라면 이런 면이 중요할 수 있다. 그리고 대연동지구는 대형극장과나 쇼핑몰을 제외하면 충분한 놀이공간의 공급량이 이미 갖추어져 있으며 남구,수영구 일대의 중심지가 될 간접자본이 갖추어져 있다. 다만 대연동지구의 공간확대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이다.
부경대-경성대라인에서 용호동방향은 학생들의 수요를 끌 공간이 되지 못한다. 분명 버스 정류장 바깥의 공간은 황량하기 이를데 없다. 발전 축은 부경대-경성대라인 안쪽의 공간확대와 경성대를 중심으로 한 문현동, 남천동 방향의 확대이다. 그러나 경성대 왼쪽라인은 군수사령부와 남부경찰서의 관청으로 발전방향은 제약되어 있고 오른쪽방향은 주거단지로의 특징이 강하다 결국 부경대-경성대 앞은 라인 안쪽과 버스정류장을 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지하철개통으로 학교 앞이 양적팽창이 아닌 광안리 서면을 있는 중간기착의 역할을 하는 소규모 유흥단지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