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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 5주차(작은넓고개→죽엽산→축석령→오리동→샘내고개)
2010년 5월 8일(토요일) 맑음
▶ 개요
-. 00:40 울산 시외버스 터미널 출발
-. 05:15 동서울터미널 도착(조식)
-. 05:50 동서울터미널 출발
-. 07:13 포천시 송우리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 07:25 작은넓고개 도착
-. 07:35 작은넓고개 출발
-. 09:03 죽엽산
-. 09:49 비득재
-. 10:10 노고산(380m)
-. 11:41 대름고개(98번지방도로 12:26 중식 후 출발)
-. 13:02 축석령(547m)
-. 13:38 287봉 헬기장
-. 13:50 백석이고개
-. 14:59 오리동 입구
-. 15:40 막은고개
-. 17:35 샘내고개 (금일 한북정맥 종주 도상거리 : 24.0km /누계거리 : 95.9km )
-. 17:59 양주시 덕계 ‘행복한 낙지’ 석식
-. 19:34 양주시 덕계 진성사우나
▶산행기
-. 00:40 울산 시외버스 터미널 출발
-. 05:15 동서울터미널 도착(조식)
-. 05:50 동서울터미널 출발
-. 07:13 포천시 송우리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 07:25 작은넓고개 도착
동서울터미널에 도착을 하여 대합실내에 있는 식당 앞에 섰지만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않았다. 하여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 김밥 집을 찾아 들지만 메뉴가 분식과 비빔밥만이 된단다. 어쩔 수 없이 비빔밥으로 아침 요기를 한다.
모닝커피로 분위기를 잡고 와수리행 시외버스에 올랐다. 역시 전방에 근무하는 군인들을 면회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버스가 10분 일찍 출발을 한다. 기사분의 설명에 의하면 5월부터 10분씩 당겨졌단다.
버스가 터미널을 빠져 나가자 한강변을 달린다. 곳곳의 강변 체육공원에는 에어로빅을 하는 사람들로 무리를 이루고 있다. 모두들 건강해 보여서 좋다.
처음 내려 보는 송우리이다. 행정구역으로는 소흘읍이다. 택시로 갈아타고 작은넓고개로 향한다. 기사 분에게 진목 4리의 지난번 내려 왔던 곳을 이야기 하자 금세 이해를 한다. 죽엽산 아래 새로이 난 터널을 지나 이내 진목 4리 굴다리를 지나 작은넓고개 아래 공동묘지 입구에 도착한다.
-. 07:35 작은넓고개 출발
(작은넓고개 이정표에서 출발 신고를 하고)
장비를 점검하고 간단하게 몸을 풀고는 한북정맥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이정표에게 출발 신고를 하고는 죽엽산으로 향한다.
작은넓고개 안부를 올라서면 왼쪽으로는 공동묘지이고 지난번 시내버스를 탔던 진목 4리가멀리 내려다보인다. 마루금의 왼쪽은 포천시 내촌면 이고 오른쪽이 가산면이다.
-. 09:03 죽엽산
(작은넓고개를 올라서너 내려다 본 진목4리)
(죽엽산 통제 구역)
(죽엽산을 향하여 젓나무 조림지를 지나며)
(손바닥 소나무)
(죽엽산 정상에서)
등로는 또렷하다. 군 벙커 2개를 연달아 지나 점점 고도를 높여 철탑이 있는 안부를 지나자 출입을 통재한다는 입간판과 현수막이 등로를 막고 있다(08:34).
외면을 하고 방어벽을 돌진하여 직진으로 등로를 따라간다. 갈색의 갈비가 푹신한 등로 주변으로 곧게 자라는 잣나무가 싱그럽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자 소삼각점이 있는 610봉이다(08:46). 흔적을 남기고 가지가 사람 손바닥 같은 큰 소나무를 지나 밋밋한 봉우리에 서니 죽엽산이다. 아무른 표식이 없고 소나무에 걸려 있는 현수막과 주위의 분위기로보아 감으로 의식을 할 수밖에 없다. 배낭을 벋고는 바위에 걸터앉아 정상식을 대신해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갖는다.
-. 09:49 비득재
(죽엽산을 내려서서 만나는 임도)
(비득재 식당가 뜰에서 만난 금낭화)
(비득재 장승과 함께)
(비득재에서 오른쪽으로)
편안하게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져 가파르게 내려서니 임도가 지나간다. 임도를 가로지르고 소나무 숲길이 계속 내리막이다.
철탑을 지나 잡목 속에서 잠시 헤매다 내려서니 좁은 도로가 지나가는 안부이고 왼쪽으로 조금 내려서 큰 무덤으로 다시 올라가려고 하자 오른쪽 소로를 따라 두 사람의 젊은이가 나타나더니 그리로 가면 안 된다며 소로를 따라 내려가란다. 지난차주와 같이 죽엽산 길목을 지키는 공익요원들로 죽엽산은 통제구역이니 가지 못한단다.
우린 시치미를 떼며 알았다고 하면서 조용히 소로를 따라 내려가니 잠시 만에 식당의 뒷마당이고 ‘대우 구들장 찜질방’입구이다. 입구를 벋어나니 2차서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비득재이다(09:49). 오른쪽 도로변에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왼쪽 고개마루쪽으로 조금 올라가자 본 마루금이 내려오는 등로 입구에 장승이 있다. 일행을 불러 모아 장승 앞에서 흔적을 간직하고는 다시 오른쪽으로 처음 내려섰던 곳으로 내려가 도로를 횡단하니 시멘트 가드레일 위로 올라가는 짧은 사다리 주변에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휘날리고 있다.
-. 10:10 노고산(380m)
(노고산 정상의 구조물)
(노고산 정상)
사다리를 올라서자 철탑이다. 철탑 지지 돌무덩이를 지나 잡초들이 무성한 잡목지대을 가파르게 올라간다. 축석령이 5.42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 뒤돌아 죽엽산을 한번 보고 잠시 올라서자 노고산이다(380m 10:10). 헬기장처럼 평평하고 컨테이너 구조물과 송신탑이 요란하고 ‘포천고모리산성’이라는 안내간판이 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진다.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한참을 쉬다간다.
-. 11:41 대름고개(98번지방도로 12:26 중식 후 출발)
(노고산을 내려서 만나는 임도)
(천도교 공원묘지)
(군부대 울타리 따라 돌기)
(산나물을 케는 할머니)
(대름고개)
(대름고개에서)
(애숙씨표 주먹밥)
노고산을 천천히 내려서니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임도를 도로처럼 넓히고 절개지를 다듬나 보다. 공사판 흙무덤을 지나서 올라서니 ‘덕수이씨’가족묘지 이고 올라서 등성이를 회복하니 소규모 체육공원이다. 벤치도 2개가 있다. 산책로 같은 등로가 잠시이고 작은 봉우리인가 했는데 공원묘지가 나타난다. 비석들을 보니 천도교 공원묘지이다. 무덤들이 모양과 방향들이 일정치 않고 복잡하다. 묘지 등성이를 따라 잠시 등로가 연결되고 묘지가 끝나면 군부대 철조망이다. 오른쪽에 철조망을 두고 따라 간다. 뒤따라오던 일행들이 걸음을 멈춘다. 동진이가 왼쪽 숲에서 두릅나무들 발견했다. 여린 싹이 조금 남아있어 한 움큼 따서 담는다.
지루하게 돌아간다. 군부대 주둔으로 마루금이 크게 돌아가나 보다. 철조망이 끝나고 키 작은 소나무 사이로 내려서니 2차선 98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다름고개 이다. 왼쪽이면 이곡리 이고 오른쪽이면 소흘읍 이동교리이다.
도로 건너에는 큰 가든 이고 횡단을 하여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 전신주 사이 작은 가로수 옆으로 절개지를 올라서면 임도이다. 오른쪽으로 묘목 밭의 철조망을 따라가다 그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다. 먹다 남은 이통일반 막걸리 한 모금으로 갈증부터 풀고는 별미가 가득한 애숙씨표 주먹밥으로 만찬을 갖는다(11:53 ~ 12:26).
-. 13:02 축석령(547m)
(군부대 울타리 따라 돌기 둘!)
(죽석령을 일동쪽으로 내려다 보니)
(축석령 조형물)
(축석령에서 의정부 방면으로)
(축석교회 입구)
점심을 먹고 나니 나른하다. 이제는 계절이 봄이 없이 여름으로 곧장 가나보다. 오후의 열기가 점점 달아오른다.
임도를 왼쪽으로 보내고 오른쪽으로 숲으로 찾아 더니 다시 군부대 철조망이다. 부대안의 군견이 요란하게 짖어댄다. 경험에 의하면 군부대에서 사육되는 견공들도 군일을 알아본다. 군복을 입은 사람을 보고는 짖지 않고 사복을 입은 사람을 향해서만 짖는다. 토요일 오후 조용히 휴식을 즐길 군인들에게 미안하여 빨리 지나간다. 구릉도 지나며 한참을 돌아간다. 역시 이곳도 점령군에 의해서 마루금이 탈취를 당한 곳이다.
철조망이 끝나고 잠시 후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가고 절개지가 가로막는다. 순간적으로 축석령인줄 알았다. 왼쪽으로 터널을 보며 무단으로 도로를 횡단하고 다시 절개지로 올라서 숲에 서니 한북정맥 이정표가 축석령은 오른쪽으로 조금 더 가야 한다며 방향을 가리키고 서있다. 오른쪽에 도로를 두고 잠시 진행하니 오른쪽 도로와 43번국도 4차선 도로가 합류를 하는 삼거리 축석령이 내려다보인다.
왼쪽이면 의정부시이고 오른쪽이면 포천 방향이다. 고갯마루가 두 도시간의 경계이다.
아침에 우리가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한 송우리행 버스를 타고 지나갔던 곳이다.
일동 쪽으로 자동차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일동 한우를 먹으로 가는 가족나들이길이라 붐빈단다.
절개지를 내려서 조형물 앞에서 기념식을 갖고는 횡단보도를 건너서 왼쪽 의정부 방향으로 올라간다.
-. 13:38 287봉 헬기장
(287봉 안내 간판)
세상이 많이 변한다니 군도 마찬가지 인가보다. 검문소가 알루미늄 새시로 잘 만들어져있고 그 안에서 큰 유리 통문을 통해서 초병이 근무하고 있다. 그야말로 현대식 검문소이다.
축석 검문소를 지나 오른쪽으로 골목으로 들어가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축석교회 이고 교회 예배당을 오른쪽에 끼고 뒷마당으로 돌아가니 왼쪽 죽석령 사자상에서 곧장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고 오른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소로가 열려 있다. 등로는 또렷하다. 등성이를 회복하면 4거리에 이정표가 ‘축석령’ ‘어하고개’ ‘만송동’ ‘탑고개’라고 네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마루금은 왼쪽으로 탑고개 방향이다. 잠시 후 ‘천보산 3보루’라는 안내 입간판을 읽어보고 고도를 높여서 천천히 올라서면 287봉 헬기장이다. 허물어진 삼각점도 있다. 나무 그늘에는 많은 산님들이 무리지어 점심을 먹고 있다. 직진으로 내려간다.
-. 13:50 백석이고개
(백석이 고개로 내려서며)
(전망대에서 바라 본 골프장과 도시계획 신시가 지구)
(가파른 암릉길을)
(백석이고개)
가파르고 미끄러운 마사토 내리막길이다. 오른쪽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에서 잠시 여유를 부린다. 뾰족한 천보산과 골프장 자락도 보이고 도시계획으로 새로이 만들어지는 도로와 시가지가 황량하게 보인다.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보이지 않아 등로가 미심쩍어 잠시 걸음을 멈춘다.
라디오 노랫소리에 흥에 겨운 콧노래를 따라 부르며 아저씨들이 줄지어 올라온다.
“아저씨 혹 백석이고개에서 올라옵니까?”
“백석이는 어딘지 모르겠고... 그냥 이 산이 좋아서 올라~갑~니~다!”
“?????........”
굵은 동아줄에 의지해 가파르게 내려서 잠시 만에 큰 안부에 서니 백석이 고개이다. 돌무덤이 있고 이정표는 내려선 방향이 어하고개이고, 오른쪽이면 만송동, 직진으로 탑고개 3.1km란다.
-. 14:59 오리동 입구
(오리동으로 내려가는 등로를 막아 놓은 철조망)
(오리동에서 만난 제무시)
휴일을 맞아 근교 산행을 하시는 분들과 조우를 하며 내려간다. 등로가 다시 평온을 찾고 푸른 녹음사이로 잠깐씩 하늘이 열리면 멀리 수락산이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봄날의 뿌연 가스로 형태만 보여준다. 사진으로 담아 보지만 영 아니다.
고만 고만한 봉우리들의 넘고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할 곳에 레이크우드 골프장에서 철조망으로 등로를 막아 놓았다(14:46). 골프장 5번 홀을 지나며 시비가 많이 난다고 하더니 골프장 측에서 아예 등로를 폐쇄 시키려고 막았나 보다. 달리 길이 보이지 않고 조금 더 진행을 하자 오른쪽으로 내려간 흔적들이 희미하게 나타난다.
갈잎들이 발을 덮는 흔적이 없는 길을 따라 가파르게 구릉으로 한참을 내려서 임도를 만나고 따라 내려가니 농로 이다. 길 가에는 옛날 산판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제무시 차량이 주차되어있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까?
왼쪽으로 농로를 따라가 마을 도로를 만나니 오른쪽이면 오류동 입구이다. 왼쪽으로는 널따란 도로 공사길이고 굴다리도 보인다. 오른쪽 입구에는 변강쇠가든의 마당이다.
-. 15:40 막은고개
(오리동 입구에서 막은고개로 향하는 신설 도로)
(막은고개에서 내려다 본 덕현초교쪽)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다시 올라가 회복하여 오류동 동내 뒷산으로 올라야 하지만 현재 이곳의 정황으로는 온통 도시계획 지구이라 산이 잘려나가 어딘지 분간도 어렵다. 하여 우리는 편법을 동원하여 왼쪽으로 신설되는 도로 공사 길을 따라 막은고개로 직접 가기로 한다(15:06).
아직 도로이름은 모르겠고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길이 확장공사 중이지만 중앙으로는 계통을 하여 차량들이 고속으로 굉음을 내며 달린다.
태양은 따갑고 먼지 나는 길을 지루하게 한참을 간다. 왼쪽으로 고읍동 아파트촌과 신시가지가 펼쳐지고 왼쪽으로도 아파트촌이다. 눈대중으로 3km 정도는 되는 것 같다. 한참을 지루하게 진행을 하여 도로 위를 횡단하는 육교를 만나면 막은고개이다. 그 직전의 절개지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철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마루금을 회복하는 지점이다.
오류동에서 덕현초교가 있는 덕고개를 지나오는 길이 정로이지만 지금은 그곳이 도회지 한 복판이 되어 의미가 크게 없을 것 같고 미로를 헤매느라 고생만 할 것 같아 이 직행 길을 택했지만 만만치 한다. 너무 지루하고 건조했다.
철계단을 올라 나무그늘에서 시간을 확인하니 35여분을 걸었다(15:06 ~ 16:40). 처음 계획은 여기에서 오늘 구간 종주를 마무리 하려고 하였지만 지난 차주 죽엽산 아래 작은넓고개의 차질로 인하여 다음 연결구간 정리가 어중간하게 될 것 같아 샘내고개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모두들 지루한 등로를 택한 나를 원망하는 눈치다. 산꾼은 산길을 걸어야지 도로를 걷는 것은 고난의 행군이라 다시는 도로를 걷지 말잔다.
고읍동 신시가지를 내려다보며 그늘에서 땀을 식히며 한참을 쉬다 간다.
-. 17:35 샘내고개 (금일 한북정맥 종주 도상거리 : 24.0km /누계거리 : 95.9km )
(주내순복음교회)
(군부대 울타리 따라 돌기 셋!)
(체육공원 봉우리)
(현승아파트 입구)
(현승아파트와 경원선 철길)
(샘내고개 날머리 골목길 입구에서)
(샘내고개 덕계쪽으로)
(샘내고개 양주 방면으로)
절개지위에서 잡목을 헤치고 올라가 작은 봉우리에 서지만 등로가 사라지고 없다. 조금 뒤돌아 나와 오른쪽으로 소로로 내려서 왼쪽으로 가니 주내순복음교회 앞이다. 교회 옆에 건물공사가 진행 중이라 등로가 사라졌나보다. 마을 도로를 따라 오른쪽 숲길로 간다. 임도를 왼쪽으로 보내고 오른쪽으로 오솔길로 접어든다. 등로의 오른쪽 아래로는 도로가 나란히 따라온다. 잠시 후 다시 왼쪽이 군부대 철조망이다. 모두를 조금 전 도로를 걷느라 지쳐있다. 지루하게 철조망을 따라 간다. 철조망이 끝나자 인기척이 들려오고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체육 소공원이다. 어린아이와 산책 나온 가족들의 즐거운 소리에 잠시 피곤을 들고는 내려서니 현승아파트 입구이다(17:08). 입구 슈퍼에 덜려서 캔 맥주를 사서 그늘에 퍼질러 앉아 갈증부터 푼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오른쪽 담장이 끝나는 쪽문을 빠져 나오니 서울에서 금강산, 원산으로 가는 경원선 철길이다. 철조망으로 울타리를 들러놓아 횡단이 간단치가 않다. 주변을 살펴보니 왼쪽 조금아래 얕은 개울을 철로가 가로 질러 간다. 그래서 우린 다리 아래로 철길을 횡단하여 올라서니 묵은 밭이다. 밭을 지나면 공터이고 마을 골목길을 따라가니 주변이 작은 공장지대 였는데 이제는 재개발 구역인지 일부는 철수를 하고 빈집으로 남아 있다 보니 쓰레기하며 유령의 도시로 변해있다. 오른쪽에는 GS 칼텍스 주유소이고 왼쪽은 양주 가구공단 전시장인 골목길이 끝나면 4차선 도로와 만나니 샘내고개이다.
도로는 3번국도이고 왼쪽이면 양주, 의정부시내 방향이고 오른쪽이면 덕계, 동두천 방향이다.
-. 17:59 양주시 덕계 ‘행복한 낙지’ 석식
-. 19:34 양주시 덕계 진성사우나
(샘내고개 버스정류소에서)
(저녁 만찬을 한 덕계 낙지식당)
(저녁 숙소로 잡은 진성사우나)
오늘은 의정부 시내 찜질방을 숙소로 잡으려 했다. 그래서 도로를 횡단하여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의정부 시내 가까운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잠시 후 덕계쪽을 바라보던 삼래가 사우나 간판을 발견했다. 주변 상가로 가더니 사우나에 찜질방이 있다는 정보를 가져온다. 모두들 환호하며 생기를 찾는다. 덕계방면으로 조금 걸어서 다가가니 7층 건물에 지하가 진성사우나이고 찜질방도 한단다. 다시 직접 확인하고는 주변의 식당을 찾아 나선다. 다시 덕계쪽으로 가다가 골목 안에 낙지 식당을 발견하고는 얼큰한 것으로 메뉴를 정하니 이름도 ‘행복한 낙지’식당이다.
저녁 겸 한산주로 분위기를 잡는다.
오늘은 날머리 가까운 곳에서 자고 내일 일찍 출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여러모로 여간 편리하지 않다.
낙지전골을 안주 삼고 소맥 폭탄주 몇 순배 돌고나니 또 이세상은 내 것이 된다.
이리도 좋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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