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12년.
멕시코(Mexico) 선교 11년.
새천년에 들어서부터 지금까지 그동안 우리에게 나타난 놀라운 선교의 역사다.
2001년 멕시코 싼루이스(San Luis) 집회를 시발로 우리는 지금까지 멕시코를 35회 방문했고, 43개 도시에서 집회를 가졌다. 말 그대로 멕시코 전역을 메주 밟듯 다닌 셈이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인구 3억 5천의 중남미 24개국 가운데, 유독 멕시코를 많이 찾게 된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미처 생각하거나 계획했던 것이 결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멕시코 각 도시마다 목사님이 복음을 위해 기도하며 흘리신 땀과 눈물이 얼마였던가. 목사님이 멕시코 시민권을 받게 된 것이나 이번에 수도인 멕시코시티(Mexico City)에서 멕시코 전역의 기독교인을 모아 세계 최대 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집회에 주강사로 초빙된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말하자면 그동안 피와 땀과 눈물로 뿌린 씨앗을 거두는 결실의 시간인 것이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126:5).
40도를 훌쩍 뛰어넘는 열사(熱沙)의 땅이나, 두메산골 첩첩산중 인디언 땅이나, 마약이 판치는 범죄의 땅이나, 멕시코 그 어느 곳이든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이면 달려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 때로는 술집을 치워가며 집회를 준비한 적도 있고, 비행장 활주로에서 복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전기가 나가면 육성으로, 조명이 꺼지면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의지하여 복음을 전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악조건을 만날 때면, 밤이 맞도록 눈물로 기도했고, 급히 종교청의 집회 허가를 받기 위해 위태로운 4인승 경비행기에 몸을 싣기도 했다. 눈을 다쳐 도저히 집회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선글라스를 쓰고 집회를 강행했었고, 자주 총소리가 나는 지역에서도,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복음을 전했다.
멕시코에서 1만의 군사를 조련하여 중남미 전역을 복음화 한다는 멕시코 사비나스(Sabinas)의 로헬리오(Rojelio) 목사가 받은 계시대로, 목사님은 멕시코에서 수많은 주의 종들과 실업인들을 교육해왔다. 또한 수많은 영혼들을 그리스도의 품으로 인도해왔다. 남부의 인디언 원주민들로부터 북부의 백인들에게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다.
멕시코 선교 11년의 역사를 돌이켜보자니 마치 영화 필름이 영사기로 스크린에 투영되듯, 하나님과 함께 했던 영광의 장면들이 명멸하듯 지나간다. 진실로 우리 성도님들의 합심기도가 아니었다면, 수행할 수 없었던 시간들이었다. 이는 우리 모두가 그날 그 시에 목사님과 함께 받을 상이라 자부한다.
심을 때가 있으면 반드시 거둘 때가 있다. 눈물로 씨를 뿌린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둘 때가 꼭 온다. 그러나 심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거둘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그래서 열매를 거두는 자는 심는 자가 아니요 기다리는 자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심었어도 열매를 거둘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요, 그 열매를 거둘 수 없다.
우리가 선한 일에 당장 그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낙심치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시고 그분은 거짓말을 하지 못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분의 약속은 단 하나도 헛되이 사라지지 않고, 그 약속을 믿는 자에게 응답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오래 참는 자가 복된 것이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전3:1).
목사님은 이번 멕시코시티 집회를 통해 로헬리오 목사의 꿈이 실현되기를 기도하신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계시는 믿는 자 속에서 반드시 이루어진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목사님의 기도대로 이번 집회를 계기로 멕시코 전역의 목회자들을 모아 교육할 수 있는 목회자 세미나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합심으로 기도해주기 바란다.
우리 성도님들이 합심으로 기도해준다면, 반드시 이루질 것을 확신한다. 2011년 마지막 해외집회에 하나님의 명작을 기대하며 우리는 멕시코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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