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2~14
가평 설악 하늘계곡 캠핑장
계속되는 장마로 몸도 마음도 눅눅해 지고
어디론가 캠핑은 가야겠고
예정 했던 장소는 폭우와 강풍의 예보로 무산되고
어.떡.하.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때
오픈 무료 개방 캠핑장 소식을 발빠르게 알려주신
이웃블로거님~~~
땡큐가 베리 망치여유~~!! ^^
경기 북부 지역의 폭우 소식
그런데 이쪽 위치가 바로 그 경기 북부~~!! ㅠㅠ
사전 캠핑장의 정보를 알아보니
바닥 파쇄석이 아주 두껍게 깔려 마음에 들고
캠핑장 바로 앞이 개울이긴 하나
5M정도의 높이로 안전 하다는 캠장님의 말씀을 믿고
우중캠핑을 강행하기로 합니다.
와이퍼가 느리게 느껴질 정도의 세찬 비속을 가로질러
가평 설악 하늘계곡 캠팡장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이곳은 빗방울이 이제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우중캠핑이니
초 간단모드로 전환
창고에서 여름잠을 자던 빅돔S +
막 쓰기 편리한 그린비 헥사 타프를 조합으로 사이트를 구축합니다.
음~~~ 역시나
빅돔S가 최고입니다.
한동안 타프스크린을 치다가 빅돔을 치니
이거 누워서 떡먹기예요.
가지런히 그릇과 주방 도구들도 정리를 하구요.
간단한 먹거리와 시원한 이슬이로
피곤함을 달래봅니다.
타프아래 있으니 이내 쏟아지는 거센 빗줄기
저 멀리 보이는 섬광이 가로등에 비치는 폭우입니다.
둘만의 빗속 캠핑
나름 운치있어요. ^^
캠핑장 개장 기념으로 가져다 주신
시루떡과 수박
감사히 잘 먹었어요. ㅎㅎ
불편사항 등을 개선 하려하시고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이시는
정성과 열정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캠핑장 주인분과의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로
밤은 새벽으로 이어집니다.
상쾌한 아침이 밝았어요.
늦은 아.점을 하고 ~~!!
캠핑장 주변 산책을 합니다.
밤새 내린 비로 개울늬 물살은 거세져 구경만 해도 무서울 정도였어요.
캠핑장 바닥의 파쇄석 모습입니다.
넓디 넓은 캠핑장 바닥에 두껍게 깔려져 있어서
간밤의 폭우에도 물고인 곳이 없고 배수가 아주 잘되더라구요.
여태 가본 캠핑장 바닥 파쇄석 중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ㅎㅎ
사이트 사이 사이로는 개울로 내려가는 돌계단이 있지만
이날은 자제모드입니다.
더운날이였으면 이곳이 명당자리 였을텐데
아쉽기만 하더라구요.
주변의 울창한 숲이 맑은 공기를 흠뻑 뿜어 줍니다.
개울을 끼고 있는 캠핑장 사이트 모습입니다.
귀가 예민하신 분들은 이자리는 비추입니다.
밤새 물소리에 시달릴 수 있어요. ㅎㅎ
구역별로 설치 되어져 있는 수도 시설
이건 개울에 들어갔다 나온 후에
손발에 묻은 흙을 씻어 내기 위한 용도로 설치되어져 있으므로
절대 이곳에서는 세재를 사용하시면 안된다고 하네요.
개울로 배수가 된다고 합니다.
지하수라 물은 깨끗해서
물을 받아서 사용하는건 괜찮다구 하시구요.
간단히 야채나 과일을 닦는 용도로 활용하니
아주 편리하더라구요.
산사나무 열매도 주렁주렁 열려있어요.
저 열매로 술을 담그면 산사춘??? ㅋㅋㅋ
물구경 중~~!!
산책 후 설겆이와 주변 정리를 하고
캠핑장에서의 여유로운 뜨개 삼매경에 빠집니다.
살랑살랑 부는 시원한 바람...
폐 깊숙이 스며드는 신선한 공기...
그리고 핸드폰에서 흘러 나오는 철지난 음악소리...
느긋한 뜨개질....
캠핑장에서 맛보는 최대의 호사가 아닐런지요.
이런 호사를 누릴때의 시간이란
화살과도 같이 빨리 지나가더라구요.
에코가스통에 노즐을 연결하여
투버너와 가스랜턴에 조합하구선
슬슬 달릴 준비를 해야지요. ㅎㅎ
낭만송이 사는법
가스 토치로 숯에 불 붙이기 귀찬다며
차콜스타터에 백탄 한봉지 쏟아 붙고는
해바라기 버너 위에 올려 점화하니
금새 숯에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네요.
그래~~ 편한게 장땡입니다.
이번 캠핑의 신메뉴
독일식 감자 베이컨 구이 입니다.
은박 도시락에 레시피대로 넣어 뚜껑 닫은 후
숯이 든 훈제기에서 30분 가량만 지내면 완성.
완성된 캠핑요리는 잠시 후에 ㅋㅋ
기다리는 동안
남은 베이컨으로 버섯 파프리카 말이를 했어요.
짠게 싫어 베이컨을 반으로 잘라 만들었더니
모냥은 엉성해요.
샐러드와 베이컨 말이로 시원한 맥주를 마십니다.
30분이 경과하여 훈제기를 열어보니
짜짠~~~!!
근사한 독일식 감자 베이컨 구이가 완성되었어요.
먹음직 스러워 보이나요?? ㅎㅎ
이거 자주 해먹어야 겠어요.
손쉬운 캠핑요리로 강추입니다.
아직 숯불이 많이 남이 있으니 소고기 묵어 줘야 겠지요.
천천히 먹는 걸 즐기는 낭만송은 딱 저 만큼씩만 고기를 올려 굽습니다.
벌써 어두운 밤이 되었어요.
이날은 왠지 맥주가 땡겨서 계속 맥주로만 달렸네요.
밤이 깊어가니 쌀쌀한 기운이 돌아
숯불을 피워 온기를 더해줍니다.
화롯대 없이 차콜스타터를 그대로 난로로 활용하는 귀차니즘 .....
그래~~! 편한게 장땡입니다. ㅎㅎ
다음날
어제 해먹지 못한 백숙을 위하여 새벽에 벌떡 일어납니다.
6시부터 2시간을 끓여내온 한방 전복 백숙
한약재가 많이 들어가서 역시나 맛있습니다. ㅎㅎ
아침 식사 후
쏟아지는 폭우 소리를 들으며 다시 잠을 청합니다.
너무 일찍 일어났더니 급 피곤모드 ㅠㅠ
달콤한 낮잠에서 깨어나 보니 거의 다들 철수하시고 안계시네요.
닭죽으로 점심을 먹고 우리도 사이트를 정리합니다.
우리의 사이트는
배치도에 나와있는 43번인테
7M x 14M의 크기로 아주 널직하니 좋더라구요.
단 사이트에 나무가 없어 아쉽더라구요.
조언을 해드렸으니
조만간 큰 나무가 심어져 있길 기대해 봅니다. ㅎㅎ
다리를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캠핑장 주변 정리하시고
혹여나 폭우에 피해 없을까 텐트마다 물길 터주시고
오시는 손님들 타프 직접 다 쳐주시고
불편사항 없는지 점검해주시고
상세한 설명까지~~!!
기존 샤워실이 있음에도 좁아서 불편 할 듯하여
증설하고 계시고
캠핑장과 연계한 산나물 체험학습 계획 중이시라니
사장님과 가족분들의 열정으로 아마도 번창하실듯합니다.
http://cafe.daum.net/skyvalleycamping
가평 설악 하늘계곡 캠핑장 카페
제 블로그에서 담아왔어요. ㅎㅎ
첫댓글 사진 엑박이네요.. ㅎㅎ
사진이 잘 표시되지않네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
캠핑 음식이 고급 호털식당 식당 같네요.
비안올때 가을에 한번오세요
잦향 가득한 풍경을 느끼실수있을겁니다
휴대폰에서는 잘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