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마블 코믹스에서 제작한 히어로들의 내전 ¶
정부의 초인등록법안을 둘러싸고 수많은 히어로들이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치열한 전투를 벌인 스토리를 1번의 의미에 빗대어 '시빌 워'라 부른다.
코믹스중 '시빌 워'에서는 주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판타스틱 4의 이야기가 다뤄지며 굵직한 사건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에 수많은 타이 인을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타이 인과 '시빌 워' 간에 모순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시빌워:기타 타이 인 참고
코믹스중 '시빌 워'에서는 주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판타스틱 4의 이야기가 다뤄지며 굵직한 사건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에 수많은 타이 인을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타이 인과 '시빌 워' 간에 모순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시빌워:기타 타이 인 참고
이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히어로들이 목숨을 잃거나 지하로 은신했다.
시빌 워 자체는 뉴 워리어즈의 삽질로 일어났지만, 사실 그 이전에도 정부 쪽에서는 히어로들을 컨트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등록법안을 입안하려고 하고 있었고, 아이언맨은 열심히 그것을 저지하려고 하던 중이었다.[2]
시빌 워 자체의 시작은 이렇다.
'뉴 워리어즈'라는 히어로 팀이 있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TV방송국과 계약을 하고서 생방송으로 빌런들이 살고 있는 집을 급습한다. 그런데 거기 있던 빌런 중에 자신의 몸을 자폭시키는 능력[3]을 가진 '나이트로'가 전투 중 자폭해 버렸고, 문제는 그 근처에 학교가 있었으며, 그 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던 중이었다는 것. 결국 뉴 워리어즈와 빌런 집단, 그리고 민간인 600명이 사망하는, 그것도 생방송으로 방영되는 대참사가 벌어진 것이다.[4]
참고로 코믹스에서는 그 대참사가 처참하다. 주로 어린이들의 해골이 널부러져 있는 것만 봐도...[5]
그러나 당연하지만 반대하는 히어로들이 많이 있었고, 아이언맨은 히어로들과 일반 국민들에게 초인등록법안을 지지하게 할 만한 일을 벌인다. 바로 스파이더맨이 가면을 벗고서 정체를 드러내게 한 것. 아이언맨의 정체는 개나소나 다 알지만 스파이더맨은 그렇지 않았다. 스파이더맨은 수십 년 동안 제일 효과적으로 정체를 숨겨왔던 히어로 중 하나였고, 그 일로 인해 스파이더맨은 자신과 그 가족이 악당들의 표적이 되고, 신문사에서 해고당한 데다 사기죄로 고소를 당하고, <시빌 워>가 끝난 뒤엔 킹핀이 고용한 암살자가 쏜 총에 의해 메이 숙모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수많은 고통을 겪게 된다.[7][8]
하지만 결국 반대파들을 완전히 설득할 수는 없었고, 찬성파와 반대파가 맞붙게 된다. 이 때 아이언맨은 비밀병기를 투입하는데, 바로 묠니르를 든 토르였다.[9] 이 때 클론 토르로 인해서 반대파의 히어로인 '블랙 골리앗'이 사망하고 만다.
이후 반대파 히어로나 찬성파 히어로나 모두 자신의 생각에 회의감을 느끼고 서로의 진영으로 전향하게 되고, 반대파 히어로는 지하로 숨어들어 히어로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여러 정치적 이유로 입장이 애매한 히어로(엑스멘, 네이머 더 서브-마리너, 닥터 스트레인지 등)들은 양측의 스카웃 권유에도 불구하고 우선 중립을 취하게 된다. 찬성파는 우위를 점하기 위해 수감해둔 빌런들까지 일시적으로 활용하기에 이르며, 이 때문에 반대파에 퍼니셔가 일시적으로 참전하나 반대파에 가담하려던 빌런들을 즉각 죽여버려 분노한 캡틴 아메리카에 의해 짤린다.
그러나 이 때 결국 슈퍼 휴먼들을 가두어 놓은 "네거티브 존 42"[10]라는 감옥을 보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스파이더맨의 탈출로 감옥의 존재를 안 반대파들은 역시 배반한 타이그라를 따라서 네거티브 존에 도달해 죄수들을 풀어주려 한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었던 아이언맨이 "타이그라는 배반하지 않고, 너희들을 함정으로 끌고 온 것"이라고 가르쳐 준다. 그러나 오히려 함정에 빠진 것은 찬성파 쪽으로, 찬성파 핵심인물 중 하나인 옐로우자켓은 사실 그가 아니라 반대파 쪽의 영 어벤저스 소속 변신능력자인 헐클링이었고, 음성인식으로 열리는 감옥 문을 전부 열어서 비슷한 전열이 갖춰져 엄청난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클록 덕분에 모두 탈출해 시내 한복판에 떨어지게 되고, 그곳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반대파가 찬성파에 우세를 점했고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맨을 반쯤 작살냈으나 아이언맨을 구하기 위해 그에게 덤벼든 시민들을 보고 자신들이 시민들을 생각하지 않고서 자신들만 생각했다고 생각한 캡틴 아메리카가 전의를 잃고 스스로 자수함으로서 대소동은 끝이 난다. 이후의 스토리는 레드 스컬에게 저격당해 죽은 캡틴 아메리카의 죽음에서 이어지고, 토니는 승리자가 되었지만 자신이 무슨짓을 한건지 뒤늦게 생각하며 뼈저리게 후회하게 된다.
미스터 판타스틱의 경우 자신의 삼촌이 정부에 대항하다 파멸하게 된 사례[11]를 겪은 바 있으며, 아이작 아시모프의 가상역사심리학 개념(소설 파운데이션에 등장하는)을 적용한 기계를 통해 미래 예측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초인등록법안이 없으면 폭주한 히어로들과 빌런들의 싸움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 10억명이 죽는다는 답이 나왔기 때문이다.[12]
아이언맨의 경우 초인등록법안이라도 통과시키지 않았다간 미국 정부에서 초능력을 가진 자, 초인이 될 잠재력을 가진 자 모두 잡아서 뇌에 마이크로 칩을 쳐박고 죽을 때까지 감시한다라는 내용의 '와이드어웨이크' 프로젝트라는 막나가는 계획까지 구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등록법이라도 통과시켜 더 큰 피해를 막아보고자 했던 것이었다.
일단 찬성파의 논리는 히어로들을 일종의 공무원으로 만들어 시민들도 안심시키고 무료봉사하듯 싸우던 히어로들에게도 보상을 주자는 얘기였고, 덕분에 만날 돈이 후달리던 스파이더맨 등이 솔깃해했다. 그런데 찬성파가 싸우면서 한 짓이 너무 치졸한지라...
2.4 평가 ¶
특정한 악역을 제시하지 않고 영웅들이 정치적 견해 때문에 완전히 두 편으로 갈라져서 그야말로 전쟁을 벌인다는 충격적인 전개는 평소 코믹스에 관련이 없던 일반인들의 시선까지 집중하게 했다.
사실 영웅들이 두 그룹으로 나누어져 싸운다는 전개의 대규모 크로스오버는 마블에서 이전에 Contest of Champions(1982)와 Secret Wars (1984)에서 이미 일어났으나 이 당시는 초월적 존재의 개입으로 인한 일종의 '올스타 이벤트전' 성격이 강했고 시빌워와 같은 것은 아니었다. 그 동안 대규모 크로스오버에서 상투적으로 나오던 외부의 강력한 힘이 그다지 많이 개입되지 않고 여러 영웅들이 자신의 도덕과 결심에 따라 충돌을 벌인 이 이벤트는 그 간 코믹스에서 보기 힘든 스토리였고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음은 틀림없다. 하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시빌 워의 원작자인 마크 밀러는 <슈퍼맨 레드선>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골수팬들 사이에선 평가가 대단히 안 좋은 인물인데 능력 자체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의 스토리 전개 방식이 기존의 설정을 비틀어서 관심끌기라는 지극히 팬픽스러운 것이라는 점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는다.(예를 들어 얼티밋츠) 그래도 <슈퍼맨 레드선>은 평행세계인데다가 한 작품 내에서 끝났지만 시빌 워는 그야말로 기존 설정에 지각변동을 불러와서 아이언맨을 비롯한 몇몇 히어로들은 "최악의 빌런"으로 불리고 있다.(서역인들은 아이언맨을 '개색기'로 즐겨 부른다.) 그나마 스파이더맨의 경우 외부의 힘에 의한 설정 초기화 같은 것이 있어서 불행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다른 히어로들은...[13]
또한 국내에 마블 코믹스를 널리 알린 시리즈이기도 한지라 신규 팬들과 올드 팬들은 벌써부터 설정 싸움을 벌이는 중.(...) 무엇보다 신규 팬들은 이것이 마블 코믹스 히어로들이 궁극적으로 도달한 장엄하고 비극적인 결말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드 팬들 입장에서는 유독 막장성이 강했다 뿐이지 여태껏 수도 없이 일어났던 연례적인 대규모 크로스오버 이벤트 중 하나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온도차에서 비롯되는 충돌도 있고 아무튼 이래저래 골치 아픈 이벤트다.
현재 <시크릿 인베이전>과 <다크 레인>, <시즈>를 거치고 초대 캡틴 아메리카인 스티브 로저스가 새로운 쉴드[14]의 수장이 되면서 등록법안은 폐지되었다.[15] <시즈>의 에필로그로서 히로익 에이지(Heroic Age)로서 시빌 워의 영향은 매듭지어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아이언맨이 캡틴 아메리카와 양대 대립축을 이루면서 마블 코믹스의 세계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한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2.5 What if? ¶
당연히(?) what if 시나리오도 있다. 대개는 아이언맨의 행보와 관련된것.
아이언맨이 일찍 죽어서 등록안 찬성을 지지할 사람이 없었을땐 미스터 판타스틱이 본것처럼 정부와 히어로들이 싸워 많은 히어로들이 죽는 막장 세계가 펼쳐진다.
하지만 아이언맨이 강압적으로 나가는 대신 캡틴 아메리카에게 도움을 청하는 세계에선 폭주한 토르 클론을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함께 막고 이후 아이언맨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 캡틴은 아이언맨으로 하여금 히어로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등록안을 이끌어가게 해서 해피 엔딩에 도달한다. 문제는 이걸 다른 what if처럼 이러저러하게 되었더라~하는게 아니라 왓쳐가 캡틴의 무덤앞에서 슬퍼하던 토니 스타크 본인에게 보여줬다. 결국 아이언맨은 이걸 보고 자신이 다 망쳤다고 울기 시작한다.
what if 시나리오인건 아니지만 캡틴의 사망 이후 미스터 판타스틱이 평행세계들을 보았을때, 한 세계에서는 아이언맨이 여성이라 캡틴 아메리카와 결혼했고 시빌 워는 없었다.그래서 동인녀들 사이에선 시빌 워가 스케일 큰 부부싸움이라 카더라 이때 아머 입고 면사포입은 아이언"우먼"의 모습이 참 압박적이다.
2.6 그외 ¶
사실 정부의 압박이라거나 토니 스타크의 용의주도한 모습은 Armor Wars에서도 잘 나타난 모습이다. 다만 아머 워즈에서는 토니가 자신의 기술이 악용될까봐 너무 걱정한 나머지 히어로들도 등쳐먹어서 나름 동정이 가는데 비해...
첫댓글 시빌워에 대한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와 잘 봤습니다
안타까운스토리군요 전 그래도 토니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