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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 엄마가 면접보러 가면서.. | 박순임 | 98/12/28 | 14 |
169 | 언니의 동생사랑하기.. | 박순임 | 98/12/22 | 11 |
168 | 근.. 한달만에.. | 박순임 | 98/12/16 | 7 |
167 | 아유~~ 시원해.. | 박순임 | 98/11/14 | 19 |
166 | 예쁜 손.. | 박순임 | 98/11/11 | 10 |
165 | 네롱~ 네롱..네롱...!!! | 박순임 | 98/11/11 | 8 |
164 | 저는 지금 볼펜 뚜껑을 맞추고 있어요.. | 김지원 | 98/11/11 | 8 |
163 | 아유~~~ 똑똑해.... | 박순임 | 98/11/11 | 9 |
162 | 혜원.. bathroom... | 혜원모 | 98/11/11 | 8 |
161 | 동화책 읽기 | 박순임 | 98/11/08 | 7 |
160 | 그네.. | 박순임 | 98/11/05 | 4 |
159 | 창문 바람막이.. | 박순임 | 98/11/05 | 6 |
158 | 엄마는 내가 울어도 예쁘데요~ | 김지원 | 98/11/05 | 8 |
157 | 블럭놀이.. | 박순임 | 98/11/05 | 8 |
156 | 어디든지 올라가고 싶어요.. | 김지원 | 98/11/03 | 5 |
155 | A clock.. A watch.. 그리고.. | 박순임 | 98/10/29 | 6 |
154 | 왜~ 저만 양보해야 돼요?? | 김지원 | 98/10/29 | 10 |
153 | 저는 지금 6개의 이를 가지고 있어요.. | 김지원 | 98/10/28 | 13 |
152 | 아이의 땀냄새~ | 박순임 | 98/10/28 | 3 |
151 | 30살 차이가 나는 내 연인들.. | 박순임 | 98/10/28 | 5 |
151 | 30살 차이가 나는 내 연인들.. | 박순임 | 98/10/28 |
내 꼬맹이를 30살에 생산했으니까..
아빌라와 나는 30년 차이가 난다.
나는 이 꼬마가 첨 내 눈에 들어왔을때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제일 먼저 나닮은 코가 먼저 눈에 띄던 아이..
이렇게 변함없이..
그녀에게 첫사랑을 앓고 있는 나에 대해..
사실.. 둘째 잔느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어쩌면.. 잔느에게는..
자유로움이 주어지게 되리라는 것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곤한다.
나는 아빌라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될꺼 같다.
이리도.. 그아이의 모든 것이 좋으니 말이다.
어서어서..
블루잉크네 처럼..
블루잉크와.. 블루지원과 나들이 하는 모습처럼..
우리 꼬마들과 외출해보고 싶다.
나도 예쁘게 단장하고..
아이들도 예쁘고 곱게 단장시켜서..
양쪽 손에 그아이들의 고사리 손들을 쥐고서는
아~~~~~~ 나도 나들이 하고 싶다.
그날..
내년의 화창한 봄날이 오면..
그때는 제법 의젖하게 걸음걸을 잔느와..
더욱 많이 성숙해졌을 내 첫연인 아빌라의
손을 잡고서.. 그리 멋진 데이트를 해야쥐~
내 소중한 꼬마들...
나는 이들로 인해.. 내 존재가 그리 가볍지만은
않음을 위로삼고 있다.
나는 그 아이들에게 절대적 존재로 남아 있다..
어머니로..
그것이.. 어쩌면.. 더욱..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이 아니라.. 그리하고 있다.
이 아이들이 내게 있어서 다른 삶으로 비밀통로를 열어준듯 하다.
아빌라의 탄생과 더불어 나는 더 이상..
가벼운 존재가 아니였다.
달리는 차가 무서워지고.. 늘상 타던 오토바이가 두려워짐은..
그로 인한 것이리라..
내가 꼭 세상에 존재해야만 한다는 절대성으로..
나는 나를 방치하던 일을 중단해야 했다.
그아이 옆에 내가 꼭 있어야 했으므로..
깊은밤..
너희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눈물흘리던 날이 있었음을..
훗날.. 사랑하는 내 두딸들이 부디.. 기억해 주길..
엄마가..
152 | 아이의 땀냄새~ | 박순임 | 98/10/28 |
둘째 아이 지원이에게서 나는 특유의
우유냄새와 배합된 땀냄새는 너무 날 기분좋게 한다.
땀이란 분비물이 그아이를 사람답게 느끼게 만들기 때문일까??
일부러.. 나는 아이의 가슴에 코를 뭍고..
그아이의 냄새를 맡는다..
이 냄새.. 그래 너무나 소중하고 예쁜 내 꼬마의 냄새..
그렇지만.. 그 좋은 냄새가 날쯤이면..
목욕시켜야할 시간이 되었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아이들을 목욕시키는 일도 즐거운 일이다.
따뜻한 목욕물을 받고
두 아이들의 옷을 모조리 뱃기고..
그 따뜻한 물에 손을 담거서 아이들을 씻어주는 일도..
아주 즐거운 일이다.
하기사..
엄마가.. 아이들과 하는 일이 즐겁지 않는게
있을라구..??
엄마..
153 | 저는 지금 6개의 이를 가지고 있어요.. | 김지원 | 98/10/28 |
저는 이가 두개 더 나왔어요..
그래서 6개의 이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엄마가 언니에게 주려고 사온 치킨을 저에게 조금씩
주었는데요..
제가 앞니로 고기를 씹었거든요..
그랬더니.. 그 모습을 본 엄마가 막 웃으시더라구요..
흠흠..
모 알량한 이로 고기를 씹는다고.. 재밋다나요..??
표현은 그리하시지만..
사실.. 엄마가 내가 대견해서 그러신다는 것쯤은
저도 알아요..
저도 신나고 자랑스럽더라구요..
엄마랑 낮잠을 잤어요..
근데.. 요즘 엄마가 날 구박(?)해요.
왜냠.. 전 정말 잠이 없거든요..
언니랑.. 엄마랑.. 나랑 셋이서 낮잠을 잤는데..
제가 제일 먼저 잠에서 깨였거든요..
그리고..
아침에도 제가 제일 먼저 일어나구요..
피곤해서 조금 잠이 들더라도..
저는 아주 금방 눈을 떠요..
그래서 엄마는..
으아~~~~~~~~ 제발 좀 푸욱~~ 자라..
그러면서 저를 구박하신답니다.
흑흑흑..
그렇지만..
엄마는 내가 부지런해서 공부를 언니보다
잘할꺼라고 칭찬하시기도 해요..
오늘은 언니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빼앗아 놀았어요.
혜원이 언니가 주지 않으려고 도망다녔는데요..
제가 쫓아 다니면서 결국엔 빼앗았지요..
그러니까.. 엄마가.. 애구.. 결국은 언니껄 빼앗았구나..
하면서 언니만 기특하다고 칭찬해 주시드라구요..
동생에게 빼앗겨주었다고 말이지요..
저도 칭찬받고 싶은데 말이지요..
저도 얼마나 생존경쟁을 치열하게 벌였는데..
엄마는.. 그 공도 인정해 주셔야잖어요..
저는 요즘..
걸음마가 아주 재미있어요..
제법 여섯걸음 정도를 한번에 떼어놓거든요..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요..
푸하하~~~~~~
제가 언니변기통으로 쪼로로~~ 기어가서는
손을 담그는 일을 여러번 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비오는날 먼지나도록 맞았어요..
흑흑..
으악~~~!! 넌 왜 이쪽으로만 가는거야..
제발 엄마좀 살려주라 응~~
이러시면서 엄마가 통사정을 하시는 바람에..
요즘에는 좀 자제하기로 했어요.
재밋기는 하지만.. 뒷감당이 안돼거든요..
좀처럼 저를 때리는 일이 없는 엄마는..
으아~~ 정말 변기통에 손을 넣을때는
사정없이 저를 때려주거든요...
게다가 엄마의 감시가 워낙 삼엄해서..
그 장난은 그만두었어요..
지금 저는 자는 시간이예요..
내일은 어떤 재밋는 일로 시간들을 보낼까요..??
빨리 아침이 왔으면 좋겠어요...
귀염둥이 잔느가..
154 | 왜~ 저만 양보해야 돼요?? | 김지원 | 98/10/29 |
피노키오 이모!!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엄마 아빠다음에 이모랑 첨 대화를 하는거 같아요..
사실 저는 말을 못해서..
엄마의 친구분들은 모두 언니 팬이거든요..
우와~~~~~~!! 정말.. 저에게도 친구가 생겨서 정말 기뻐요..
음.. 옆에서 엄마가 안부전해달라시네요..
언제나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는데에 감사드리구..
으음.. 또오~~ 푸힛 좋은 말씀을 잔느에게 해주셔서..
많이 많이 감사드린다고 꼬옥~ 전해달라시는군요...
오늘은... 별 그렇다할 일은 없었어요..
엄마가 날 그네에 태워두고 청소를 시작했어요..
우리집이 온통 가관이 아니였거든요..
혜원이 언니가 온통 쏟아놓은 볼풀들은 완죤히 집안 전체를
아수라장을 만들었구요..
게다가 책이며.. 내가 엎질러 놓은 우유..
하여간 엄청난 난지도를 청소하기 위해서..
저를 그네에 태워두었어요..
그리고는 청소를 했죠..
그런데.. 제가 너무 심심해서 엄마한테 칭얼거리기 시작했는데도..
엄마는 신경도 안쓰시고 하시던 일을 계속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마악~~ 때를 쓰면서 울기 시작했죠..
아주 슬픈 얼굴을 하고.. 눈물도 흘렸어요..
그러자.. 옆에서 놀고 있던 언니가 안돼겠나봐요...
푸힛~~ 저에게 위문공연을 시작했거든요..
언니가 가지고 놀던 스틱도 저에게 집어주구요..
절 재밋게 해주셨어요..
우리 언니 정말 착하지요..??
전 언니가 정말 좋아요..
엄마는 우리 둘이가 세상에서 가장 친한 사이가 될꺼래요..
그리고.. 세상을 늘상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는..
그런 멋진 사이가 될거라고 말씀하시데요..??
엄마는..
가끔 그런 말씀을 하셔요..
미안하다... 잔느.. 혜원이 때문에..
너를 빨리 세상에 데려오고 싶었단다..
근데.. 혜원이 때문에...란..
말을 써서 정말 미안하다..
모든게 언니 위주로 생각하는 듯 싶어서 말이지..
솔직히 얘기해서 언니에게 친구를 빨리 만들어주고 싶었단다..
네가 태어나기 전에는..
그래..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했던듯 하지만,
네가 태어나고는 엄마의 생각이 바뀌었다.
너도 새로운 객체인 생명체이잖니..
누군가의 부수적인.. 부록책이 된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언니 때문에라는 말은..
감히 쓸수가 없구나..
너에게도 선물되어진 너만의 세상이 준비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리 생각하면 좀 엄마를 용서해줄지도 몰라..
음.. 미리 네 친구를 만들어 주어서 감사하다는..
너는 언니처럼 아주 친절하고 예쁜 언니가 늘상 곁에서 있어서..
한번도 외로워 본적이 없으니까 말이다..
엄마가.. 노상 언니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일들을..
조금이나마 용서해주었으면 좋겠다..
노상 그것들이 엄마는 네게 미안하다.
언제나 언니의 뒤켠에 너를 두는것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너의 새로운 이도 먼저 난 이만큼 중요하듯이..
그렇듯이 널 사랑한다.. 그리고 늘상 너에게 미안하다..
일케 말이지요..
사실요.. 이모~
정말 저도 그건 기분 않좋은 일이예요..
왜 내가 언니보다 늦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꼭 모든걸 양보해야 하느냐 말예요.. 씩씩!!!
엄마는..
내가 언니가 가지고 놀고 있던걸 눈독 들여서
빼앗으면.. 언니꺼라고 다시 빼앗아 주어요..
그리고서는..
저에게 눈빛으로 말씀하시죠..
이건 너를 위해서야 잔느..
언니를 더 많이 사랑해 주는 것은..
너에게 더욱 친절한 언니가 되었으면 해서 하는거란다.
그렇치 않아도..
너를 너무 일찍 엄마가 세상에 데려옴으로 해서..
언니가 받아야 할 몫의 사랑을 다 받지 못한건 사실이잖니..??
이것만 조금 양보하자..
언니도.. 네가 우유먹을 때며..
칭얼거려서 엄마가 업어줄때는.. 많이 양보하잖니..??
그치..??
치이~~ 알아요.. 알아..
그렇치만 정말 속상한건 속상한 일이라구요..
엄마가 내편만 들어주었으면 좋겠는데...
으아~~ 자라면서.. 늘상 이런 작은 일들로
언니랑 라이벌이 될꺼예요.. 그쵸..??
저는.. 오늘도.. 엄마에게 아주 이쁜 미소들을
많이 보여드렸어요..
엄마는.. 언니와 나때문에 너무 행복하시다는
말씀을 하신답니다...
피노키오 이모~
저 이제 그만.. TV볼래요..
요즘은 아주 재밋어요.. 그래서 깔깔거리기도 한답니다.
그럼 안녕~~~!!
피노키오 이모의 꼬마친구.. 잔느..
155 | A clock.. A watch.. 그리고.. | 박순임 | 98/10/29 |
우리집 꼬마가.. clock와 watch를 구분하게 되었다.
clock를 물어보면.. 벽시계를 갈키던 꼬마가..
어제는 손목시계를 달라고 요굴 해서..
엄마 시계를 꺼내주었더니.. 그걸 끼고 한참을 놀고 있다..
비됴에서 배운 왓취~발음에 신이 난 아이에게..
벽시계를 갈키면서..
What is it?? 일케 물었더니..
흐흐.. 혜원이가 하는 말이..
What time is it... 일케 대답을 하는거다..
헬로잉글리쉬 노래에..
시계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What time is it... 일케 시작하는
노래를 삽입시켜 놓았는데..
그걸 열심히 보더니..
엄마의 요구에 앞서.. 단어가 아닌 문장을..??
으음~.. 정말 기특한 꼬마같으니라구..
근데.. 걱정이 되긴 한다..
엄마가 매일 물어 본다는 것이..
Do you want some water?? 이러구서는..
Yes, I do.. 일케 하라고 종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 말을 갈키는데 이렇게 소홀해서 되나 모르겠다.
애구..
엄마..
156 | 어디든지 올라가고 싶어요.. | 김지원 | 98/11/03 |
저.. 요즘 많이 자랐어요..
이제는 아주 의젓하게..
넘어지지 않고.. 한참을 걸어요..
엄마는..
요즘 빠른손워드라는 걸 공부하신다고..
날 찬밥으로 대하셔요..
그렇치만 제가 누굽니까..??
꿋꿋한 대한의 딸이 아닙니까..??
그래서 혼자서도 이것저것 관찰하면서 잘 놀아요..
그리고..
요즘 저는 어디든지 올라가는 일이 너무 재밋어요..
서랍이며.. 엄마 프린트기.. 밥상..
이곳저곳 아무대다 발디딜 곳만 있으면 올라가요..
거울달린.. 언니의 책상에도 이제는 잘 올라가구요..
언니랑 함께 그곳이 스테이지라 생각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놀아요..
물론.. 언니의 백댄서일뿐이지만요..
요즘 언니는 노래에 아주 탁월한~~ 발전을
보이고 있거든요..
어제.. 언니는
내 전용이지만 전혀 전용이 못되고 있는..
그네를 독차지 하고선..
엄마에게 [그네]라는 노랠 배웠어요..
엄마에게..
앞에 서지도 못하고 .. 앉으라고 하고서는..
몇번씩 다시 불러보라고 졸랐드랬는데..
엄마가 언니의 표정을 너무 재미있어 하셨어요..
엄마가..
평상시 처럼이 아닌 방법으로 노랠 했거든요..
가곡은 그리 불러야 한다시면서요..
그랬더니.. 엄마를 따라 하느라고..
혜원이 언니도 우아한 표정을 짓느라고..
눈을 지긋이 감고.. 인상을 쓰는 폼이..
너무 재미있다고.. 엄마가 좋아하시던데요..?
요즘..
엄마와 언니는 날 뒷전에 미뤄놓고..
이렇게 둘이만 꿍짝~ 거릴때가 많아요..
애구.. 얼른 커버려야쥐..
그래서 저는 빨리 크려고 해요..
벌써 돌도 안됐는데.. 아주 의젓하게 걷고 있는것도..
그 이유때문이예요..
빨리 자라서.. 엄마랑 언니랑..
똑같이 재밋게 놀고 싶어요..
엊그제는 언니가 나와 손을 잡고..
춤을 추었어요..
이제는 제법 언니의 발걸음을 따라갈 수 있어요..
물론..
엉거주춤한 모습이긴 하지만..
그래서 결국은 넘어지고 말았지만..
그래도.. 언니의 발걸음을 따라서 조금이나마
함께 춤출 수 있다는 게 너무 신나요..
오늘도.. 엄마는 바빳어요..
우리들이랑 씨름하느라..
컴앞에서 무언가 하시느라.. 노상 바빠요..
그리고는..
항상 내 얼굴을 사랑스런 눈으로 쳐다보실때마다..
미안하다 하시네요..
괜찮아요.. 엄마..
저희가 항상 곁에 있어드릴깨요..
힘내세요.. 화이팅!!!
엄마의 막내딸 잔느가..
157 | 블럭놀이.. | 박순임 | 98/11/05 |
어느날인가..
앞집 꼬마가 문을 두둘기더니..
어릴때 그 아이가 쓰던 블럭을 가져다 주었다.
아마도..
그날 대청소를 하던 그 아이의 엄마가..
귀찮기도 한 그것을 보다가..
우리집 꼬맹이가 생각이 나셨던가 보다..
그래서..
블럭을 얻은고로~ 블럭을 사주어야만 하는..
경제적인 수고는 덜었는데..
이 꼬마가 노상 블럭을 가지고..
몰 만들고 노는 것이 아니라..
방안에 흩으러 놓기만 해서..
사람을 숨막히게 하더니..
TV에서 유아 놀이에 대한 방송을 하길래..
언제나..
저아이가 블럭으로 몰 만들게 될러나 했더니..
흠흠.. 어제부터는 우리 혜원이가..
창작을 시작했다.
블럭을 쪼로록 끼얹어와서.. 자랑을 하길래..
액션을 over하면서 까지 무진장히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게 신났던지.. 요꼬마가 하루종일..
블럭으로 모양도 되지 않은걸 가져와서..
기차..
의자..
기린..
이딴걸 만들었다고 엄마에게 자랑을 한다..
정말 대견한 내딸..
무진장 놀랠만큼 천재는 아니지만..
언제나.. 제 나이또래에 할만한 일들을..
빠짐없이 해주는 내 아이가 정말 대견하다..
평범하다는 것은..
정상적이라는 얘기이고..
또한,
정상적이라는 것은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아직..
혜원이는 일렬로 끼는 일밖에 못하지만..
곧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서
엄마를 기쁘게 해주리라 믿는다..
사랑한다.. 내딸..
내 소중한 맏딸아~~
엄마..
158 | 엄마는 내가 울어도 예쁘데요~ | 김지원 | 98/11/05 |
[지원이]
엄마는 말이지요..
제가 속상해서.. 입을 빼쭉거리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도..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눈길로..
나를 내려다보기만 하고..
달래줄 생각을 안하시는거예요..
어제는 아빠도 그러시드라구요..
빼쭉거리면서 우는 날보고..
너는 어쩌면.. 우는 것도 예쁘게 우냐..??
그러시는 거예요..
엄마.. 우리 친엄마 맞아요??
하지만.. 언니가 울면.. 엄마한테.. 너.. 그리고.. 그럴때마다.. 지금의 네 모습들.. 오늘은..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주어야 한다.. 엄마..
[엄마]
푸힛~ 아가야..
정말 너는 우는게 얼마나 이쁜지 몰라..
네가 어리광섞인 표정으로..
엄마에게 사랑을 애절하게 요구할때 말야..
솔직히..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달래기 보다는.. 널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만다..
정말 미안해..
그게 너무 속상했니..??
이제부턴 엄마가.. 안그럴깨..
우리 지원이가 울면.. 빨리 안아서..
마구.. 마구.. 사랑해주면서..
살뜰히 달래줄꺼야..
너 많이 야단맞는거 너 알지..??
네가 우는 모습은 정말 귀여워서.. 엄마가 야단을 안치는데..
그래도 엄마가 미워..??
내 조그마한 천사야..
너의 귀여운 얼굴이 정말 엄마를 기쁘게 한다.
그리고 말이지..
언니랑 너랑 어쩌면 그렇게 똑같을까..??
언니의 어릴때 사진을 펼쳐두면..
너랑 정말 똑같아..
너한테.. 정말 미안한데..
언니와는 많은 곳을 다니고 그랬는데..
네가 태어나면서..
사진한장 변변히 못찍어 주게 되어
정말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단다..
엄마의 가슴뿐 아니라..
사진에도 많이 담아서 남겨두고 싶은데 말야..
네가 예쁘게 쥬스를 마시는 걸 보고..
아빠가 칭찬을 많이 했단다..
정말 맛있게 무어든지 잘 먹어주는 너에게 감사하다.
튼튼한 너의 모습은..
엄마를 더욱 기쁨이게 하는거 너 알지..??
사랑하는 우리 잔느...
쪼오옥~~~~~~~~~~~~♥!!!
159
창문 바람막이..
박순임
98/11/05
우풍이 센.. 이집이 엄마를 얼마나 속상하게 하는지..
요즘.. 밤에는 바람이 심상치 않아서..
잠을설쳐가면서..
너희들이 거더찬 이불을 덮어주느라..
쩔쩔매었는데..
오늘은 드뎌 창문에다 방한을 했다.
창문을 막아서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찬바람이 드센.. 창문을 막고 나니..
너희들이 잠자리가 쾌적해 진듯해서..
엄마의 맘도 편해진다..
잘자라 .. 내 귀여운 아이들...
엄마..
160 | 그네.. | 박순임 | 98/11/05 |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 나가 바람결에 휘날린다.
제비도 놀란양.. 나래쉬고 보더라..
갈켜주면서.. 오늘밤에 우리 꼬마는 잠자리에서.. 제대로 발음이 잡히지 않은 아이의 오늘은.. 엄마..
우리 혜원이를 그네 태우면서..
우아한(?) 목소리로 가곡 [그네]를 불러주었더니..
그네를 타면.. 아이가 그노래를 부른다.
아이가 동요가 아닌..
요즘 유행하는 유행가도 아닌..
가곡을 어설프게 부르는 모습은 얼마나
재미있을까 생각 했더니..
정말 그렇다..
나이트송으로.. 그네를 불러재켰는데..
엄마의 목청을 닮았는지..
얼마나 목소리 크게..
금박물린~~~..을 잡아 높이던지.. 호홋~
노래소리는 정말 사람을 기분좋게 한다..
그네를 부르면서 아이가 잠이 들었다..
161
동화책 읽기
박순임
98/11/08
이제는 제법 의젖해진 혜원이가..
동화책을 읽어달라고 보챈다..
그것도..
제법 이제는, 책의 마지막장까지.. 엄마가
읽어주는 스토리를 재미있게 경청하곤 한다.
물론..
아직은 읽어주기 보다는..
그림에 대한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해주는
단계이지만..
한참을 재미있게 놀고나서..
오디오를 틀어서 내용을 들려주면..
그런데로..
이해 비스무리한걸 하는지.. 즐겁게 듣곤한다.
미리미리의 투자는 그래서 중요한건지도 모른다.
아이가 이쯤에서 필요하다 싶을때..
그걸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준비단계도
엄마와 해두어야 하니까 말이다.
그림을 그린다고..
종이를 냉장공에 붙여달라길래..
붙여주었더니..
흐흐.. 냉장고 앞면 모두를 화폭화 시켰다..
아이들이 이리 암담한 시간에..
큰 위로이면서도..
그래도 이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아린다.
둘째 잔느의 돌이 가까와 오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나가다가는..
돌잔치도 못해주게 생겼으니..
엄마의 마음이 요즘 무겁기만 하다.
엄마..
162 | 혜원.. bathroom... | 혜원모 | 98/11/11 |
녹음한 비됴테입에서.. Where is your home?? 하는 제목의
이야기가 나오길래.. 혜원이가 where를 알고 있나 싶어서..
마땅히 물어볼것도 없어서.. Where is bathroom?? 했더니..
혜원이가 화장실로 뛰어가서, 여기라고 짚어 보이는거다..
몇일 지난 다음에..
똑같은 내용의 비됴를 다시 보다가..
Where is bathroom?? 했는데..
이번에는 혜원이가.. 흐흐..
자기 변기통으로 열심히 뛰어가더니.. 변기통을 짚으면서..
"혜원.. bathroom..."하는 거다..
쿠쿠... 음.. 이 아이의 뛰어난 순발력.. 재치.. 유머감각...
그래서 이 아이의 엉덩이를 두둘겨주면서..
어유~~~~~~~ 똑똑해... 를 연신해주면서.. 기특해 해주었더니..
아이는 아주 자랑스러운 표정을 해보인다.
정말 자기 딸이 천재인줄로만 알고 있는 혜원엄마..
163 | 아유~~~ 똑똑해.... | 박순임 | 98/11/11 |
호홋~
너는 요즘 "아유~~ 똑똑해..."하는 엄마의 흉내를 내면서..
자아도취에 빠져서 살고 있단다..
오늘은..
빨간 바구니에 작은 볼풀공만 주서 모아와서는..
(엄마가 볼풀이 너무 정신없어서 모두 한곳에 싸서 올려두었는데..
미쳐 못발견한 공들이 몇 개 남아서 돌아다니고 있거든..)
그 바구니의 공의 색깔을 엄마에게 얘기해 주었단다..
그린.. 엘로우..
그러는 너에게.. 초록색.. 주황색.. 노랑색..을 말해주고..
혹여나 구분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는데..
너는 기특하게도.. 잘알고 있어서 엄마를 기쁘게 했다..
엄마가 영어로는 유난히 주입을 시켰으니까.. 별신기한 것은 아니지만..
네가.. 그와 더불어.. 갈켜주지도 않는 우리말도..
스스로 습득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견한지 모른다..
이제는 색깔구분이 아주 또렷해졌다..
그리고..
요즘은 알파벳 글자들이 이곳저곳에 굴러다니면..
집어서는 에이.. 한다.
물론.. A가 아닌 글자를 보고 하는 말이지만..
네가 이제 알파벳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기특하다.
이제 곧 너는 그 글자들을 궁금해 할꺼다..
그리고 그 글자들의 조립을 배우고.. 그것으로 표현을 하겠지..??
어서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네가 언어를 글로 표현해서.. 엄마에게 작은 메모를 건넬 수 있는 그날..
엄마가 요즘 네가 좋아하는 말을 해줄께....
아유~~~ 똑똑해....
164 | 저는 지금 볼펜 뚜껑을 맞추고 있어요.. | 김지원 | 98/11/11 |
165 | 네롱~ 네롱..네롱...!!! | 박순임 | 98/11/11 |
TV만들기에서..
종이컵에다가.. 비닐봉지와 빨대를 이용해서..
컵속에 비닐봉지를 집어넣었다가..
빨대를 통해.. 공기를 주입시키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재미있는 그림이 보이는 만들기를 하길래..
혜원이랑 오늘은 그걸 만들었다.
으~~
근데.. 요꼬마..
있는 우유빨대는 너무 작고..
마땅한 빨대가 없어서..
쉽게 바람을 집어 넣을 수 있는 볼펜대로
빨대 대용을 할려고 했드니.
보는 눈은 있어가지구는..
볼펜대로는 만들지를 못하게 하고 난리가 났다..
TV에서 빨대로 했으니까..
당연히 빨대여야지 싶었던지..
잘 불어지지도 않는 작은 빨대는 허용하는데..
볼펜대는 싫다고~~~
난리를 피워서 하는 수 없이..
그아이가 원하는 식으로 하나 만들어주고는..
(그 봉지를 부풀릴라면.. 골모리가 뿌샤짐)
볼펜대를 꽂아서는 네롱네롱.. 네롱~~!!을
만들었다.
눈, 코, 입을 그려서 스카치테입으로 붙여주고..
혀도 아주 길게 붙여주었더니..
아주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되었다..
물론..
요꼬마가 자기가 고집하던 그전 것은
던진지가 오래되었다.
아이는 한참을 그걸 가지고 놀았다..
결국엔.. 잠자리에 까지 가지고 들어가서는..
횡설수설하다가.. 그걸 옆에 끼고 잠이 들었다.
이렇게.. 아이가 내가 손수 만들어 준 것들에
애착을 보이면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
엄마가 볼품없이 만들어 주는 것들을
아이가 사랑해 주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기특한지..
지난번에..
스트로폴 박스에..
그림들을 오려 붙이고.. 넓은 스카치테입으로
온통을 망가지지 않게.. 해서 만들어준
유아의자도 얼마나 재밋게 가지고 놀고..
늘상 애용하는지..
엄마가 얼마나 고맙고 기뻤는지 모른다..
내꼬마.. 나의 맏딸.. 이 아이는 정말 효녀다..
엄마는 네가 정말 좋다.. 혜원아~~
아빌라의 엄마가..
166 | 예쁜 손.. | 박순임 | 98/11/11 |
잠을 잘때..
막내 꼬맹이 지원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벽쪽에다 뉘이고 잠을 자는데..
혜원이도 떼어놓고 싶지 않아서..
아빠 곁에서 잘 자는 아이를
불러들여.. 내 곁으로 오게 한다.
그리고서는 둘이 서로에게 폐를 줄까바..
한 아이는 오른쪽에 눕히고..
중간에서 잠을 자다가..
혜원이가 떨어질까 불안하기도 하고..
가운데 끼여 자는 것도 불편하고 해서..
혜원이를 중간으로 눕혔다...
한참을 그리 자다가..
문득 아이들이 뒤엉켜진듯 싶어
정리(?)를 하려고 이불을 들쳤다.
[예쁜손..]
그래 혜원아.. 그럴때 너는 정말 예쁘다..
막무가내로 언니를 뭉개는 동생을 피해서
옆으로 누워서는
한손으로 동생을 안아주면서 자는 모습..
그럴때는..
정말 예쁜 네가 더욱 예쁘고 그리 사랑스러울수가 없다.
너는 언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걸까..??
너에게서 보이는 예쁜 모습들..
그래 언니일 수밖에 없구나.. 하는 그런 모습들은
얼마나 엄마를 흡족한 마음이 들게 하는지 모른다.
너..
나의 백년지기 여자친구..
나의 혜원이..
하기사.. 백년까지는 너와 함께하지는 못하리라..
하지만..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아빠 다음으로는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될꺼다..
훗날..
너를 엄마가 이렇게 많이 사랑했었다는걸..
넌 기억할 수 있을까...??
하지만.. 오늘 네가 우리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빠와 엄마는 아주 많이 흡족히..
네가 감사하고 고맙다..
사랑한다.. 나의 혜원..
엄마..
167 | 아유~~ 시원해.. | 박순임 | 98/11/14 |
정말 오랫만에 외출을 너와 했다..
아빠가 지원일 업고..
너와 내가 손을 잡고.. 서점엘 갔다..
낙엽이 떨어지는 거리..
즐겁게 걷던 네가 머리를 옆으로 쓰다듬어
올리면서..
어유~~ 시원해 한다.
바람이 시원하는 말인데..
엄마는 그게 신기했다.
엄마가 그런 얘길 한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언제.. 네가 시원해~~ 이런 언어를 습득했을까..??
어쩌면..
다른 곳에서 썼더라도..
시원해~~ 의 개념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네게 줄 그림퍼즐을 사는데..
6개 묶음으로 되어 있는 과일퍼즐은
조각이 커서 너에게 딱 맞긴 한데..
아래 받침이 없이 그냥 민둥이라서
엄마가 머뭇거리고.. 고심이 되서..
조금 작고, 그림이 예쁜 다른 것들을
골라주었는데도..
너는 한사코 사과가 그려있는 그 그림퍼즐을
고집했다.
그래 결국..
어쩌면.. 이것도 어른들이 욕심이다 싶어
네가 고른 걸로 사가지고 왔는데..
네 뜻을 존중하길 잘한듯 싶다.
6개의 퍼즐중에서..
사과와 바나나 퍼즐을 주었는데..
아주 즐겁게 그것들을 맞추는 너의 모습을 보며
많이 네가 컸다는 새삼 실감해 본다.
그리고..
엄마와 종이접기 책도 2권이나 샀다.
책에 그림도 예쁘게 그려져 있는 색종이가 함께
있었는데..
오늘은 너와 사자, 하마, 고양이, 코알라를
함께 만들어 벽에 붙였다.
집안의 온통이 네 소유의 물건으로 가득하다.
밤에는 할머니가 오셨다.
혜원이도 그렇지만.. 네 동생과 친해지고
싶으셔서 주무시러 오셨단다.
요즘..
아가 지원이는 낮가림이 심하다.
그래도.. 함께 있는 시간이 조금 되니까..
보면 울고 하는 것은 그만해졌는데..
다음번에..
할머니가 다시 방문하시면..
또 마찬가지게 될꺼다.
너희들이 자고 있다..
엄마도 내일 아침 할머니 식사를 생각해서
자야겠다..
잘자라 내 딸들..
엄마..
168 | 근.. 한달만에.. | 박순임 | 98/12/16 |
엄마가 이방에 와보는구나..
지금도 심적으로 안정이 안되어서
너희들에 대한 얘기를 차분히 올릴 수가 없구나..
그동안..
컴이 말썽을 일으키고..
또 엄마가 돈버는 일을 찾는 일에
신경이 온통 가있다 보니까..
변변히..
너희들의 고운얘기를 마음에 주어담을
여유가 없구나..
지금은 겨울이니까..
또 여름과는 다른 생활비 양상을 띄니까 말이다.
당장..
난방비도 만만치 않을터이니..
그냥 넋을 놓고 있는다는게.. 쉽지 않아서..
우얏든 아빠랑 상의해서..
일자리를 잡으려고 했단다..
엄마가 요즘 평화를 잃어서인지..
오늘은 유난히 너희들이 보채고 칭얼대더구나.
하루 나갔다온 후유증인가 싶었다.
오늘은..
다행히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긴 했지만,
그도 여의치 않으면..
밖으로 나가야 할른지..
우얏든..
너희들 곁을 떠나지 않을 수 있기만을 소망해 본다.
근데..
당장 닥치니까..
너희들의 안쓰러움 같은것은 뒷전이더구나..
물론..
아빠가 너희들 곁에 있으니까 그랬겠지만서두..
모든 일이 빨리 해결되어야 할텐데..
여러가지로 힘든 고비에
우리 가족이 지금 당착해 있는거다.
하지만..
늘상 주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인이시니..
우리를 버려두시지는 않으실꺼다.
몬가..
문제거리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보면,
좋은 방법을 제시해 주실테니까 말이다.
어서..
너희들의 알콩달콩 예쁜 얘기들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는 날들이 왔으면 좋겠다.
곧 안정을 되찾으려 노력하마..
오늘은 이만..
엄마가..
169 | 언니의 동생사랑하기.. | 박순임 | 98/12/22 |
큰아이가 동생을 사랑해요~
혜원아빌라가 지원쟌느를 얼르고 있군요...
제가..
혜원이에게 자주 어휴~~ 똑똑해...
그래주었더니..
동생에 우유먹었어???
하고 물어보더니 어휴~~ 똑똑해..
하네요..
그러더니.. 뽀뽀.. 하면서 달려들어 뽀뽀를 합니다.
그치만,
동생을 예쁘다고 하는건데..
잔느는 장난이 아니죠..??
흐흐..
괴로와 죽겠답니다.
그런데.. 저는 재밋어 죽겠어요..
호홋~
늘 즐거운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박순임
170 | 엄마가 면접보러 가면서.. | 박순임 | 98/12/28 |
새벽에 깨였는데..
혹시 시간맞춰서 못일어날까봐..
통신하면서 깨여있구나..
사실..
오늘 심난하다.
우리 딸들을 엄마가 너무 사랑하는데..
하루종일..
너희들 하고만 있다가..
너희들을 뚝 떼어놓고 일하러 간다고 하니까..
마음이 별로 좋질 못하구나..
사랑하는 아빌라..
오늘 가는 일이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일하게 되면..
너랑 네 동생을 떼어놓게 생겼다.
그나마.. 아빠가 너희들 곁에 있을꺼라 생각하니까..
마음은 놓이지만..
사실.. 너무 속상하구나..
그래도.. 씩씩하고..
지금처럼 예쁘게 자라주어야 한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말이지..
정말 소중한 내딸들..
너희들로 하여.. 내삶이 늘 풍요롭다.
그리고..
지금같은 일들은 살면서 여러번 있을테구..
너희들을 위해서라면..
엄마는 언제라도 용기를 내서..
어떤 일이든 새롭게 시작할꺼야..
아빌라..
동생이랑.. 아빠 잘 보살펴드려라~~
요즘 아빠한테.. 엄마가 매일 구박만 하는데..
너는 아빠에게 뽀뽀도 많이 해주고..
미소도 많이 보여주고..
또..
아빠를 많이 안아드려라..
마음은 무겁지만,
모든 일들이 잘되리라 믿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나가는것도 아닌데모~
네 아빠니까.. 너희들을
엄마보다 더 잘보살펴 주리라 믿는다.
사랑한다..내 딸들..
엄마가 무슨 일을 하던지..
너희들이 있음으로 하는 거다.
잊지마.. 응?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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